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0기 "잉크팍"입니다!
오랜만에 지난 두편의 영국에서 '한식'으로 살아남기에 이어 또한번 찾아왔는데요...
오늘도 이 음식을 요리해서 룸메이트와 함께 해먹어서 유학생활중 좋은 요리로 생각되어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떡갈비입니다! 외국에서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또 한국적인 맛도 쉽게 낼 수 있어서 적극 추천드려요!
만드는 과정, 들어가는 재료, 그리고 조리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아요!
재료
소고기 다진거(Beef Mince) 500g
돼지고기 다진거(Pork Mince) 500g
양파 100g
대파 100g
다진 마늘 20g
진간장 / 설탕 / 참기름 / 맛술 / 후추 / 배음료(갈아만든 배) or 배 / 물엿 2큰술 / 식용유 / 물 / 찹쌀가루
(주의사항)
- 소고기랑 돼지고기 다진거는 지방별로 5%부터 25% 다양하게 있는데, 지방이 어느정도 있는게 맛있어요!
- 배를 갈아서 써도 되고, 배음료를 써도 되지만, 굳이 없어도 되요~
한국과는 다르게 유럽 및 영국에는 정육점이 많지 않아서 일반 마트에서 고기를 사게 돼요.
그래서 일반 마트에서 쉽게 돼지고기와 소고기 다짐육을 살 수 있어요. (영어로 mince)
저는 개인적으로 코스트코 고기가 육향이 좋아서 선호하는 편이에요.
대용량이긴 하지만, 대량으로 만들면 괜찮아서 코스트코 고기를 쓴답니다~
유럽이나 영국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재료도 들어가지만, 한인마트 가면 팔아요!
저는 없는줄 알고 한국에서 가져왔지만... 정말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찹쌀가루 + 전자레인지 콜라보로 떡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고기와 양파/파/마늘 채소를 잘 다져서 넣어줘요.
식감을 원한다면 직접 칼로 다져도 되지만, 유학생에게 식감이 중요하나요...
시간과 돈 그리고 맛만 있으면 되죠... 그래서 저희는 다지는 기계로 한번에 해서 만들었어요.
큰 볼에 잘 담아서 준비해주세요... 이제 소스를 만들어야 겠죠?
소스는 1차로 떡갈비를 만들때도 넣고, 나중에 구울때도 들어가요.
일단, 1차 소스부터~
레시피는
"진간장 40g 설탕 20g 참기름 20g 맛술 20g 생강가루 10g 후추가루 10g 찹쌀가루 30g"
고기가 만에하나 두배면, 소스도 두배로 해야겠죠? ㅎㅎ
(저는 생강가루가 없어서 생강청을 조금 넣어줬어요)
보통 레시피는 숟가락 기준으로 나와있는데 저는 개량이 편하더라구요!
후추는 그램에 맞추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눈치껏 넣어주면 굿~
재료를 모두 섞어주고 난 이후에 잠시 재워둬요.
냉장고에 30분정도 두고 나면 양념이 잘 스며들면서 맛있어져요!
무엇보다, 자칫하다 뜨거운 재료들이 들어가면 미리 고기가 익을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셔야 돼요!
저희는 대량으로 고기를 사오면 대량으로 만드는데, 다같이 모여서 장갑끼고 만들어요.
이렇게 만들고 냉동보관하게 되면 정말 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요.
저는 2년여간 영국 유학생활동안 몇번을 만들었는지 셀수 없지만 확실히 한번 해보니 이후에는 노하우가 생기더라구요!
유학생활 그리고 살인적인 물가인 타국에서 식비를 아끼는건 아주 좋은 습관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편리해요! (한번만 고생하면 된답니다~)
그렇게 떡갈비 완성!
떡갈비만 만들면 너무 떡갈비만 먹게 되니, 저희는 함박스테이크도 만들어요.
재료는 살짝 다르지만 맛에도 차이가 있어서 나중에 기회가되면 함박스테이크편으로도 찾아뵈면 좋을 것 같아요!
제일 큰 차이는, 떡갈비는 한식에 가깝고 함박스테이크는 양식에 가까워서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어요.
저는 둘다 맛있어요... ㅠㅠ
떡갈비가 완성되면, 바로 프라이팬에 구우셔도 돼요!
간혹가다가, 찹쌀가루가 부족하면 떡갈비가 부서질 수도 있으니 찹쌀가루는 필수입니다!!!
쏀불에 각 면을 익힌 이후에 소스에 넣고 졸이면 돼요.
(만약 냉동보관한 떡갈비라고 하면, 해동 아니면 오븐을 통해 안까지 익혀주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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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레시피는 (떡갈비 4개 기준)
배음료 or 배 간거 100ml 진간장 50g 설탕 20g 물엿 20g 참기름 20g
생강가루 or 생강청 5g 후추 5g (물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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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넣게 되시면, 물이 많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중불 상태에서 꾸준히 기다리시면
소스에 점성이 생기면서 졸여지게 돼요! (여기서 필요한건 인내...)
시간이 되시면, 소스가 졸여지는 동안 떡갈비에 소스를 얹어주면 더 빨리 맛있는 떡갈비를 만나볼 수 있어요!
그렇게 완성된 떡갈비...
저희는 밥위에 얹어 떡갈비 덮밥으로도 해먹고, 아니면 떡갈비&양상추 조합으로 샐러드 형식으로도 먹어요!
선호하시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드시면 돼요~ 맛은 제가 보장합니다!!!
가까이에서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위에 깨까지 나름 데코레이션도 신경쓴 유학생의 만찬...
하루는 다르게 떡갈비를 맛보기 위해서 치즈떡갈비를 해먹은 적도 있어요.
나름 괜찮았어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떡갈비를 즐기는것도 반복된 유학생활에 좋은 팁인 것 같아요!
※
사실 유학생활을 하면서 매 3끼를 챙겨먹는건 쉽지 않아요.
저 또한 한국에서는 많은 요리를 해먹지 않고 배달을 많이 찾았던 것 같은데,
영국에서는 제대로된 한식을 못찾을 뿐더러, 살인적인 물가로 인해 배달도 쉽지 않더라구요 ㅎㅎ
여러분들이 아실지 모르겠지만 영국 음식이라고 하면 Fish&Chips 밖에 없기에...
선택지가 정말 없어요 ㅠㅠ
그래서 집에서 요리를 시작하면서 지금 여러분들에게 "영국에서 한식으로 살아남기"로 전달하는 경지?까지 왔네요 ㅎㅎ
이제는 어딜가도 '한식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공부와 병행하면서 요리를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서 선듯 요리를 하기 쉽지 않지만,
여름방학도 다가오는만큼 여러분들도 만약 타국에 계시거나 유학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한번 시도해보시는걸 적극추천합니다!
이상 지구촌특파원 10기 "잉크팍"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