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6기 제규진입니다!
오늘은 두바이에 살면서 다운받아 두면 유용한 앱 몇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소개해드리는 앱들은,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유학생으로서 필요한 앱임을 강조하며 시작해볼께요!
첫번째 섹션은 교통입니다. 뚜벅이들은 대중교통이 필수잖아요. 그런데 두바이는 대중교통이 발달 돼 있는 편이 아니라서 여러 교통 앱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버스 온 디맨드 (Bus on Demand)
이 앱은 ‘버스 온 디맨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필수로 다운받아야 하는 앱입니다. 이거는 제가 두바이로 넘어온 지 한 두달 정도 지났을 때 처음으로 시작한 서비스에요. 일반 택시처럼 필요할 때, 내가 있는 장소로 차가 오는데 약간 카플과 택시의 개념이 합쳐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이 좋으면 혼자 바로 지정한 곳에 내릴 수 있고, 운이 안 좋다면 이곳저곳 다른 사람들 픽업하고 내려주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해요.
이 서비스의 장점은 당연 가격이죠. 일반 택시에 비하면 시작요금에도 안미치는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원래는 버스비랑 똑같았는데, 지금은 수요가 높아서 그런지 가격을 얼마 전에 인상했더라구요. 혼자 타면 5디르함이지만, 친구랑 같이 타면 인당 2~3정도 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완전완전 추천드려요.
단점이라하면, 아직 시범운행 중이라 운행 구역이 매우 한정적이라는 겁니다. 현재는 아카데믹 시티, 실리콘 오아시스 그리고 인터네셔널 시티 이렇게 3군데만 운행하구요, 시내에서는 다른 도시 세군데만 운영중입니다. 제가 아카데믹 시티에 산다는 게 진짜 감사했어요ㅎㅎ
친구추천 코드를 입력하면 공짜로 1번 탈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분들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 추천코드 알려드릴께요ㅋㅋ
카림 (Careem)
카림은 택시앱이에요.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두바이는 우버보다 카림이 훨씬 저렴하고 차도 더 많아요.
저는 택시비가 아까워서 잘 타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중교통이 워낙 안좋다보니 불가피하게 타야하는 경우가 여럿 있어서 다운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음식 주문이나, 일반 택배 혹은 기타 제공되는 서비스가 여럿 있으니까 다운 받는게 좋은 것 같아요.
두바이는 카림 바이크(Careem bike)라고,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있는데 그거는 따로 앱을 다운받아야해요. 이 서비스는 도심지 위주라 저에게는 해당이 안되서 다운은 받았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국과는 달리 구독제라 가격도 꽤나 비쌌어요. 도심에 사시는, 자전거 자주 사용하시는 분께만 추천드려요
쉘 (S’hall)
쉘은 한국으로 따지자면 버스정보 시스템 같은 앱입니다. 저는 쉘이라고 부르는데, 친구들은 에스헤일 이라고 부르더라구요ㅎㅎ 구글맵처럼 어떻게 가는지 루트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저는 버스 도착 시간 확인용으로 더 자주 사용합니다. 구글맵에서 제공해주는 정보보다 정말 몇백배는 정확해요.
구글맵의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불확실할 때 꼭 필요한 앱입니다. 구글맵에 비해 정류장 위치, 제안하는 루트도 훨씬 정확하고 빨라요. 그리고 정말 다른 건 몰라도 버스 도착 예정시간은 이 앱으로 확인하세요! 구글맵은 두바이에서 믿을 게 못됩니다….
두번째 섹션, SNS. 사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기 보다는 통신에 가까운 앱들인 것 같아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두바이에서는 카카오 보이스톡/페이스톡, 인스타 통화, 페이스북 통화, 왓챕 전화 등 웬만한 SNS에서 제공되는 전화 서비스가 다 차단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래 두개의 앱을 추천드릴께요.
행아웃
다른 통신수단이 여러개 있지만, 저는 행아웃이 가장 익숙하고 편해서 이를 추천드립니다. 행아웃은 구글 크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메일(Gmail)을 기반으로 음성전화, 영상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룹콜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전화 중간중간에 사람 추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전화할 때 편하더라구요. 줌(Zoom)을 사용해도 되지만, 줌 쓸때마다 수업하는 기분들어서 저는 싫더라구요…. ㅎㅎ 다른 앱들에 비해 어른들도 사용하기 편하게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부모님과도 이 앱을 통해 전화합니다.
Thunder VPN
기존 사용하던 보이스톡이나 페이스톡 등을 사용하기 위해 VPN을 다운받으라는 조언이 많았어서 저도 다운받았습니다. 이 앱은 애플폰 기준이구요, 삼성폰 쓰는 언니는 이 앱이 아예 뜨지도 않더라구요. 다른 VPN앱들도 시도해봤으나 무료로 잘 작동하는 앱은 이거였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건지, VPN 자체가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활성화 시키면 와이파이가 엄청 약해지더라구요. 페이스톡은 하기가 힘들고 보이스톡도 간신히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두바이 도착하고 일주일만에 저는 행아웃으로 갈아탔어요. 하지만 만약 꼭 기존 서비스들을 사용하셔야 하는 분이라면, 저는 이 앱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은 기타 섹션입니다. 이거는 지극히 유학생, 대학생, 그리고 짠순이 입장에서 추천 드리는 앱입니다.
lock & stock
이 앱은 폰을 잠가놓을 경우 포인트를 주는 앱입니다. 공부할 때나 아니면 요리할 때도 그냥 폰 잠가놓고 있으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가 많이 모이면 앱에서 제공하는 쿠폰들을 사서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탑 200에 든 학생들 중에 추첨해서 매주 선물도 제공하기 때문에 그냥 공부 집중도 하고, 포인트도 쌓는 겸사겸사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비해 현재는 쿠폰의 종류나 딜이 더 좋아져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저는 막 랭킹에 들고 싶은 마음이 아예 없어서 그냥 포인트 많이 쌓아두고 틈틈히 사용하다가 부족하다 싶으면 다시 폰 잠가두고 이렇게 반복하면서 사용중입니다ㅎㅎ
맥도날드 두바이
사실 밖에 나갔을 때 배는 고픈데 주변에 다 비싼 레스토랑이라 가기가 망설여질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맥도날드잖아요. 두바이 맥도날드 앱은 특별혜택이 많은 것 같아 다운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무료 선데아이스크림인데요, 친구에게 앱을 공유하고 친구가 다운을 받으면 각자에게 아이스크림을 줍니다. 저는 벌써 4번 공짜로 먹었어요ㅎㅎ
그 외에 지점마다 제공하는 혜택이 따로 있어서 나름 쓸만 합니다. 얼마전에는 케이크를 1+1 행사해서 2조각을 10디르함, 즉 3000원 정도에 샀습니다!
사용 많이 하면 포인트도 쌓이기는 한데 저는 그냥 간간히 생기는 좋은 쿠폰 사용하는 용도로 다운받았습니다.
Carrefour
이 앱은 추천할까말까하다가 기타 섹션에 적었습니다. 우선 앱을 다운받으면 맴버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맴버십 적립 포인트가 매우매우 낮아서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그냥 차곡차곡 쌓이는 그 기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5디르함의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이 앱의 두번째 용도는 온라인 주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 직접 상태확인하고 만져보고 고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매번 직접 장을 보는데 친구들은 다들 귀찮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이 앱으로 온라인 주문을 합니다. 50디르함 이상 결제하면 무료 배송이고, 상태도 다 괜찮게 온다고 해요. 온라인에서만 하는 할인도 있어서 열심히 사용하더라구요. 그래서 장보러 나가기 귀찮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가계부
이거는 유학생이라면 기본 중에 기본이지만 그래도 꼭 강조하고 싶어서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제가 짠순이거나 경영학과 학생이여서 그런게 아니라 돈 지출 내역을 스스로가 아는 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다양한 앱이 많으니까 마음에 드는 앱으로 꼭꼭꼭 다운받아서 꼼꼼히 기록하는 거 추천드릴께요. 저는 영수증 사진까지 찍어서 저장하는데, 얼마전에 지출내역 정리하다가 예전에 비해 치즈랑 계란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도 확인했어요ㅎㅎ
아무튼 여러모로 정말 중요한 가계부, 꼭 추천드립니다. (저는 Money manage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바이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앱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번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