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네덜란드 축제 즐기기! 아인트호벤 빛 축제 Glow 2021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네덜란드의 축제 중 하나인 아인트호벤 빛 축제 Glow 2021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다들 아인트호벤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바로 예전에 박지성 선수과 이영표 선수가 PSV 아인트호벤 구단에서 뛰었던 바로 그 도시인데요!
아인트호벤에는 디자인 아카데미와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가 위치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 아카데미 분들과 아인트호벤 공대 분들이 주 Glow 출품자들인 것 같았습니다!
Glow는 아인트호벤이라는 암스테르담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에서 열리는 빛 축제인데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도시 축제입니다!
올해는 바로 어제인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렇게 Glow 웹사이트를 보면 작품들이 위치한 곳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시내 중심부, Stijp, 아인트호벤 공대에 주 작품들이 있고 그 외의 몇몇 외부에 전시된 작품들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시국인지라 더욱 특별했는데요,
그 이유는 작품이 전시된 곳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신분증과 백신 접종 완료 QR코드를 보여줘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매 작품을 볼 때마다 이를 확인하기 때문에 매번 QR코드와 신분증을 꺼내기 불편하다면 매표소와 비슷한 곳에서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팔찌와 같은 초록색 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 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 줄이 정말 길었어요,,
그래도 야외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 패스를 요구하고 정확한 신분 확인을 하니 더욱 안전하게 진행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럼 작품 몇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첫번째는 Strijp라는 지역에 전시된 ‘Footprint’입니다!
Stijp 지역은 예전 Phillips 공장이 위치했던 곳이라는데요, Footprint는 건물과 바닥에 조명을 쏜 작품입니다!
저는 특히 이 건물이 가장 예쁘더라구요!
두번째는 Footprint에서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같은 지역에 위치한 ‘Firefly Field’인데요,
정말 조용하게 산책할 수 있게끔 길을 만들어 놓고 반딧불이들이 있는 것처럼 조명을 켜놓은 것이 정말 예뻤습니다!
특히나 반딧불이로 표현된 조명이 공중에 떠있을 수 있도록 연결된 줄이 밤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제로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너무 신기했던 것 같아요!
그럼 이렇게 Strijp 지역을 구경했으면 이제 시내로 가보겠습니다!
세번째는 ‘Domus Luma’입니다!
Domus Luma는 Augustijnenkerk라는 교회 바깥쪽에 조명을 쏴서 영상처럼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가장 웅장하고 멋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이를 보고 나면 교회 안쪽으로 이동할 수 있었는데요, 그곳에는 ‘Wish Factory’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교회 내부에 사람들이 구매하여 소원을 빈 촛불들이 있었고 교회 양 옆으로는 천에 조명을 쏴서 사람들이 적은 소원을 움직이는 핸드라이팅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를 지나서 나오게 되면 작은 상점이 있는데요, 한국의 포장마차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굉장히 추웠어서 핫초코와 따뜻한 글루와인을 사마셨습니다!
음료는 두 종류였고, 소세지, 따뜻한 애플타르트, 초코칩쿠키 이렇게 세가지의 간식도 팔았는데요, 앞에 따뜻한 불을 쐬면서 앉아있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있고 담요도 있어서 정말 아늑하게 겨울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때 찍은 사진이 없는게 정말 너무 아쉽네요!ㅠㅠ
네번째는 시내 곳곳에 골목마다 위치한 ‘Porte Celesti’입니다!
이렇게 아래의 지도를 보시면 도시 골목골목마다 세워져 있는데요, 분명 빛 축제를 위해 세워진 것이지만 날씨도 추워서 약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문 별로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고 다른 문양을 가지고 있지만 시내 전체를 커버하는 만큼 다 둘러보진 못했어요ㅠㅠ
이 외에도 시내에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고 이번엔 아인트호벤 공대 내부에 설치된 작품을 소개해드릴게요!
다섯번째는 ‘Bouncing Ideas’입니다!
아인트호벤공대는 저희 학교와는 다르게 한국처럼 하나의 캠퍼스가 있는데요, 캠퍼스 내의 잔디밭에 설치된 작품이었습니다!
웹사이트 사진 속에는 조명이 연결되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들이 통통 튀면서 반원을 그리는 형태의 작품이었어요!
저도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높여서 사진을 찍어보려했지만,, 실패했네요,,ㅎㅎ
그리고 또 신기했던건 ‘Eye of Atlas’인데요,
학교 건물 내의 조명들을 코딩을 통해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파도처럼 다양하게 문양을 보여줬습니다! 이건 정말 영상으로 보셔야하는데 아쉽네요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작품은 ‘The Ballroom’인데요,
조명이 사람이 있는 곳을 비추고 사람을 따라가는 작품입니다!
아인트호벤공대에 다니는 친구에 의하면 조명에 모션 센서를 달아 코딩을 하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가장 많은 작품들이 위치한 세 지역의 일부 작품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올해는 정해진 루트가 없고 작품이 있는 지역이 확연히 나눠져있는 형태로 진행되었지만 2019년에는 도시 곳곳에 작품들이 골고루 분포되어있는 형식이고 정해진 루트가 있어서 그대로 따라가면 돼서 친구 말에 의하면 작품을 관람하기에는 2년 전이 더욱 좋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런 빛 축제는 처음이라 너무 재밌었던 경험인 것 같아요!
그럼 이번 칼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