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입니다.
요즘 한국은 중간고사가 끝나고 축제 시즌이 시작되었죠?
저도 오랜만에 다시 열리는 대면 축제를 즐기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아쉽더라구요ㅠㅠㅠ
그리고 저는 벌써 교환학생으로 비고에 온 지도 4개월이 지나, 이번 주를 끝으로 종강을 했답니다!! (박수~~)
아직 시험은 남았지만 벌써 종강이라니 시원섭섭하네요ㅎㅎ
그래서 종강기념!!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비고에 도착한 1월부터 기말고사가 있는 6월까지
중요한 학사일정이나 공휴일 등을 중심으로 비고 대학교에서의 한 학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월
저는 1월 중순에 출국해서 5일간 포르투갈 여행 후 비고에 도착했답니다.
대부분 1월 20일 ~ 25일쯤 비고에 도착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1월 21일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집이 늦게 구해져서 스트레스를 받았답니다.
현지에서 집을 구할 계획이시라면 개강 2~3주 전에 도착해서 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스페인에서 집 구하는 방법은 제가 이전에 작성한 칼럼을 참고해주세요 :)
1/31 비고 대학교 개강
집도 구하고, 비고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적응하다 보면 개강이 다가옵니다.
3월에 개강하는 한국과 다르게 비고 대학교의 개강은 1월 말~2월 초랍니다.
개강 후에 한 달 동안은 정정 기간이니 편하게 수업을 들어보고 결정할 수 있어요.
2월 & 3월
2월에 열심히 수업을 들으면서 잘 적응하면 선물 같은 휴강이 있어요.
사실 학교 시간표에는 무슨 날인지 나와 있지는 않고, 휴일이라고만 표시되어 있어서 직접 찾아보았어요! ㅋㅋㅋ
2월 28일과 3월 1일은 Carnival 휴강이었답니다.
저는 2일 동안의 꿀 같은 Carnival 휴강 덕분에 연휴를 즐기러 프랑스 니스로 떠났답니다.
프랑스 니스 여행기는 곧!! 가져오도록 할게요ㅎㅎㅎ
또한 2월 28일은 Feliz Día de Andalucia라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공휴일이기도 하다네요!
또한 3월 1일은 Balearic Day이기도 한데요, 스페인 Balearic 제도의 지역 공휴일이라고 해요.
3월 28일은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드렸던 비고의 지역 공휴일, La Reconquista입니다.
프랑스로부터 비고 지역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죠ㅎㅎ
La Reconquista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들은 이전 칼럼을 참고해주세요 :)
4월
4월은 중간고사와 긴 Easter 연휴가 있는, 고통과 행복이 공존하는 달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중간고사 기간이 정해져있는 한국과 달리 비고대학교의 중간고사 기간은 과마다, 과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Easter 연휴 전후로 중간고사를 보는 편이에요!
저는 Easter 휴일 바로 전 주인 4월 4일과 4월 6일에 중간고사를 보고 바로 다음날 긴 여행을 떠났답니다!ㅎㅎㅎ
이게 교환학생의 묘미 아니겠어요?!
다만 Easter 기간에는 유럽 대부분의 지역이 관광객으로 붐비니,
이 기간에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미리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4월 11일부터 8일 동안은 Easter 연휴를 즐길 수 있어요!
Easter 연휴 중에도 의미가 있는 날들이 있더라구요ㅎㅎ
4월 14일은 ‘Holy Thursday in Spain’으로
스페인의 카탈로니아와 발렌시아나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휴일로 지정되어있답니다.
스페인은 국가 공휴일 외에 지역별 공휴일이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쉬는 날이 달라요.
‘Maundy Thursday’라고도 부르는 성목요일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가 수난을 받은 성금요일의 전날인데,
이 날에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성체제정일'이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4월 15일인 ‘Good Friday’은 부활절 전 금요일로,
많은 나라에서 공휴일로 지정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4월 17일은 ‘Easter’, 한국에서는 부활절로 알려져있죠?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나무 십자가에 못 박힌 날로부터
3일째 되는 일요일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최대 축일, 서구권 국가들의 연중 최대 명절입니다.
4월 18일은 ‘Easter Monday’인데요, 부활절 월요일은 부활절 일요일 다음 날을 기념하는 기독교 휴일입니다.
예전에는 여러 곳에서 부활절 주간으로 지켰지만, 19세기 이후에는 하루로 축소되었다고 해요.
유럽과 남미의 많은 국가에서는 이 날은 "작은 부활절"로 여기기도 하고,
카톨릭에서는 "천사의 월요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5월 & 6월
4월에 열심히 놀았다면 5월은 시험과 과제, 그리고 종강이 기다리는 달이에요.
5월 9일 ~ 5월 14일은 종강과 어학당 시험이 있는 주랍니다.
이전 칼럼에서 소개해드린 어학당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수업시간에 시험을 본 후 종강을 해요.
이번 어학당 시험기간은 5월 9일부터 5월 12일이었고 월/수 반을 수강했다면 월요일에 말하기 시험, 수요일에 이론 시험을
화/목 반을 수강했다면 화요일에 말하기 시험, 목요일에 이론 시험을 친 후 종강하게 된답니다.
전공 과목들 또한 같은 주에 마지막 강의를 끝으로 수업을 마치게 되는데요.
마지막 주에 시험을 본 후 바로 종강인 한국과 달리 비고대학교는 시험날=종강날이 아니랍니다.
기말고사는 마지막 강의 이후 지정된 스케줄에 따라 보게 되고, 종강은 말그대로 수업만 끝나는 것이죠!
5월 16일 ~ 6월은 기말고사 기간입니다.
기말고사 기간은 단과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수업이 끝난 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시험이 진행된답니다.
저는 6월 3일과 6월 9일에 시험이 있어요 :(
또한 기말고사는 2번의 기회가 주어진답니다.
첫 번째 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7월에 있는 두 번째 시험에 다시 응시할 수 있어요!
7월까지 계속 시험기간이라는 점이 절망스럽긴 하지만 2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은 좋은 것 같네요 :)
모든 수업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듣는 수업들은 모두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 방식으로,
시험에서 50% 이상의 성취율을 보여야 통과를 받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50%면 반만 맞추면 되잖아?’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듣는 과목의 특성상 한 문제를 틀리면 뒤에 나오는 문제들도 틀리는 구조라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ㅋㅋㅋ
그렇지만 저는 일단 종강의 기쁨을 조금 더 즐긴 후에 시험 공부를 해야겠어요ㅎㅎㅎ
오늘은 비고대학교의 학사 일정과 휴일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종교가 없어서인지 종교와 관련된 유럽의 많은 휴일들을 알아보며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 즐거웠답니다 :)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재미있는 칼럼으로 찾아올게요!
지금까지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였습니다.
¡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