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7기 죠이입니다.
드디어.. 영국에 온지 6일차가 되었습니다!!!!!
사실 도착 후 10일간 자가격리가 필수라.. 집에만 있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합법적으로 나갈 수 있는 날이 바로 day2와 day5입니다.
저번 칼럼에 day2 관련 글을 썼고, 이번에는 day5에 외출했던 일상과 자가격리를 10일에서 최소 5일로 단축할 수 있었던
test to release 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자가격리 10일은 정말.. 하기 힘든 것 같아요 ㅜ
저번 칼럼에서 보여드렸던 음식 중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 있어서 항의했더니
결국 fresh한 음식들 보내줄게 라고 메일이 왔고,
양배추, 피망, 과일, 당근 양파, 베이컨, 소시지, 치즈 등을 주셨어요.
하지만.. 음식도 너무 입맛에 맞지도 않고 생당근, 감자, 양파로 해 먹는 요리는 한정적이고,,
가장 중요한 물도 안주고.. 세탁서비스도.. 결국 안해주더라고요.
그냥 메일을 읽고 답이 없어요..ㅎ... 진짜 환장할 노릇..
이 학교 대처에 저는 굉장히 화가 났지만.. 그냥 포기했습니다..^^
빨리 격리 해제가 되어서 밖에 나가고 싶어요..
자, 이제 빨리 격리 해제가 되어 나가기 위해 test to release를 해봅시다.
런던이나 도심지역에 사시면 boots나 영국 정부가 지정된 약국에서도 하실 수 있어요.
그렇게 하시는 걸 추천드리는게, 운이 좋으면 당일에 결과를 바로 받으실 수 있어요.
결과 받자마자 격리 해제니까.. 왜 추천하는지 알겠죠? ㅎ
하지만 제가 사는 지역은,, 기차타고 1시간을 달려나가야 영국 정부에서 지정한 약국을 만날 수 있어요. ^^..
어쩔 수 없이 비대면으로 해야 하기에 nwp에서 주문했습니다.
친구가 여기서 day2와 day8 키트를 주문시켰는데 배송도 빨랐고 결과도 빨리 나왔다고 해서 믿고 주문했어요.
(토요일, 낸지 1일째인데, 아직 결과 안나왔습니다.)
브랜드마다 코로나 검사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NWP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day2와 day8을 주문했어서 차이점을 말씀드리자면,
그건 콧구멍 한쪽만 했었는데 day5엔 양쪽 콧구멍을 찔러야 한다는 점이 차이점이에요..ㅋㅋ
1. 손을 깨끗이 씻는다.
2. 면봉을 꺼내어 입을 벌려 편도를 긁는다. (3-5초 동안)
3. 그 면봉을 고대로 들고 한쪽 콧구멍에 2cm정도 넣어 긁는다. (3-5초)
4. 반복해서 반대쪽 콧구멍에 2cm정도 넣어 긁어준다. (3-5초)
5. 투명한 통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는다. (일, 월, 년도 순으로)
6. 동봉된 종이에 인적사항을 적고 봉투에 넣어 밀봉한다.
7. Priority Mail box를 찾아 넣으면 끝!!
나가는 날은 맑아서 다행이었어요.
여기 기숙사는 창문에 썬팅같은거 안되어 있어서 안이 훤-하게 다 보여요.
그래서 그냥 눈 마주치면 인사하는데 다 받아줘서 재밌었어요.ㅋㅋㅋ
주방이나 복도에서 사람 만나면 어찌나 반가운지..
격리 끝나면 놀러오라는데, 바로 놀러가고 싶어요.ㅋㅋㅋ
학교 앞에 논과 밭이 있고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ㅋㅋㅋ
15분정도 걸어가야 마을이 보입니다.
한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day5 test to release 내러 가는 길이에요!
시내에 리틀 빅벤이라고도 불리는 명소에서 사진 한장을 찍어봤어요.
작은 마을이지만 은행도 많고 음식점도 많아요.
지나가다가 우연히 맨드레이크 상점을 발견했는데, 해리포터 관련 굿즈들을 팔아서 너무 신기했어요.
격리 끝나면 바로 달려갈 곳 1위!!! 입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Priority 메일 박스함이 보여요.
그리고 여기서 처음으로 영국 전화박스를 만났어요.
근데 가짜..더라고요..ㅋㅋㅋㅋ?
리버풀이나 멘체스터에 놀러가면 진짜 전화박스를 볼 수 있겠죠?
오는 길에 작은 공원을 만났어요.
여기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아서 산책하고 피크닉가기 좋은 것 같아요.
친구들 사귀면 큰 공원에서 같이 피크닉 하는게 버킷리스트에요..ㅎ
집으로 돌아와서 한국인 친구들과 볶음김치와 양파, 참치로 참치김치찌개를 해먹었어요.
거짓말안치고 제가 먹은 김치찌개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ㅠ
팁아닌 팁을 드리자면, 한식을 좋아하지 않으셔도 한식을 많이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정말... ㅠ 간장, 참기름, 불닭소스는 필수입니다. 필수!!!
그리고 캐리어에 자리가 많이 있다면 부피가 큰 한국음식을 많이 챙기시고, 별로 없다면
캔으로 된 깻잎이나 봉지에 쌓여있는 멸치 같은 것들.. 김자반, 김들,, 진짜 많이 챙기세요.
후회하고 있습니다. ^^//... (누가 거기까지 가서 김치랑 한식먹냐며 한식 다 뺀 사람의 외침입니다.. ㅎ)
친구가 갈비찜 소스를 가져와서 (갈비찜, 제육볶음 소스 챙기기 메모!)
소고기를 사서 당근, 양파, 감자를 넣고 갈비찜을 해먹었어요.
진짜.. 정말 맛있었어요. ㅋㅋㅋ
여기는 돼지고기 보다 소고기가 더 저렴해요!
1인분 고기가 6천원이었으니, 정말 싸죠?
미역국 블럭으로 미역국에 계란찜을 해먹었어요.
계란찜은 계란 2-3개 그릇에 풀고 우유 한스푼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끝이라 엄청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컵라면과 함께 먹는다면 라면 국물 한스푼을 넣으면 짭짤 고소 더욱더 맛있어 져요!!
다만 먹기전에 제 캐리어에 왕거미가 죽어있는 걸 목격하여... 먹다가 체할 뻔 했지만요 ㅜㅠ
아무튼 입국한지 이제 6일차인데 격리때문에 한 게 많이 없어서
보여드릴 수가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쉬워요 ;-;
자고 일어나면 코로나 키트 검사 결과가 나와 있었으면 좋겠어요..ㅎ
밖으로 나가다가 만난 친구들과 인사도 진짜 많이 했었는데 빨리 같이 놀고 싶어요..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다음 칼럼부터는 자가격리가 풀리고 바깥생활을 하는!! 칼럼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금까지 죠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