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독.거.민 입니다.
오늘은 독일 기숙사 사용법을 1부터 10까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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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교환학생 준비할 때
기숙사가 확정이 되었는데
이게 어디고, 어떤 식으로 되어있는지,,
난 잘 살 수 있을지 고민이 많고 걱정이 태산일 때가 있었어요.
매일매일 기숙사 이름 쳐봤는데,,
구글에도 네이버에도 후기가 없어서 너무 답답했던 심정이
떠오릅니다.
맨날 검색했는데 제대로 된 사진은 안나오고 한국인 후기도 찾기 어려워서 답답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고자
이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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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지내고 있는 기숙사는 Bärenstraße
한국어로 직역하면 곰길이에요.
그래도 마스코트가 곰이어서 조금 귀여운 기숙사 축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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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숙사 체크인 하는 법
기숙사 붙으면 입력한 메일로 통보가 오고
계약금이랑 보증금 내는 방법 등 해야할 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보내줍니다.
step 1, 2 ,3 이런식으로 해서 친절하게
해야할 일을 정리해서 보내주는데요.
이대로만 하면 기숙사 계약은 어렵지 않아요.
보통 이런 식으로 진행되요.
1- 기숙사 받는다고 알리기
2 - 돈내기
3 – 돈 냈다고 메일 보내기
3- 체크인 날짜 조율하기
기숙사에 입사하기 전에 체크인 하고 싶은 날짜와 시간을
하우스 마이스터랑 조율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날짜랑 그 시간에 체크인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냥 독일어로 ja(yes) 이런식으로 와서
아무 시간에 가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하우스마이스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근데 하우스 마이스터도 하는 일이 있다보니 항상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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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짜로 체크인하기..
체크인날에 갔고 약속한 시간에 갔는데
하우스 마이스터 없었어요..
기숙사 앞에 하우스 마이스터의 연락처가 써있었지만...
독일어도 안통하고,, 제 핸드폰이 전화가 되지 않아서..
일단 냅다 기다리고
독일인 버디한테 전화를 부탁했습니다..
때가 되면 오기는 한다.
하우스 마이스터분께서 늦게 등장하셨더라구요..
일단 하우스 마이스터를 만나면
인쇄해서 가져온 기숙사 계약서를 제출하고
사인 하라고 한 부분에 사인합니다.
그러면 하우스마이스터께서
안멜둥 (residential registration) 에 필요한
서류를 주고
키를 주고
우체통이랑 집 앞에 이름 붙이는 스티커 줘요.
참고로 저는 오층 사는데,,
엘레베이터가 사층까지 밖에 없어서 굉장히 난감했어요.
그래도 엘리베이터가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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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제부터 시작이약 : 가장 중요한 와이파이
대부분의 독일 기숙사는 플랫형태라서
와이파이나 다른 잡다한 것들을
플랫메이트들이 도와주는데..
저는 싱글룸이라서
그런 거를 물어볼 사람이 없었고
그냥 진짜 체크인하다가 만난
하우스마이스터 기다리는 어떤 애 붙잡고 다 물어봤어요..
그 친구가 와츠앱 아이디 줘서 다 알려주고
친절하게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
쨋든 싱글룸은
혼자 다 해내야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일단 와이파이를 신청하는 방법 물어봤는데..
와이파이 담당자애 방에 가서 와이파이 신청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층마다 누가 뭐 담당하는지 적혀 있는 종이가 붙어있는데
(독일어입니다..)
step 1
종이에서 wifi/ internet 담당하는애한테가서
돈을 내고 기숙사 회원 가입을 한다.
step 2
회원 가입후 돈을 받는 애한테 돈을 내러 간다.
step 3
그러면 아이디 비번을 생성해줍니다.
그걸 이용해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되는데
기기의 mac adress를 입력해야지 와이파이 사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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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래서 빨래는 어떻게 하는데??????
빨래도 기숙사 회원이 되어야지 할 수 있어요..
기숙사 회원이 되서 받은 아이디 비번을 기숙사 포탈에 입력후
waschraum 에서 시간을 예약합니다.
아! 예약하기 전에 코인 파는애한테 가서 코인을 사야해요.
waschmarken이라고 하는데
담당자한테 가서 이 코인을 구매해야한다
한번에 5개씩 구매가 가능하고 하나당 1유로에요.
세탁기 이용료: 1유로
건조기 이용료: 무료
아! 그리고 공용공간에 가려면 transpondence가
필요한데..
이것도 와이파이 담당하는 애한테 가서
transpondence 필요하다고 말하면
보증금을 받고 받을 수 있어요..
이게 독일이지.
테어민의 나라
약속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기숙사 회원되기-코인사기-빨래 테어민잡기-----> 빨래하기
빨래하는 데는 지하에 있어요.
살짝 어둡고 침침해서 무서울 수 있는데
독일의 거의 모든 건물들은
구석에 보면 스위치 같은게 있어서
켜면 불이 켜져요.
전기를 정말 아껴서 그런듯합니다.
이런 점은 배울 점인 것 같아요.
쨋든 그걸 누르면 덜 무서워지니까...
밤에 불안키고 호다닥 다니지말고
불 키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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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쓰레기는 어디다가 버리는데?
쓰레기장은 보통 밖에 따로 있고
알지 못한다면 보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저는 기숙사에서 나가면 오른쪽 편에 쓰레기장이 있는데
현관문 여는 키로 열 수 있어요.
알아서 봉투에 담아서 버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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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건 최근에 알게 된건데...
기숙사 회원이 되면 테어민 잡을 수 있는 룸들이 굉장히 많은데
Musikraum, spiel raum 등등 있어요.
뭐 악기같은게 있어서 피아노 칠 수 있는 방
spiel raum은 노는 방인데 탁구, 포켓볼을 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밌고 공짜여서 좋았던 곳
저처럼 나중에 막 세달지나고 알지 말고
처음부터 뽕뽑길 ^__________^ 바랍니다.
사실 기숙사가 처음에 들어오면
와 여기서 어떻게 사냐.. 착잡할 수 있는데
다 잘 살고 나중에는 방에 정이 드는 것 같아요.
플랫이랑 싱글룸이랑 장단점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싱글룸도 저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딱히 플랫산다고 플랫메이트들이랑 다 같이 친하게 지내는 게 아니라서..
일단 Barenstrasse 제가 지내는 기숙사는
웬만한 곳을 걸어서 20분이면 갈 수 있어서
위치가 너무 좋아요.
다들 여기 기숙사 되시면 큰 걱정하지 말고 독일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