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유령입니다 :>
오늘은 캐나다의 소소한 일상을 또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캐나다에서는 대부분이 자취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을 꼭 봐요!
한국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배달 음식도 워낙 잘 나오다 보니 음식을 직접 할 일도 없었고 장도 제가 볼 일이 없었어요!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도시락도 매일 싸가야 했고 저녁은 또 저녁대로 해 먹어야 했어요ㅠㅠ
밴쿠버에도 역시 큰 마트들이 몇 곳 있어요.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
볼게요!
첫 번째는 TNT입니다!
TNT는 다운타운 차이나스테이션 근처에 위치한 쉽게 말해 중국 마트예요.
그래서 그런지 캐나다물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래서 유학생들도 많이 오고 현지인들도 많이 장을 보러 와요.
중국 마트라고 해서 중국 식품만 파는 건 물론 아닙니다!
과일도 많고 한국 라면도 있고 고기류,생선류, 빵, 곱창에 닭발까지
심지어는 버블티도 미리 포장된 상태로 팔고 정말 별거별거 다 팔아요. ㅋㅋㅋㅋㅋ
감자나 양파들도 묶음으로 많이 팔아서 자취하는 친구들과 반반 나눠서 사면 딱 좋아요.
하지만..마트 자체도 깔끔하다!라는 인상은 없고 위생도 별로 안 좋다는 말이 많아요.
그래서 저희는 TNT에서는 생선이나 고기는 잘 안 사게 되더라구요.
그냥
미고랭 같은 라면이나 양파,마늘 같은 것들만 사서 아무 탈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두 번째는 IGA이에요.
IGA는 밴쿠버의 대표 마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아보니 토론토에도 없더라구요.
IGA는 다른 마트들에 비해 조금 비싸요. 그래도 제일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어서 저는 제일 좋아하는 마트였어요.
IGA는 다른 마트들에 비해 규모가 큰 대형마트는 아니고 그렇다고 동네 슈퍼도 아닌… 딱 중간 정도예요.
제가 커뮤니티센터인 YMCA에서 수영을 배웠다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 YMCA 건물 바로 옆이 IGA마트라 그런지 저는 보통 이 마트에 가면 과일이나 주전부리들을 많이 샀습니다!
맨날 수영을 하고 나면 너무 배고파서 그런 것들에 더 눈이 갔던 것 같아요.
과일은 표시되어 있는 가격이 1lb당 가격이기 때문에 저울에 무게를 달아서 다시 계산을 해 봐야해요.
처음엔 모르고 왜 이렇게 싸지?? 했는데 착각이었어요ㅎㅎ
과일들은 유기농이라 그런지 매우 신선한 편입니다! 그리고 신기했던 건 바나나 상태였어요.
한국에서는 보통 마트에 가면 노란 바나나 아니면 조~금 초록색이 도는 바나나만 봤는데 여기는 그냥 초록!!인 바나나를 팔더라구요ㅋㅋㅋ
너무 빨리 익어버릴까봐 그러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일부러 초록색 바나나를 사가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제일 즐겨 먹었던 과일은 블루베리였습니다! 요거트를 함께 사서 얼린 블루베리와 먹으면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망고도 한국만큼 비싸지 않아서 종종 사 먹었어요.
여기서 요거트를 살 때 tip!
한국처럼 살짝 달달하고 담백한 요거트를 먹고 싶다 하면 바닐라맛을 사세요!
여기 플레인 요거트는 정말 무맛..
ㅎㅎ 너무 플레인이라 한국이랑은 달라요!
캐나다에서 과일을 사게 된다면 저는 블루베리와 망고, 체리를 추천해요.
그리고 절대 사지 말았으면 하는 것! 바로 딸기!!!!!!!!! 그리고 사과!!!!!!!!!!
우선 캐나다 딸기는 너~~~무 밍밍해요.
크기는 엄청 큰데 한국처럼 단 딸기를 찾기가 정말 힘들어요.
영화를 보면 딸기를 생크림에 듬뿍 찍어 먹는 걸 많이 봤을 텐데 저는 여기서 딸기를 먹어보고 저러는 이유가 다 있구나.. 생각했습니다ㅋㅋㅋ
정말 노맛.. 제가 카페에서 일할 때 제빵사님이 케이크를 만들다가 단 딸기를 발견하면 꼭 먹어보라고 한 두개 주시곤 했어요ㅋㅋㅋ
그만큼.. 단 딸기가 정말 없습니다ㅠㅠ 믿고 거르는 캐나다 딸기^^..
또 사과도 마찬가진데 사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정말 사과가 반딱반딱해요.
무슨 모형 마냥
광이 나는데 얘도 달지도 않고 푸석해서 별로더라구요ㅠㅠ
IGA는 케이크도 파는데 정말 가격도 괜찮고 맛도 있어요.
레드벨벳 케이크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들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Ben&Jerry's 아이스크림을 혹시 아시나요?!
밴앤제리는 하겐다즈만큼 유명한 서양 아이스크림 같아요. 맛도 다양하고 진~하고 너무!! 맛있어요.
캐나다는 아이스크림이 되게 싼 편인데 밴앤제리는 맛있는 만큼 비싸긴 해요.
그래도 정말 달고 맛있어서 저는 꼭 하나씩 샀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아이스크림이 맛이 없어요..ㅎㅎ
뭐랄까 크림을 얼린 맛..? 느끼합니다ㅠㅠ
밴앤제리가 한국에도
들어왔다고 들었는데 꼭 먹어보는 것 추천합니다!
다음은 제가 너무 사랑했던 한인 마트 한남마트 입니다!
저번에 랍슨 스트릿이라고 한국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는 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한남마트도 랍슨 스트릿에 있어요.
크기는 동네 마트 수준인데 정말
없는 것 없는 마트!!!! 그냥 한국이에요ㅠㅠ
한국 라면 심지어 한국에 네넴띤이 유행해서 물량 없고 그럴 때 한남마트에는 네넴띤이 있었어요ㅎㅎ
물론 한국보다 비싸긴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ㅎㅎ
한국 과자들부터 몽쉘 초코파이 초장, 비빔면 소스, 김, 옛날 과자 등등 정말 모두 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반찬 코너였습니다!!
진미채, 깻잎, 각종김치, 어묵볶음, 미역줄기, 멸치같이 그리운 한국 반찬들이 모두 있고 감자탕 같은 국도 팔아요.
여기서
감자탕을 사서 데워 먹었는데 그냥 너~무 맛있었습니다!ㅎㅎ
분식류도 팔아서 종종 가서 떡볶이나 순대, 김밥을 먹었어요.
밴쿠버에 한인 마트는 두 곳이 있는데 저는 한남마트를 강추합니다!
종류도 더 다양하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해요. 저는 보통 반찬이나 김을 샀던 것 같아요.
심지어
미숫가루도 팔아서 아침 대신 미숫가루를 타 먹고 가기도 하고.. 한국인에게 너무 소중했던 마트였어요ㅋㅋㅋㅋ
음식을 직접 해 먹다 보니 하루가 음식고민만 하다가 끝나더라구요..
저녁에는 점심도시락 뭐 싸지? 아침에는 저녁 뭐 해먹지..? 잘 때는 아침으로 뭐 먹지..?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ㅋㅋㅋㅋ
한번은 친구가 단무지무침을 해 온 적이 있는데 간단하고 너무 맛있어서 다음 날부터 다들 만들어 오기도 하고
반찬도 공유하고 나름 재밌기도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캐나다의 마트들을 몇 개 소개해드렸어요.
사실 이마트처럼 큰 월마트도 있고 소소한 마트들이 다양하게 있는데 캐나다에만 있는 마트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한국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캐나다만의 특색도 있는 것 같네요.ㅎㅎ
오늘도 질문이나 피드백은 모두 환영입니다! 댓글로 남겨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