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있는 대학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한 주변인들에게서 축하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코시국에 괜찮겠어?" 였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처음 겪어보는 pandemic이라 그런 우려가 이해도 되었고, 한국이 백신 보급은 늦었지만 그래도 초기대응을 체계적으로 했기에 정말 미국, 뉴욕 현지의 상황은 어떨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다.
집주변 피자가게, 타이 음식점엘 갔을 때는 별다른 백신접종증명서(COVID19 vaccination certificate)를 보여달라는 말이 없었는데 친구와 한인타운에서 밥을 먹으러 간 곳에서 처음으로 백신접종증명서를 보여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다행히 이럴 때를 대비해 백신접종증명서를 지갑에 넣어놓아서 바로 보여줄 수 있었다. 혹시 몰라 스캔해서 이메일로도 보내놓고 핸드폰 사진첩에도 다운받아다 놓았다.
내가 접종 후 받은 COVID19 접종증명서 카드이다. 반을 접어 넣어놓아서 언제 너덜너덜해질지 몰라 얼른 vaccine passport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삼성페이 첫 화면에도 <COVID19 Vaccine pass>를 electronic으로 저장할 수 있는데 Common health app을 다운받으래서 다운 받았는데 그 이후로 등록이 너무 까다로워서 포기했다. 참고로 나는 한국에서 접종받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application을 이용한 approval이 더 까다로운 것 같았다. (접종한 병원, provider를 찾아서 등록을 해야하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참고로, 미국에 들어오는 20-30대 유학생들의 대부분은 아마 예방접종을 아직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도착해서 CVS, Walgreens와 같이 pharmacy와 같이 있는 store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다.
Google에 'COVID-19 shot near me'라고 치면 근처에서 접종가능한 약국들이 list up 된다. 참고로 친구는 '예약가능'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고 그냥 갔는데 website에서 reservation을 해야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가장 빠른 시간이 5일 후여서 친구는 5일 후로 예약을 했다.
미국에 와있는 지금도 한국에서 연락오는 지인들은 혹여 COVID에 감염될까 나를 걱정해주는 지인들이 많다. 한국에 있을 때도 미국은 사람들이 정말 마스크를 안쓴다는 신문과 뉴스의 보도도 많이 접했었기에 운좋게 백신을 일찍 맞았어도 사전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미국에 도착하고나서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85%, 마스크를 쓴 사람이 15%정도 되는 것으로 보여 놀랐다. 하지만 미국도 지금 코로나가 증가추세에 있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져 최근 며칠들어 마스크를 쓴 사람이 조금 더 많아진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기는 하다.
엊그제 뉴욕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2,385명이다. 증가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 대유행기에 비하면 아직은 그리 대유행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뉴욕의 2021 population이 약 1930만명인데 이 중에 2385명이면 사실상 감염률은 체감만큼 높지는 않다. (어디까지나 나 개인의 관점이다)
그리고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한국에서도 관련 기사를 읽었던 바 있는데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률은 높아도 입원기간과 합병증은 낮다.
한국에 비해서는 마스크 착용 비율은 낮지만 그래도 대중교통,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비교적 강권하는 분위기이다.
지하철에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메시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다행히 아직까진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본적이 없다.
종교시설에서도 최소한만의 미사 또는 모임을 가지고 있다. 백신 접종 인구 비율이 증가하면서 9월부터는 다시 예전으로 복귀할 수 있을거라는 소식이 올초에만 해도 있었으나 아직 증가하는 감염자 수 때문에 9월에도 당분간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있을 듯 하다.
학교도 그렇다. 우리 학과 특성상 원래 모두 면대면 수업이지만 최대한 면대면 수업을 줄여 zoom 으로 수업방식을 전환한 수업들이 꽤 된다.
한국에 있을 때 미국의 던킨도너츠, subway, 크리스피 크림과 같은 대형 체인들과 마트들이 코로나로 인해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discount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 훈훈하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 한인타운 BBQ에 들렀다가 다음과 같은 판넬을 보았다. 모든 의료진들 평상시에도 감사하지만 특히나 이 코시국에 더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현재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한국에서 들리는 것 만큼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지난번 대유행처럼 사망자들이 속출하는 시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스크 착용, 손 세척은 필수로 지키고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혹여나 코로나로 인해 유학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시간이 중요한 사안이 아니면 나중에 와도 괜찮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잘 따른다면 대의를 위해 먼 곳까지 오기로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