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죠이입니다 :)
요즘 러버풀 근처 영국의 날씨는 정말정말 춥습니다.... 부모님께서 롱패딩 챙기라고 할 때 챙겼어야 하는데 ㅋㅋㅋ....
그래서 결국 감기에 걸렸어요.. 증상은 목구멍이 따가운 것 뿐이었지만 코로나일까봐 바로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음성이 나왔어요. 그래도 한국 약을 챙겨가서 먹었더니 목구멍이 아픈건 나았지만 아직 콧물과 가래가,, ㅠ 낫질 않았어요.
이렇게 추운데 라디에이터가 고장나서 밤에 코가 시린채 잠에 들어서 감기가 걸렸던 것 같아요.
고쳐달라고 2주동안 말했더니 드디어 고쳐주셨어요....
현재 영국은 위드 코로나로 거리에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면 수업이지만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ㅎ
그래서 학교에서는 무료로 코로나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나눠줍니다.
그걸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마다 검사해보는 편이에요.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영국 시골마을 옴스커크에 위치한 엣지힐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먼저 제가 공부하고 있는 엣지힐 대학교에서 제가 만난 한국인은 같이 온 2명 제외 한명도 만나보지 못했어요..ㅎ
일본에서 온 친구 한명, 홍콩에서 온 친구 한명, 이렇게 아시아인 친구도 거의 보지 못했어요.
덕분에 영어로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ㅎㅎ
저는 객관적으로 회화실력이 남이 하는 말은 90프로 이상 알아들을 수 있지만 말할때 엄청 유창한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솔직히 좀 아쉬운게 영어가 유창하면 친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ㅠㅠ
한국에서 꾸준하게 영어회화 공부를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요즘엔 전화영어나 화상영어도 잘되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개강을 하고 수업을 들을 때도 수업에 학생 수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교수님이 한명 한명 의견을 물어보실땐 식은땀이 줄줄,,,,,,;;하하
개강 관련 글은 따로 칼럼을 적어볼게요.
소사이어티 홍보 행사가 있었던 주에 찍은 사진이에요.
학교 앞에 정말 들밖에 없다보니까 학교가 크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 편이에요.
평소에는 저기는 테이블과 의자가 쭈욱 있어서 식당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거나 옆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음료를 마시는 편이에요.
학교 안에 있는 편의시설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1. 스타벅스
: 많은 종류의 음료를 팔진 않지만, 디카페인 음료가 가능하고 새로 나온 계절 음료를 판매합니다.
디저트류는 판매하고, 머그 컵이나 텀블러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2. 맥콜 슈퍼마켓
: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나 채소, 고기, 등 편의점같이 만들어진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동네 마트같은 느낌이에요.
가격대는 저는 살짝 비싼편인 것 같아서 급할 때 빼고는 잘 이용하지 않아요.
문구류도 판매하고 있고, 신기한 점은 대학교 안 마트인데 주류를 판다는 것이었어요..ㅋㅋㅋ
밤 10시까지 열어서 좋은 것 같아요.
3. 식당, 채식식당
: 제가 자주 가는 곳이죠.
사실 식당이 하나뿐이라 ㅠㅠ 아쉬운 것 같아요. 영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만 나오기 때문에
치킨, 햄버거 같은 음식이 많이 나와요. 맛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지만...
아시안 음식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침은 항상 같은 메뉴입니다..ㅎ
4. Grab & Go
: 편의점 샌드위치 같은 것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저는 찬 샌드위치는 별로 안 좋아해서 한번도 가본적은 없어요.
5. 서브웨이
: 한국은 야채고를 때 뭐 빼드릴까요? 하지만 여기선 뭐 넣어드릴까요? 라고 물어보는 게 차이점인 것 같아요.
가격은 4파운드,, 6천원대 중반으로 한국과 비슷한 것 같아요.
6. 클럽 & 바
: 밤에는 클럽으로 운영되지만 낮엔 식당으로 운영된다고 해요.
제 기숙사 앞이 클럽이라 제발 술 마시고 소리좀 그만 질렀으면 좋겠단 생각을 매일 밤마다 합니다... ^^...
진짜 새벽 2~4시에 엄청나게 시끄럽게 소리질러서 새벽에 깬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정말 화가 많이 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더 화납니다..^^......
엣지힐 대학교로 오신다면 기숙사 메인홀, 백홀은 절대 선택하지 마세요.
7. 피자 집
: 저는 가본 적이 없지만 먹어본 친구들 말에 의하면 냉동피자 맛이 난다고 해요..ㅋㅋㅋ
8. 우체국
: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송 온 물품들을 받으러 갈 수 있어요.
9. 무인 세탁기방
: 24시간이고 한번 세탁하는데 거의 7천원입니다... 진짜 너무 비싸지 않나요 ㅠㅠ
그리고 심지어 건조기는 고장난 게 많아서 잘 골라서 넣어야 합니다..
10. 영화관
: 상시로 운영하고 있고, 실내에서 진행하는 것과 실외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나뉘어 있어요.
요새 날씨가 춥기 때문에 실외극장은 인기가 없는 편이에요.
시골이다 보니 영화관이 없어서 학생들을 배려해 만들어 준것 같은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곳은 뷰가 정말 좋은 도서관이에요
24시간이고 4층으로 엄청나게 큽니다.
신기한 점은 노트북을 빌려주는 사물함이 있어요.
학생 번호를 입력하고 무료로 노트북을 빌려서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층별로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어요.
위로 올라갈 수록 조용한 컨셉이랍니다..ㅎ
학생 식당에서 먹은 음식입니다.
보통 이렇게 정말 맛없어요.... ㅠ 시골마을에서 생활할 때 제일 큰 단점이 이건 것 같아요.
학식이 맛없다고 밖에 나가서 사먹을 수 없다는 것..........
맥콜 슈퍼마켓에 따뜻한 빵을 파는 코너에서 발견한 빵이에요.
1.5파운드밖에 안하는데 은근히 맛있어요.. ㅋㅋ
아점으로 자주 사먹습니다..ㅎㅎ
옴스커크 시내까지 걸어서는 10분, 무료 버스를 타면 3분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그 곳에 클럽이 하나 있는데 입장료가 3~5파운드에요
그래서 보통 불금에 기숙사 거실에서 프리 드링크를 하고 옴스커크로 가는 무료 버스를 타고 클럽에 갑니다.
하지만 10시가 막차라 올때는 걸어서 기숙사까지 와야하는 단점이 있어요.
반면 학교에서 파티하면 긱사까지 금방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엣지힐 대학 클럽도 무료는 아닙니다. 그때그때 컨셉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웰컴 파티 클럽은 거의 9파운드였고 이번주에 있는 폼파티는 6파운드에요.
클럽 입장료가 뭐이리 비싼지,,,, ㅠ
시내엔 부츠, 수퍼드러그, 모리슨, 알디, 비엔앰, 맥도날드, 아고스 등 정말 딱 있을 것만 있어요.
작고 사랑스러운 공원도 있답니다. :)
혼자 산책하러 오기 좋은 것 같아요.
또 단점이 하나 있다면,,,,, 어딜가든 교통비가 정말 많이 나온다는 것..
레일카드를 구매했는데도 런던가는 기차표값이 60파운드 ㅠㅠ...
하룻밤 자고 온다고 생각하고 가야할 것 같아요.
아무튼 오늘은 제가 시골마을에서 유학하면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