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비입니다
벌써 시간이 빠르게 흘러 ㅎㅎ
이번 주가 지구촌특파원 8기로서의 마지막이 되었네요
그래도 아직 전해드릴 이야기가 3개 정도 더 있으니,
조금만 더 지켜봐주세요
ㅎㅎ
이번 주는 어떤 이야기를 전해드리면 좋을지 생각해보며
앨범을 보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이것!
"다레살람 길거리 음식"입니다
생각해보니 식당이나 카페들은 많이 보여드린 것 같은데
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은 보여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아니, 정확히는 제대로 언급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 게시물로 찾아왔습니다 ㅎㅎ
그럼, 사진과 함께 다레살람 길거리로 떠나보실까요?
* * * * *
첫번째는 바로 썸네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코코넛입니다
길거리에서 코코넛 나무도 쉽게 볼 수 있고, 코코넛 파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처럼 수레에 싣고 길거리를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의 이동식 냉장고는 없지만요
자전거나 수레 등에 싣고 다니면서,
요청하면 그들이 사용하는 특제(?)칼로 슥슥 코코넛을 먹기 좋게 잘라주신답니다
저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코코넛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요,
처음에는 진입장벽이 조금 높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더운 날에 길을 걷다가 룸메가 자기 하나만 먹겠다고 했고,,
저는 그걸 한 입을 얻어 먹었고,,
그 자리에서 저도 모르게 제 코코넛 하나를 더 사버렸지 뭡니까,,
정말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 코코넛.
심지어 가격도 단돈 1천실링! 한화로는 500원!
목은 마르고, 밖에는 있고 싶다.
주변에 카페는 보이지않는다?
이럴 때마다 생각나는게 바로 코코넛이랍니다
요즘은 날씨가 많이 서늘해져서 조금 소홀해졌었는데
다시 코코넛 사랑을 부활시켜봐야겠어요
ㅎㅎ
다음은, 바로 수박입니다!
정말 이곳 과일이 얼마나 싸고 맛있는지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물론 대형마트나 큰 슈퍼들에서도 수박을 팔기는 하지만,
길거리에서 더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 사이즈별로 팔기도해서 저는 길거리에서 사는 편이에요
위 사진은 딱 룸메 셋이서 이틀정도 나누어 먹기 좋은 크기의 수박인데요,
이게 단돈 2천실링! 한화로는 천 원에 수박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답니다
심지어 달기도 어찌나 단지 ㅠㅠ
이 때 수박을 처음사는 터라 걱정돼서 이거 정말 단거 맞아? 라고 물어봤더니
아주 거침없이 삼각형으로 잘라서 먹어보라고 주셨어요,,
사진 속에 보이는 칼집이 바로 제가 한 입 먹어본 부분이랍니다
이럴 때마다 내가 만약 안 사면 어쩌려고 싶기도 하지만
이 맛을 한 번 보면 안 살 수가 없게된답니다
큰 통이 부담된다면 이렇게 슬라이스 되어있는 수박을 살 수도 있답니다
크기 별로 가격도 다양한데요,
이 중에서 사진 속 가장 앞에 있는 가장 큰 조각이 1천? 2천? 실링으로 기억해요!
첫 번째 사진 속 수박 한 통보다 더 큰 수박을 슬라이스해서 파는 거라 가격은 더 나가보이지만,
그래도 이 수박 큐브형태로 잘라놓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ㅎㅎ ㅎ
이런 로컬 마켓에서 과일을 살 때마다 참 기분이 좋아요!
이건 바로 잭프룻!
여러분들은 잭프룻을 드셔보셨나요?
전 사실 이곳에 와서 잭프룻이라는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생긴건 마늘과 양파 그 사이 어딘가와 같은,
하지만 맛은 또 씹히는 맛과 함께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단맛,,
다 먹고다면 입 안 가득 퍼지는 요상한 느낌?
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제가 표현은 잘 못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과일이더라구요
밥 먹고 소화시키면서 먹기 딱 좋은 과일!
크기도 워낙크고 손질도 번거로워서 잭프룻 자체를 찾게되지는 않고,
가끔씩 이렇게 길거리에서 파는 과일컵을 사먹으려구요 ㅎㅎ
이건 단돈 1,000실링! 한화로 500원의 행복!
이렇게 과일들 뿐만 아니라
구황작물들도 정!말 맛있는 이곳인데요,
정말 가끔 생각나는,, 눈물나게 맛있는 옥수수 구이,,
이렇게 바로 숯불에서 구워주시는데 안 맛있을 수가 있을까요,..?
이 날 딱 운 좋게 제가 갔을 때 다 구워진 옥수수 하나가 있어서 바로 싸주셨답니다
옥수수는 숯불에 굽고, 바로 옥수수 껍질에 싸서 주신답니다
원하면 소금간을 해주시기도 하는데, 저는 그 자체 본연의 맛을 좋아해서 그대로 먹는 편이에요
냠냠굿~
이것도 1천실링! 대부분의 길거리 음식들은 1천실링인 것 같네요? ㅎㅎㅎ
혹시 이 작물을 보신 적이 있나요?
지난 번에 제가 탄자니아에 왔을 때도 아침 대용으로 참 자주 먹었던 건데요,
이름하야 카사바! 랍니다!
이걸 어떻게 먹냐구요?
물론 이걸 바로 사서 고구마, 감자 조리하듯 요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제가 먹어본 방식은
바로 이렇게 카사바를 살짝 삶은 다음 기름에 튀긴 음식이랍니다!
진짜 감자와 고구마들의 장점?만 쏙쏙 뽑아서 만든 것 같은 음식,, 최고,,, ㅠ-ㅠ
차에서 이동하면서 두어개 먹었는데 딱 좋고 너무 맛있었어요
이건 제가 산게 아니라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한 봉지 단위로 팔고, 1-2천 실링 사이라고 들었어요 ㅎㅎ
아침 식사로 많이 먹는 식단 구성입니다
튀긴? 구운? 닭과 짜빠티!
짜빠티라는 아주 얇은 전병과 같은 빵?을 참 이곳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밀크티에 듬뿍 찍어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유,,
마트에 가면 냉동 짜빠티도 파는데,
갈 때마다 저를 갈등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랍니다
증말 맛낭
말 그대로 밀가루 부침개이긴한데
그게 또 그 자체로 매력이 있더라구요?
이건 바로 칩시 야이라는 음식이랍니다!
쉽게 생각하면 감자튀김 계란 부침개,,
정말 말그대로,,, 예예
저는 작은 사이즈로 시켰구요,
보통은 그릇 한 가득 차는 사이즈로 2,500실링 (한화 1,250원 정도) 한답니다
정말 기름이 좔좔 넘치는 음식이지만
가끔 생각나는 것 중 하나에요 ㅎㅎ
감자튀김과 계란을 좋아하는 제게 최적화된,, 그런 음식 이랄까요,,
물론 위에 사진들은 제가 일하고있는 병원의 아침/점심 식사를 찍은거긴 하지만요!
이렇게 길거리에서도 많이 팔더라구요
특히 마지막사진에 있는 동그란 빵같은것이 진짜 찐이에요 ㅠㅠㅠㅠ
안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찹쌀 도너츠같은,, 캬,,
진짜 진짜 맛있어요
심지어 가격도 단돈 400실링 (한화200원)
가끔 점심식사하러 내려갔는데 식당에 있으면,
전 하나 포장해서 집에 가져온답니다 ㅎㅎ
마무리는, 오늘도 역시나 욱와주 아이스크림!
단돈 500실링 (한화 250원)의 행복 ㅎㅎ
요즘은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앞에 아이스크림 파는 분이 자주 오셔서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든든하답니다? ㅎㅎ
* * * * *
여기까지가 제가 다레살람에서 자주 먹는 길거리 음식이랍니다!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것들도 있죠?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저 여기서 굉장히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정도로 되겠네요
ㅋㅋㅋㅋㅋ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더 유익하고 재밌는 칼럼으로 찾아올게요!
모두들 곧 다시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