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기름입니다.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하셨다면, 비자는 필수입니다!
비자를 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1. 한국에서 미리 비자를 받아가기
2. 독일에서 비자 받기
저는 어쩌다보니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와서, 연구인턴을 하면서 조금 더 머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죠....ㅎ
처음에 교환학생으로 올 때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왔고, 현재 체류 연장을 하기 위해서 독일에서 비자를 받는 중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비교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예외상황도 조금 있었기 때문에, 비자관련 문제가 생기신 분들께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일단 두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해보자면,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국에서 비자받기
장점1. 마음이 편하다. (독일가서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우당탕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장점2. 한국의 체계적이고 빠른 행정처리. 큰 이변이 있지 않는 이상, 예상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단점1. 슈페어콘토를 미리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목돈이 필요하다.
슈페어콘토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독일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독일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합업 및 생계비가 충분히 있다는 증명을 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체류할 기간 * 931유로만큼을 미리 묶어놓은 계좌를 만들게 되는데, 이게 바로 슈페어콘토입니다.
사실... 이제 독일에서 비자를 발급 받더라도 대부분 슈페어콘토를 요구하기 때문에 큰 단점이 되는 지는 모르겠네요.
단점2. 비자카드가 아닌 스티커 비자를 받는다.
독일에서 비자를 발급 받으면, 거주허가증 카드를 받게 됩니다. 꽤나... 좋은 기념품이 될 것 같죠... 그치만,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게되면 여권에 스티커형태로 비자를 붙여주십니다. 저에게는 이게 살짝 단점이었어요..
독일에서 비자받기
장점1. 비자스티커가 아닌,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좋은 기념품...!
장점2. 쉥겐조약으로 거주할 수 있는 3개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대한 슈페어콘토만 준비하면 된다. (예를 들어, 교환학생으로 6개월을 오신다면 3개월은 쉥겐조약으로 거주를 하시고, 남은 3개월에 대한 재정증명만 준비하면 됩니다.)
단점1. 영어 또는 독일어로 비자 일처리를 해야한다.
단점2. 느린 독일의 일처리 속도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울름의 경우, 비자 테아민을 메일로 잡아야합니다. 테아민을 잡아달라는 메일을 보내면, 2주 후쯤에 답장이 오는데 한달에서 두달쯤 뒤의 날짜로 테아민을 잡아줍니다. 독일의 일처리는 절대 한국처럼 빠르지 않습니다. 제가 주한독일대사관에 메일을 보냈을 때는 거의 3일 안에 답장이 왔습니다. 그치만... 독일에서는 3일 안에 답장을 받으면 기적이죠!
단점3. 불법체류자가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일처리가 느린 독일이기 때문에... 불법체류자가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저와 같이 교환학생을 왔던 친구들도 대다수가 쉥겐비자가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신청조차 못한 친구들이 있었어요.. 불법체류자가 되게 되면, 독일 밖으로 여행을 갈 수 없게 됩니다...! 엄청난 단점이죠!
저 또한 비자연장을 신청하면서 불법체류자가 될 위기에 쳐했다가... 임시비자로 연명하는 중입니다.
저는 교환학생 파견 전, 모든 장단점을 따져본 후에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저는 이게 아주아주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받아온 비자 기간이 끝나고 독일에서 비자 연장을 신청하는 중인데, 예상치 못한 일들이 굉장히 많이 발생합니다.....
일단 비자신청예약 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뿐더러... 비자 신청 날 외국인청이 파업을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어요...!!! 비자 신청하러 외국인청에 갔더니, 파업한다는 공지가 붙어있었습니다.
파업을 할거라면, 미리 그 날짜에 예약이 있는 사람들에게 미리 공지를 하고 새로운 날짜로 예약을 옮겨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독일은 그런 거 없습니다... 알아서 해결해야해요...!
제 비자테아민 날짜는 비자만료 4일 전이었어요....따라서 불법체류자가 될 위기에 처했죠... 어쩔 수 없이 새벽부터 줄 서면 받을 수 있는 당일티켓을 받아서, 임시비자를 발급 받았어요ㅠㅠㅠ
아직까지도 다시 비자신청을 못한 상태입니다...!ㅠㅠㅠ 정신건강을 위해서 한국에서 받아오는게 편한 거 같아요.
독일에서 비자를 받으면서 문제가 생긴 건 저 뿐만이 아니였어요! 독일에 와서 비자문제로 일정기간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친구들이 아주 많았어요...!!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받아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럼 한국에서 비자를 미리 받아올거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부터 한국에서 비자 받는 절차에 대해서 다뤄볼게요!
+ 한국에서 비자를 신청한 후, 다른 나라 출국이 가능한 지에 대해서도 설명해드릴게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사정상 알게 되었습니다.
1. 한국에서 비자 받아오기
Step1. 테아민 잡기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오기 위해서는 먼저 주한독일대사관의 테아민을 잡아야 합니다! 테아민은 "사전예약"이라는 뜻으로 비자를 신청하기위한 약속시간을 잡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 링크에서 예약날짜를 잡으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고 싶으신 분이라면, 무조건 빨리 사이트에 들어가보시는 걸 추천할게요.테아민 잡기는...정말 쉽지 않거든요.. 당장 운이 안 좋으면 지금으로부터 3달 뒤의 테아민도 남아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일 3개월 뒤 날짜의 테아민이 오픈되니까, 교환학생 합격을 하셨다면 빠르게 테아민을 잡아놓으시면 좋아요. Admission Letter가 아직 안 나왔더라도,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고 싶으신 분들은 일단 미리 잡으시는 걸 추천해요!!
테아민 이후 비자발급까지는 6~8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것을 출국날짜를 고려하셔서 날짜를 잡으시면 됩니다!
저도....미리 비자 테아민을 잡았다면 참 좋아겠지만... 저는 그렇게 준비성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Admission Letter를 받고, 비자 테아민을 잡으려고 했을 때는 이미 남은 테아민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죠......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더라도...! 혹시 저처럼 늦으셨더라도!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취소표를 잡는거죠!! 저도 취소표를 잡았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5월 23일에 "6월 9일 테아민" 취소표를 잡았어요!
*테아민 취소표 잡는방법*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매일 아침 8시쯤에 테아민 예약 사이트를 들어가는 겁니다! 독일이 자정인 시간, 즉 7~8시쯤 취소표가 풀린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2일만에 성공했어요!!
그러니까, 당장 테아민이 없으신 분들도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테아민 잡기에 성공하시면 아래처럼 메일이 옵니다!
대사관 방문하실때, 이 메일을 인쇄해서 꼭 가져가야합니다!! 대사관 1층에서 확인하신 후에 들여보내주시기 때문이죠!!
Step2. 서류준비
테아민을 잡으셨다면, 이제 비자신청서류를 준비해야합니다.
비자 신청 서류는 아래 캡쳐화면처럼 주한독일대사관 홈페이지에 친절하게 나와있어요!
위 서류들과 함께 비자신청비 10만원+천원 몇 장+백원 몇 개 정도를 준비해가야합니다!
(비자신청비가 환율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잔돈을 꼭 챙겨가야해요!)
그리고 테아민 메일 프린트도 잊지말고 챙겨가세
Step3. 비자신청
이제 대사관에서 가서 비자신청을 해야합니다!
저는 지방러라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어요. 서울역에서 나오면 바로 서울스퀘어 건물이 보입니다! 여기에 대사관이 있어요!
건물 앞으로 가면 유명한 곰돌이가 보입니다! 다들 사진 찍어오시길래 저도 찍어봤어요.
건물에 들어가서 데스크에 직원분이 계십니다.
비자 신청하러 왔다고 말씀을 드리고 테아민 메일 종이와 신분증을 드리면, 방문증을 받을 수 있어요!
(혹시나 캐리어 같은 큰 짐을 가져가 신 분들은 데스크에 여쭤보면 보관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세요!!! 큰 짐을 가져가실 일이 대부분 없으시겠지만... 저는 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겨봅니다!!)
이 방문증을 받고 8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셔서 길을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당황하실 수 있는데, 어리바리하고 있으면...근처에 계신 분이 알려주십니다...!! 저도 그렇게 갔어요 ...!
어찌저찌 비자사무실을 찾아가면, 사물함 키를 받습니다. 그 사물함에 여권, 서류, 돈을 제외하고 다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여권도 깜박하고 넣어버려서 한번 다시 열었어요... 주의하세요 ....ㅎㅎ
사물함에 짐을 다 넣은 후, 안에 있는 쇼파에서 부르실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부르시면 창구로 가서 준비한 서류를 제출하고, 간단한 질문에 답변을 해야합니다.
어려운 질문은 없고, 뭐하러 가는지, 얼마나 있을건지 정도 물어보셨어요!
비자 신청을 완료하고 나면 영수증을 프린트해서 주시는데, 이걸 꼭! 챙겨놓으셔야합니다. 비자수령할 때, 필요해요!
Step4. 비자수령
일반적으로 비자신청 후, 4주 이후에 대사관에서 전화가 온다고 해요!
전화를 받으면, 비자가 발급되었다는 안내와 함께 수령날짜를 정한다고 합니다.
그럼 그 날짜에 대사관에 가셔서 비자를 수령하시면 됩니다!
**예외상황(비자를 신청하고 다른 나라를 가는 경우)**
저는 비자 신청을 하고 나서 2주 뒤에 미국을 가야했어요....!! 그러나 비자를 신청할 때, 여권을 께 제출하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사관에 메일로 문의드린 결과, 비자신청 이후에 여권만 따로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즉, 아래와 같은 절차가 가능합니다!!
비자신청&여권제출 -> 여권 다시 수령-> 다른 나라 출국 -> 귀국 -> 여권 다시 제출 -> 비자 수령
따라서 저는 비자신청하고 일주일 후에 다시 대사관에 가서 여권만 수령해왔어요!이때, 다시 여권을 제출할 테아민을 잡아주셨어요.
미국을 다녀온 후, 다시 여권을 제출하러 대사관에 갔습니다....ㅎㅎㅎ 원래는 이 날 여권만 다시 제출하기로 했는데, 운이 좋게도 비자를 수령할 수 있었어요!!! 비자사무실에 가서 "여권 다시 제출하러 왔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제 여권을 가져가시더니 비자스티커를 붙여서 돌려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독일 비자 받아오는 방법에 대한 칼럼이었습니다!
독일에서 비자 받는 방법도 궁금하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수요가 있으면!! 정리해볼게요!!
지금 비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독일에서의 행복한 삶을 꿈꾸고 계실텐데요!! 비자서류로 지쳐가는 마음을 다시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기 위해서!! 독일 사진 몇 장 뿌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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