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만난 나의 청춘드라마 #9
- 중국의 매력에 빠지는 과정 ② : 항주여행
안녕하세요. 지츄입니다 :)
대련에 이어 이번에는 '항주'를 소개하려고해요!
항주는 항저우라고 불러요. 상하이 근처에 위치해있어요!
항주여행은 중국인 친구와 둘이해서 더 중국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살던 곳이 공항이에요.
제 중국인 친구가 항저우에서 있어서 제가 갔어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혼자 가는 여행길이라 겁도 좀 났지만 재밌었어요!
제가 살던 린이에서 상하이로 가서, 기차를 타고 항저우로 가는 일정이였어요!
린이에서 상하이 '홍차오 공항'으로 가는중이에요.
구름이 둥둥 떠있는게 참 귀엽죠 ㅎㅎㅎ
상해에 도착해서는,
상하이 홍차오역에서 기차타고 항저우 동역으로 가야했어요!
기계를 클릭클릭해서 받음 티켓과 중국 지하철의 모습이에요.
홍치아오 기차역은 10호선 맨 끝에 위치해있어요.
이때 상하이 지하철 노선도 어플을 사용했었어요!!
지하철 내부는 생각보다 작았어요.
그리고 이건 기차 내부에요!!
중국 기차 역시 등급이 나눠지는데, 쾌적하고 참 좋았어요!!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는 상하이의 뒷 동네도 참 예쁘더라구요ㅎㅎ
무사히 도착해 친구를 만나 허기를 달리기 위해 간 곳은 '진취덕' 이에요.
베이징카오야, 북경오리와 기타 등등 다양한 메뉴를 파는 곳이에요!
항주에서 베이징 덕 먹기 ㅎㅎㅎ
담백하니 맛있어요!
그리고 저렇게 직접 잘라주신답니다~
항주의 인사동이라고 할 수 있는 '허팡지에'에요.
저는 이 근처 게스트하우스를 잡아둬서,
한바퀴 산책하고 들어갔어요!!
항주는 여유롭고, 고혹적이고 따듯한 분위기를 가진 도시였어요.
중국인들도 '쑤저우에서 태어나 항저우에서 사는 것이 인간의 행복'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고 해요!
저도 기회가 되면 오래 머물러보고 싶은 도시더라구요ㅎㅎ
그리고 현지 친구와 같이 여행하니 즐거움이 두배 였어요!!
손재주가 참 좋으셨어요!
처음에는 떡 방아같은 모습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실타래와 비슷하지만 방아로 친 땅콩맛 간식이였어요.
고소하고 달달하니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맛있는 셩지엔(生煎[shēngjiān]) 만두에요!!
아래는 군만두처럼 구워 바삭하고, 위는 물만두처럼 촉촉해요.
그리고 속은 고기 육즙이 팡! 하고 터져요.
진짜 맛있어요~~ 중국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
제가 머물렀던 게스트 하우스에요.
같이 여행간 친구와 이층 침대에 한 층씩 묵었어요!!
이불이 정말 포근했던 기억이나요!
아, 그런데 창문이 없어서 아침인지 밤인지 구분이 안가더라구요..ㅎㅎㅎ
고동색 건축물과 버드나무가 참 조화로웠던 항주의 모습이에요.
정말 그 차분하면서 고혹적인 느낌이 매력이였어요.
항주에는 '서호'라는 커다란 호수가 가장 메인 관광지에요!!
저희도 아침일찍 서둘러 서호로 향했어요.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모여 뭔가를 보고 있더라구요!!
궁금해서 가봤더니 이렇게 다람쥐가 딱!! 있더라구요.ㅎㅎ
서호 곳곳에서 다람쥐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중국사람들은 춤추는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디에서든 노래를 틀고 춤추는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ㅎㅎ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살다보니 익숙해지더라구요~
또한, 항주는 예술가의 도시에요.
어르신께서 곳곳에 물을 이용해 글을 쓰더라구요.
그 필체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서호는 원래 전당강과 연결된 해안 포구 였는데,
진흙, 모래로 막혀 육지의 인공호수로 조성된 곳이에요.
중국의 10대 명승지로 꼽힐만큼 아름다운 곳이였어요!!
연잎이 말라있어 아쉬웠지만, 그 마저도 운치있더라구요.
연꽃으로 가득 찬 시기에 가면 정말 예쁠 것 같아요!
아, 연꽃의 꽃말은 '당신은 마음마저도 아름답습니다' 라고 해요! ㅎㅎ
그리고 이건 중국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1위안 짜리 지폐에요.
그리고 그 뒤에 그려진 곳이 바로 서호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 저 위치를 볼 수 있다는데, 저는 못탔어요ㅠㅠ
다음에 가면 유람선을 타보려구요!!
하루종일 유유자적 산책하기 참 좋더라구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예술가와 시인, 상인, 탐험가들이
특유의 서호 풍경에 매료되어 다녀갔다고 해요.
정말 시가 한편 술술 나올듯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어요ㅋㅋㅋ
웨딩촬영도 정말 많이하고 있더라구요!!
지상의 천국이라 불리는 '서호'
산책하다보니 저도 그 특유의 분위기에 빠져버렸어요ㅎㅎㅎ
아, 그리고 서호의 하이라이트는 '분수쇼'에요!!!
달빛 아래 펼쳐진 중국의 멋이 정말 좋았어요.
(제가 영상을 꼭 찾아서 다시 추가해볼게요!!!)
다음날 아침으로 먹은 만두와 계란, 그리고 우유에요.
뭐랄까 달달한 우유맛인데, 중국인 친구가 초등학생 때 매일 먹던거라구 해요!!
이곳은 '송성테마파크' 에요.
송성테마파크는 남송시대 성곽을 그대로 재현해 둔 곳으로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버스타고 40분 정도 달려온 것 같아요.
항저우는 하루는 서호, 하루는 송성 이런 식으로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도시같아요!
가격은 300위안으로 5만원정도 해요! 꽤 비싸죠 ㅠㅠ
중국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였어요.
화려한 귀족 문화의 중심지 답게 우아했어요.
생각보다 테마파크가 잘 꾸며져 있었고, 아이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았어요!
뭐랄까, 수학여행 필수 코스 같은 느낌이에요!!
이건 우리나라 남산에 걸려있는 자물쇠들과 같은거에요!
사랑의 서약들!ㅎㅎ 어딜가나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그리고 메인인 '송성가무쇼'
이는 항저우의 역사와 전설을 바탕으로 1~4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백사'와 '허선'의 이야기도 있어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나비로 날아가는데
참 아름답게 잘 표현했더라구요!!
공연은 생각보다 더 재밌었고, 화려했어요!
한국어로 설명도 나와서 쉽게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스케일이 정말 대단했어요.
공연에 집중하느라 사진은 없지만 (ㅠㅠ) 공연중간에 폭포가 생기기도 해요!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이런 가무쇼에 흥미가 많지 않은데,
중국인 친구의 설명이 더해져서 더 재미있게 관람한 것 같아요!
만약 방문하게 된다면 그냥 가기 보다는
관련된 역사나 전설 등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두배 세배 더 재미있게 보고, 긴 여운을 남길 수 있을거에요 :)
여유롭고 고혹적인 도시 항저우.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보세요 :)
저는 항주 3일, 상해 3일 이렇게 엮어서 갔는데, 잘 즐기고 왔어요!!
다음에는 또 다른 여행지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