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린이의 교환학생 성장일지] #13 베이징 관광지 톺아보기(2)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유니딩입니다!
지난 베이징 관광지 톺아보기(1)에 이어 오늘은 [베이징 관광지 톺아보기(2)]로 찾아왔습니다!
북경대가 봉쇄되기 전까지 북경의 이곳저곳을 많이 돌아다녔었는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관광지 4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고, 로컬 시민들만 아는 관광지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관광지 톺아보기 시작합니다! 现在开始~
1. 천안문 天安门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북경에 가면 꼭 가야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천안문天安门입니다!
저는 학교가 봉쇄되기 직전이었던 노동절 연휴 첫 날에 다녀왔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천안문역이 봉쇄되었기 때문에 왕푸징역에서 내려 약 15분을 걸어 천안문에 도착했습니다!
원래의 경우, 1호선八通线 천안문동역(天安门东站)이나 천안문서역(天安门西站)에서 내리면 됩니다!
천안문은 중국의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중국인들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데요!
명 영락제 때 '승천문(承天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건설되었으며,
오늘날에는 고궁(故宫)이라고도 불리는 자금성의 정문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궁과 이어져있는 만큼 보안들의 경비가 삼엄한 곳입니다! 천안문 300m 전부터 보안들이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짐검사는 물론이고, 생수의 경우도 폭발물이 아니라는 것을 마셔서 증명해야 반입이 가능합니다!
'천안문'하면 바로 생각나는 것이 빨간 벽에 걸려있는 마오쩌둥 초상화죠!?
저도 마오쩌둥 초상화와 사진 한 컷 남겼는데요!ㅎㅎ
천안문에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가 걸린 이유는 1949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하고
이곳에 직접 오성기를 게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새벽에 국기게양식도 열리며 고궁과 통해져있기도 하니,
북경에 오시면 '천안문-고궁' 루트로 관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의: 천안문은 당일 예약이 가능하지만, 고궁은 꼭 방문 전날에 예약하셔야 합니다!)
2. 중산공원 中山公园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중산공원中山公园‘입니다.
중산공원은 천안문 서쪽에 위치한 자금성(故宫)의 부속건물인데요!
명˙청시기 농사와 토지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기 위한 사직단으로 이용되던 장소였지만,
청 멸망 후 관리가 소홀해졌고 1914년 '중앙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베이징 최초이 황실 정원 공원이 되었습니다.
▶중산공원 내에 위치한 쑨원의 동상
이후 중국 혁명의 아버지인 '쑨원'이 사망하자, 그의 유해를 공원 내에 안치하면서
쑨원의 호인 '중산(中山)'을 딴 '중산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중산공원에서는 과거 황제들이 제사를 지냈던 사직단과 쑨원의 장례가 열린 곳이었던 중산당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장권의 가격은 3元(=600원)이지만, 학생할인을 받아 1.5元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서양식 건축물인 격언정(格言亭)
또한 공원답게 휴식을 취할 곳이 정말 많은데요!
저는 서양식 정자인 격언정(格言亭)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꽃들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3. 중국미술관 中国美术馆
다음으로 소개드릴 곳은 중국미술관中国美术馆입니다!
이곳은 사실 관광객들보다는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중국미술관은 중국 근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수집˙연구˙전시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국립예술박물관입니다!
중국 내 미술관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8호선의 중국미술관역에 위치하고 있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다만, 중국미술괃 방문 하루 전에 위챗 미니프로그램에서 미리 예약해야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미술관 건물은 총 6층, 21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1층을 위주로만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1층만 관람했습니다.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은 주로 수묵화, 서예작품들이었고, 사진전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내 최대규모의 미술관답게 1층의 모든 전시회를 관람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유명화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중국 미술관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작품일수록 '애국주의' 성격을 많이 띠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위의 천안문 광장 그림 보이시나요?
천안문 광장 앞에 중국의 여러 소수민족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을 그린 그림인데요..!
이 작품을 그린 작가의 의도가 '하나의 중국'이라는 사실을 바로 느낄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예술에 문외한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의미있었던 방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미술작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4. 옹화궁 雍和宫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곳은 옹화궁雍和宫인데요! 2호선과 4호선의 용화궁역에 위치해있습니다.
이곳도 대외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이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입장료는 25원(=5000원)입니다.
옹화궁은 라마사원으로 현존하는 세계 라마사원 중 가장 중요한 사원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옹화궁의 이름이 왜 '옹화궁雍和宫'인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옹화궁은 원래 청나라 강희제의 넷째 아들 옹친왕이 기거하는 옹친왕부(雍亲王府)였습니다.
훗날 옹친왕이 청나라의 황제 '옹정제'가 되면서 옹친왕부도 옹화궁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옹화궁은 즉위 전의 옹정제가 살았던 곳일 뿐 아니라 옹정제의 아들인 건륭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즉, 본래는 2명의 황제를 배출시킨 곳이죠!
옹화궁이 정식 티베트 불교 사원이 된 것은 건륭제 때(1744년)인데요.
하지만, 옹화궁 안에 티베트 불교사원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옹정제라고 합니다.
옹정제는 즉위 후 자신이 살던 옹화궁의 일부를 사원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평소 소수민족 통합에 관심을 보였던 옹정제가 그 노력의 하나로 추진한 것이죠!
훗날 이 생각을 이어받은 건륭제가 몽골과 티베트와의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옹화궁을
정식 라마묘(喇嘛庙)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청나라 역사를 담은 곳으로, 사원 곳곳에는 건륭제와 옹정제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북경 내 최대 라마사원답게 수십 개의 불상이 있는데요. 그 중 기네스북에 등록된 26m짜리 불상도 있습니다.
다만, 사원 내 불상촬영은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눈에 열심히 담아왔답니다.
사원 곳곳에 향을 피우고 자신들의 염원을 간절하게 비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저 또한 교환생활을 잘 마치고 한국으로 무사귀환할 수 있기를 불상 앞에서 빌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북경 관광지를 톺아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베이징 관광지]는 어디인가요?!
칼럼으로나마 여러분께 제가 방문했던 곳곳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다음에 더 유익하고, 재밌는 칼럼으로 여러분을 찾아올게요!
지금까지 유니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