ep. 22 졸업을 앞둔 대만 유학생 일상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겸이야입니다 : )
오늘은 '졸업을 앞둔 대만 유학생 일상'을 주제로
칼럼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당 ٩꒰๑• ³•๑꒱۶
저는 2022년 6월 중순에 졸업 예정이에요 ~
학기가 끝나고 귀국 준비를 하면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서
지금부터 천천히 살림살이를 정리하고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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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 귀국 전 대만과의 추억을 하나씩 정리 중인
대만 유학생의 막 학기 일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당 ~^^~
1. 옷 정리 & 짐 싸기
분명 '가방 하나에 여권만 들고 한국에 가겠노라' 다짐했는데
5년 동안 살면서 생긴 살림살이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
안 입을 옷들은 헌 옷 수거함에 버리거나 중고나라에 올려두고
한국에 가지고 갈 옷들은 드라이해서 캐리어에 넣어두었어요!
위에 사진은 집 근처에 있는 대만 헌 옷 수거함 사진이에요!
옷, 가죽류, 신발, 이불, 가방, 인형을 버릴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지금이 장마철이라 옷에 곰팡이가 슬까 걱정되더라구요
그래서 Shopee에서 제습제를 왕창 주문해서 넣어두었어요 _^^_
마침 蝦皮店到店으로 주문을 하면 무료배송을 하더라구요!
蝦皮店到은 대만 인터넷 쇼핑몰인 蝦皮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대만 지역별 택배 집합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
대만은 택배를 집이나 주문할 때 선택한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는데
집이나 편의점으로 택배를 받으면 배송비가 비싼 편이에요
그런데 蝦皮店到店이 생기고 배송비를 아낄 수 있게 되었어요!
혹시 대만 유학생분들이나 교환학생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집 근처나 가까운 거리에 蝦皮店到店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D
2. 필요없는 생필품 중고나라 올리기 : )
옷 정리가 끝나고 옷들과 생필품들을 중고 페이지에 올렸어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대만은 페이스북을 정말 잘 활용해요
위에 페이스북 페이지는 저희 대학교 중고거래 페이지랍니다 : )
가끔 같은 학과 선배를 만나면 물건을 싸게 주기도 하는데
이게 대학교 중고 거래 페이지의 장점인 것 같아요 ㅋㅋㅋㅋ
페이지에 물건을 올려두면 페이스 메시지가 와요!
그럼 거래 시간과 약속 정소를 정하면 된답니다 _^^_
근데 저희 학교는 보통 건축학과 옆, 스타벅스에서 만나는 편이에요
어쩌다 보니 둘 중 한곳에서 만나서 거래하는 게 정해졌어요 ㅋㅋ
옷걸이, 바구니, 콘센트, 책상 스탠드 등은 물론 안 입는 옷, 면봉,
화장품, 교재 등등 팔리겠다 싶은 모든 물건들이 올라와요 ㅋㅋ
저도 이것저것 많이 올렸는데 생필품은 정말 금방 팔리더라구요!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 이 중고거래 페이지에서 생필품을 샀었는데
졸업을 앞두고 제 물건을 하나씩 올리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
+ 검색해 보시면 학교마다, 지역마다 중고거래 페이지가 있을 거에요!
중고거래에서도 질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으니 매장에 방문하기 전에
페이스북 페이지에 학교 중고거래 한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당
또 학교 중고거래 사이트는 재학생들만 이용 가능해서 믿음이 가요 ~!
3. 밀린 필름 인화하기 ~!
대만 유학 생활을 상징할 수 있을만한 기념품이 뭐가 있을까?
한국 갈 때 뭘 가져가야 좋을까?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어요!
꽤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포토북을 만들어가야겠다 생각했고
대만의 지역 엽서들을 모으고 필름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ㅇ^
한동안은 사진도 많이 찍고 필름 인화도 바로바로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인화하는 게 너무 귀찮아지더라구요 ^^;
그래서 필름을 냉장고에 잔뜩 넣어놨는데 곧 갈 생각을 하니깐
인화를 빨리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가서 해 왔어요
참고로 첫 번째 사진은 대만 타이난에서 찍은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푸롱이라는 지역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
+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필름값이 대만이 훨씬 싸더라구요!
너무 많이 사가면 필름이 상할 수도 있으니깐 종류별로 하나씩?
한국 들어가기 전에 몇 개 사갈까 생각 중이에요 흠흠
4. 망고 (많이) 먹기 : )
덥고 습하고 꿉꿉한 대만 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망고!
대만 여름 하면 망고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_^^_
대만에서는 망고 종류도 다양하고 굉장히 저렴해요!
위에 사진은 애플망고이고 4개입에 129TWD이에요
한국 돈으로 보면 5,600원 정도니깐 정말 저렴하죠?
그래서 저는 요즘 1일 1망고를 하고 있어요 ㅋㅋ
한국 들어가기 전까지 망고 한번 원 없이 먹어보려구요
애플망고는 새콤달콤하니 정말 맛있어요! 최고! 최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파인애플이랑 수박도 달고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망고, 수박, 파인애플 돌아가면서 먹고 있어요
~^^~
5. 단골 식당에서 맛있는 한 끼 먹기
한국 가기 전에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에요!
바로 단골 식당에서 맛있는 한 끼 먹기 (별 다섯개)
이곳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멕시코 음식점이에요!
여기는 마라샹궈 다음으로 좋아하는 곳인데
동기 언니랑 정말 자주 왔던 저의 단골집이에요
(대만 생활 5년,, 단골 가게가 멕시코 음식점이라니,,)
아무튼 여기 BBQ 립이 정말 정말 맛있어요! 최고!
한국에 가면 더 맛있는 멕시코 식당들이 있겠지만
추억이 많은 식당이라 더 의미가 큰 것 같아요 ㅠㅠ
립, 부리또, 감자튀김까지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둘이 가서 이렇게 먹고 나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가끔 한국에서 가서도 생각날 것 같아요 정말 ㅠㅠ
6. 졸업사진 찍기
마지막 저의 일상은 졸업 사진 찍는 거예요 ~!
코로나 때문에 졸업식이 취소됐거든요 ㅠㅠ
그래서 친구들끼리 시간을 맞춰서 사진을 찍고 있어요
위에 사진 속 언니는 한국인 동기 언니인데
외로운 타지 생활에 정말 의지가 많이 된 언니에요 ~!
대만 유학 생활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이에요 정말 : )
일주일 내내 비가 오더니 이날은 날씨가 맑길래
후딱 나가서 한국인 동기 언니랑 찍고 왔네요 _^^_
지나서 생각하니깐 남는 건 사진 뿐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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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칼럼에서는 휴대폰 연장, 졸업장 발급 받기 등
졸업을 앞둔 대만 유학생 일상 2편으로 돌아올게요 ~!
유튜브 영상도 많이 봐주세요 : ) 고맙습니당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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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칼럼도 재미있게 보셨길 바라며
여기까지 ep. 22 졸업을 앞둔 대만 유학생 일상
칼럼을 마치겠습니당 ~^^~
대만 유학, 생활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 )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