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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지구촌특파원 13기 한국다람쥐 입니다!
저는 현재 일본에서 한 학기 동안 히토츠바시대학(一橋大学)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 중인데요,
앞으로 다양한 일본 교환학생 생활에 대한 칼럼을 연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꾸벅)
첫번째 칼럼으로 제가 지금 기숙사 거주 중인 도쿄 23구 밖 교외 도시, 코다이라(小平)시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해요!
1. 위치
지도상 현재 위치가 바로 '히토츠바시대학 코다이라 국제 캠퍼스'라는 학교 기숙사인데요,
한눈에 봐도 도쿄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참고로 히토츠바시대학은 지도상 깃발로 표시되어있는 곳으로 역시 도쿄 시내랑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저희 학교가 위치한 쿠니타치(国立)시 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소개할게요!)
높은 건물이 없고, 대체로 이런 소박한 분위기예요. 사진은 근처에 자리한 유명 프렌차이즈인 '지로 라멘'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모습입니다!
'어? 도쿄 시내로 놀러 갈 때마다 너무 불편한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장점도 있답니다.
일단 기숙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구요,
화려하고 정신없는 도쿄의 거리 분위기와는 다르게 고요한 주택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분명 도쿄도에 속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원생활 느낌이 나서 평안한 분위기가 좋은 동네랍니다!
도쿄 중심부와의 접근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JR중앙선 특급쾌속선을 타면 신주쿠까지 30분 안팎으로 도착 가능해요!
이건 '야후 맵' 캡처 사진인데요,
신주쿠역(G)까지 단 3개의 역만 거치는 특급쾌속선을 타면 약 30분 만에 도착 가능해요!
물론 특급쾌속선을 운행하는 시간표를 잘 확인해야 하는 것 잊지 마시길 바라요~
2. 마스코트
"코다이라의 블루베리를 모두가 많이들 먹게끔 노력하고 있어!"
위 캐릭터는 코다이라시의 마스코트인 브루베(ぶるべー)라고 하는데요, 확실히 블루베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아요.
사실 코다이라시는 일본에서 처음 블루베리를 재배한 블루베리의 발상지라고 해요.
그래서 코다이라시의 동네 빵집에는 블루베리를 활용한 각종 베이커리 제품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갔던 동네 빵집인 'DORIYAN'이라는 곳 인데, 브루베 캐릭터 프린트 쿠키를 팔고 있더라구요~
그 외에도 코다이라산 블루베리를 활용한 다양한 케이크나 빵등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코다이라가 블루베리의 발상지가 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코다이라시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자체 한글 번역이 되어 있답니다!
https://www.city.kodaira.tokyo.jp/kurashi/060/060906.html?hl=ko
3. 기숙사
제가 살고 있는 기숙사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겠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지금 '히토츠바시대학 코다이라 국제 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이곳은 히토츠바시대학 뿐만 아니라 도쿄가쿠게이 대학, 방송대학 등 다양한 대학 학생들이 사는 곳이예요!
국적도 다양해서 저를 포함한 다양한 출신의 외국인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전경은 아니지만 도로를 이렇게 찍어 봤습니다.
기숙사 주변에는 이렇게 까마귀가 많아요~ 실물은 엄청 큽니다!
한국에서는 까치 소리가 아침마다 들린다면 여기 일본에서는 까치는 없고 대신 까마귀가 자주 울더라구요~
기숙사 방 같은 경우에는 개인 타입, 공용 타입으로 나눠지는데요, 저는 공용 타입에서 살고 있습니다.
개인실 : 말그대로 호텔 방처럼 개인 방이 있고 방 내부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층마다 공용 주방 겸 거실과 세탁실이 있습니다!
공용실 : 현관에 들어가면 바로 공용 주방겸 거실이 중앙에 있고, 그 옆 복도로 개인 방이 나란히 따로 있는 형식입니다.
당연히 개인실처럼 문을 닫고 잠글 수도 있어서 프라이버시는 확실히 지켜집니다!
화장실 및 샤워실이 개인 방 내부에 없고 복도로 나가면 있는 방식입니다.
공용 주방에는 이렇게 식재료를 넣을 수 있는 찬장이 호실별로 따로 구분하여 넣을 수 있는데요,
제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난 후에 파스타 면이나 즉석밥 등은 이렇게 보관하곤 한답니다.
밑의 찬장은 같은 공용실 사는 일본인 친구의 찬장인데, 자세히 보면 신라면 봉지가 보이네요~ 맛있게 먹고 있나 봅니다.
개인과 공용 둘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공용 타입의 경우 아침마다 청소부 아주머니께서 직접 샤워실, 화장실, 싱크대 등을 청소하
러 와주시기 때문에 굳이 청소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앞에는 걸어서 5분 거리에 히토츠바시가쿠엔 이라는 이름의 역이 있고, 역 앞으로 다양한 식당과 노래방, 마트,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있어서
아무리 주택가가 많은 심심한 도시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곳이랍니다!
사진은 지역 축제 때문에 기숙사에 걸어놓은 제등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틀 동안 축제를 진행 하더라구요! 축제 음식도 팔고, 지역 주민들도 많이들 놀러오면서 경찰 통제도 이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숙사가 단순히 학생들만 사는 곳이 아니라 지역 축제의 장이 되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에는 여러 운동부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잔디 운동장도 있어요!
거의 매일 아침, 저녁이면 히토츠바시대학 축구부인 'FC IKKYO' 부원들이 다같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 끝으로
코다이라는 저런 디자인의 옛날 포스트를 도쿄도 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라고 해요!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참 정감있고 좋습니다
저는 사실 일본 여행을 전에 한번도 와본 적이 없고, 이번 교환학생이 일본을 처음 경험하는 건데요!
처음에 이곳 코다이라로 왔을 때는 다른 일본 교환학생들과 달리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고 번화가가 아니라서 내심 실망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1달째 생활하고 있는 지금,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다양한 도쿄 시내를 둘러보고 너무 많은 사람들에 치이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코다이라시가 참 조용하고 편한 동네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ㅎㅎ
그리고 코다이라(기숙사) 근처 맛집이 정말 많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칼럼을 작성해서 여러분들께 선보이겠습니다!
이상 지구촌특파원 13기, 한국다람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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