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현입니다 :)
오늘은 취업박람회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고왔어요!
한국은 취업난이 엄청나다는 얘기를 항상 많이 듣는데,
한국에 비해서 북경에 살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게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북경대학교에서 개최한 job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설명회는 2시부터 6시까지 총 네 시간 동안 진행이 되었는데요,
각 분야마다 설명을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또한 이 설명회 같은 경우는 주된 이야기가 한국의 기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살짝 아쉬운 느낌은 있었어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나뉘어서 취업을 하는데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와 중국에 남아있는 경우, 혹은 제 3의 국가로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아무래도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조금 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제 3의 국가로 나가서 취업을 할 예정인데,
비자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정보를 찾는건 한계가 있고 이것저것 궁금한 점이 많아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이러한 설명회를 참여한건 처음이라 신기한 점도 많았습니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워낙 일찍 취업에 대해서 준비하고 미리 생각하는 듯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저는 벌써 3학년인데 이제 막 알아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안타까운건 아직 제가 스스로 어느 기업에 취업을 하고 싶은지,
어느 분야로 내 적성을 살리고 싶은지 정하지 못해서 사실 이 설명회 자체로 많은 도움을 받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같은 나이 또래의 대학생들이 한데 모여 다같이 미래를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 충분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내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게 되는 시간이었기도 했고요.
물론 어렸을 때부터 한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달려온 학생분들도 계시겠지만,
한국에 계시는 많은 대학생들도 그렇듯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본인이 자신감이 있는 분야가 어떤 부분인지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죠(물론 저 포함),
이러한 현실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한 번 이런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설명해주시는 컨설턴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괜시리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날이네요. 여러분들의 취업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 분들이나 이곳이나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아 한국의 이야기들도 궁금하네요.
오늘은 너무 주절주절 이야기를 드린 것 같아 민망하지만, 다음번에는 재미난 주제로 들고 올게요 :)
긴 글 봐주셔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