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 해커스 유저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문라곰입니다 :)
오늘은 여러분께 스웨덴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스웨덴하면 뉴스에 정말 많이 보도되었던
“집단면역”이라는 것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 스웨덴만 검색하더라도
이러한 연관 검색어가 나옵니다.
스웨덴과 집단면역은 특히 많이 보도되고
기사도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스웨덴
집단면역”이라고 기사를 검색해보면 정말 수많은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집단면역 실험의 실패다, 복지국가에서 복지 예산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노인 요양시설을 방치했다 등 정말
수많은 기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간혹가다가 이런 기사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집단면역을 추구했던 스웨덴이 코로나 확진자
유럽 최저를 찍었다, 집단면역이 효과가 있다 등
이전 기사들과는 완전히 상반된 기사도 보도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일까요? 스웨덴은 정말 국민을 대상으로 집단 면역 실험을 했을까요?
복지 연금 예산을 줄이기 위해 요양시설을
방치했을까요?
저도 스웨덴으로 떠나기 전, 이런 수많은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은 걱정을 했고
스웨덴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기사도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스웨덴에 거주한지 거의 5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집단 면역 실험을 했다기 보다는 느슨한
방역 시스템을 추구하고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럭다운을 하지 않은,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가 맞는 말 같습니다.
실제로 스웨덴은 다른 주변 북유럽 국가와
달리 국경을 한 번도 봉쇄하지 않았고
비교적 느슨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제가 스웨덴에 입국할 당시인 12월쯤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받은 메일을 보면
한국인이 스웨덴에 입국할 때 별다른 제한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국할 때 코로나 음성 증명서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스웨덴의 통제가 느슨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스웨덴 사람들이 워낙 개인의 자유와
통제 받지 않을 권리를 중시하다 보니까
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나는 생각을 합니다.
스웨덴 친구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마스크 의무 착용 등 강제적인 조치 혹은 법을 제정할 때
정말 복잡한 과정이 있다고 합니다.
강제, 의무
조항으로 만들 때면 투표와 법 제정 등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고
정치인들은 사람들의 반발에 맞서며 그런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기에
적극적인 제한 조치가 없었던 것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사실 스웨덴에서 코로나로 인한 강제 조항은 딱히 없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교환학생이 느끼기에)
아래의 사이트는 스웨덴의 공중보건 에이전시
사이트입니다.
https://www.folkhalsomyndigheten.se/the-public-health-agency-of-sweden/
이 사이트에서 스웨덴 내의 코로나 현황과
제한 조치, 권고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 백신 현황과 여러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한 대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대중교통 조치를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월
7일부터 시작된 “권고사항”들입니다.
사실 의무도 아니고 그냥 권고사항, recommendation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마스크를 쓰기를
권고합니다 : 아침 7~9시, 오후 4~6시
결국 아침 저녁 러쉬아워 출근 시간에만
쓰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또 2004년 이후 출생한 아이들은 마스크 쓰기에 해당되지 않아요.
또 심각한 질병 및 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이 충고에서 제외됩니다.
사실 이 안내가 떴을 때, 드디어 스웨덴 사람들도 버스에서 마스크를 쓰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막상 버스를 타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심지어 버스 기사님도 안 쓰고 있었어요
ㅜ ㅜ
물론 출퇴근 시간이나 학생들 하교시간 등
사람이 많을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꽤 많아요.
그리고 시티 센터로 나가면 마스크를 쓴
사람을 훨씬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ㅎㅎ
스웨덴에서 마스크는 정말 개인의 선택인
것 같아요.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은 정말 버스에서 햄버거를
먹을 정도로 신경 쓰지 않고
신경을 쓰는 사람들 (주로 노년층)은 마트에서 페이스 쉴드와 마스크를 모두 쓰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스웨덴의 코로나 상황은 어떨까요?
코로나 관련 통계는 앞서 언급한 스웨덴 공중보건 에이전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자세하게 주 별로 나와있고 각 pdf는 거의 100장이 넘습니다
각종 통계와 그래프로 시 별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데 문제는 모두 스웨덴어로 쓰여있다는 것....!
외국인을 위한 영어 버전 pdf는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구글링을 해 봤습니다.
꽤 자세한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먼저 Daily
change 입니다.
이틀 전 업데이트 된 통계이고, 4월 21일 데일리 케이스는 7510건입니다.
한국은 700명
대 나왔다고 난리가 난 것 같던데, 여긴 7510명인데 마스크도
안 쓰고 있는 현실..
다음은 테스트 현황입니다.
4월
11일 기준 44,659건의 검사를 시행했고 그 중 14.1%가 양성이었습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4월
19일 기준 40,932건의 검사를 시행했고 그 중 655건인 1.6%가 양성입니다.
마지막은 스웨덴의 백신 접종률입니다.
4월 21일 기준 1차 접종은 총 1,943,109명인 19%가 받았고 2차 접종은 693,437명인 6.8%가 받았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의 조부모님, 그리고 부모님도 접종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꽤 빠르게 백신이 진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요즘 논란의 중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스웨덴 브랜드인거 아셨나요?
영국-스웨덴
합작의 국제 제약회사라고 합니다.
저는 몰랐는데 심지어 제가 사는 곳 주변에 회사도 있더라구요.
지나가다가 엇,,? 아스트라제네카,,,? 내가 아는 그 아스트라제네카인가?? 하고 보니
정말 스웨덴 브랜드가 맞더라구요! ㅎㅎ 몰랐던 사실!
한국도 어서 빠르게 백신 접종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이렇게 스웨덴의 코로나 현황과 현지
소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오늘 포스팅에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