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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크로와상입니다.
파리 여행 시리즈는 4로 마무리 될 것 같네요.
다음 글은 영상이고, 베르사유 궁전 리뷰가 될거에요!
그럼 먼저 뤽상부르 공원부텉 소개해드릴게요.
뤽상부르 공원은 파리에 사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방문한 곳이에요.
일
루이 13세의 섭정 모후 마리드 메디시스를 위하여
1615년부터 건축된 뤽상부르 궁전에 딸린 프랑스식 정원으로
화단과 연못이 아름답고, 역대의 왕비, 저명한 예술가들의 조각이 많아
파리에서 유명한 공원이랍니다.
정원을 보고 '예쁘다'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정원이 너무 예쁘게 꾸며져있더라구요.
스타인의 아파트로 가기위해 뤽상부르 공원을 가로지르는 길은 헤밍웨이가 가장 좋아하는 여정 중 하나 였다고 해요.
헤밍웨이는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비좁은 아파트를 벗어나 산책을 하러 자주 왔다고 합니다.
튈르리 공원처럼 녹색 메탈 의자가 죽 늘어져 있어요
사람들은 거기 앉아 햇빛을 만끽하고,
커플들은 사랑을 속삭이고,
뤽상부르 궁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기도 한답니다.
저는 베르사유를 다녀와 많이 지쳐있었는데
여기서 재충전을 하고 파리생제르망 경기를 보러 다녀왔어요 ㅎㅎ
평일 낮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이런 곳이 있었나 싶네요.
서울을 생각해보면
평일 낮에도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는 공원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 날에는 빅토르 위고의 집을 방문하였어요!
저는 불문과 학생이라 지난 학기에 레미제라블을 읽었고, 위고에 대해 배우면서
위고의 집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한국인에게는 그렇게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랍니다.
빅토르 위고의 집 바로 앞에 있는 '보주 광장' 이랍니다.
보주 광장도 파리의 수많은 광장 중에서도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곳 중 하나에요.
여기도 뤽상부르 공원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나와 햇빛을 만끽하고 있었어요.
저도 여유가 있었다면 여기서 누워 시간을 보냈겠지만 ,,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괜시리 파리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 지더라구요
사실 보르도도 같은 풍경이긴 한데 ㅎㅎ
이젠 날씨가 추워져서 파리에서 이렇게 피크닉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이 곳은 입장료가 있었어요! 7유로 였답니다.
빅토르 위고의 집은 집이자, 예술가, 정치가, 상류사회가 방문했던 그의 살롱이 있는 곳이에요.
빅토르 위고는 파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작가로,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노트르담드 의 파리'와 '레미제라블'에 파리의 정신이 반영되어 있죠.
그의 집은 현재 그의 일생을 돌아볼 수 있는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1832년 부터 1848년 까지 위고는 보주 광장에 있는 아파트를 빌렸고
위고의 집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선호하는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고 해요.
알렉상드르 뒤마, 찰스 디킨즈, 프란츠 리스트는 모두 이곳의 손님이었습니다.
또한 작은 계단을 통해 남몰래 찾아올 수 있었던 줄지어 오는 여성 숭배자들을 맞이하기도 했다고 해요.
위고는 1848년 혁명동안 잠시 이 집을 떠났었는데 , 폭도들이 쳐들어와 그에게 더 안전한 것으로 빨리 떠나라고 촉구했었다고 합니다.
집 내부에는 위고의 드로잉이 엄청 많이 전시되어 있어요.
저는 위고가 그림도 그리는 줄 몰랐습니다. 하하
1-2층은 거의 위고의 그림들로만 전시되어있었던 것 같아요.
마치 화가의 집인 듯..
그리고 되게 특이한 디자인의 방들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총 7개의 방으로 되어있어요.
위고의 초상화가 있던 방.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방안에 그대로 복원되어 있어요.
마지막 일곱번째 방이었던 위고의 침실.
그가 사망할 당시 누워있었던 침대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아주 다양한 방이 있었답니다.
당시 유럽 상류층 사람들에게 유행했던 중국풍의 고가구들이 거실에 배치 되어 있기도 했어요.
제게는 되게 먼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엄청 좋아한다!
그의 소설을 읽고 크게 감명받았다!
하는 분들에게는 위고의 집이 커다란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께는 그렇게 추천하는 여행지는 아니에요.
프랑스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몰라도,
파리에 여행 오신 분들이라면 위고의 집 말고도 갈 곳이 넘쳐나니까요...
그리고! 다음 여행지는 방브 벼룩시장입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는데,,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마 제가 너무 늦게 가서 그럴 수도 있어요.
1시에 시장 문이 닫는데
12시부터 파장 분위기거든요..
그런데 제가 12시가 넘어서 도착했어요.
물건들이 많지 않았고,
제게는 매력적인 물건들이 없더라구요.
가는 방법은 메트로 13호선 porte de vanve 역에 가셔서
역에서 도보 3분이면 시장에 도착한답니다.
일본 그림이 흥미로워 찍어왔습니다.
언제 어떻게 넘어온 그림들일까요?
저는 여기서 오래된 엽서 5장을 샀습니다!
오래된 엽서에는 이미 편지가 써져있는 것들도 많아요.
필기체라 전혀 읽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마음에 드는 편지가 있다면 샀을 텐데,,
일단 저는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엽서 5장을 샀습니다.
다음에 프랑스 친구랑 가게 된다면
여기에 뭐가 적혀있는지 묻고 싶어요..
이 벼룩시장 말고도 중고 서점에서
이렇게 편지가 이미 적힌 엽서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것 마저 프랑스 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굉장히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프랑스 사람들은 , 정말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같습니다.
진짜인지 복원된 사진인지 몰라도 오래된 사진과 액자들.
저는 오래된 사진 보는 걸 되게 좋아해요.
100년전 옷,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이 사람들은 어디서 뭐하던 분들일까 지금은 살아계실까
어디서 가져온 사진들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흥미롭더라구요.
귀걸이도 있고, 악세서리들도 있었습니다.
근데 오래된 물건들 같지는 않네요!
저는 사고싶은 것들이 없어 스윽 둘러보면서
사진만 쫌 찍고 나왔는데,,
엽서 살 때 옆에 한국인이 계시더라구요
엽서 사장님이
안녕하세요 라고 하셔서 놀랐어요 ㅋㅋㅋ
이렇게 옷들도 있답니다.
다음엔 파리에 빈티지숍을 가보려구요
그리고 배가고파서 기차를 타러 가기 전에 6.5유로 짜리 샌드위치를 사먹었습니다.
거기 있던 푸드 트럭에서 사먹었는데
비위생적으로 보이고 아주머니도 불친절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바게뜨에 햄버거 패티?에 튀긴 고추, 감자튀김이 들어간 아주 커어어다란 샌드위치에요
저는 이거 먹고 배불러서 저녁도 안먹었습니다 ㅎㅎ
기차에서 야무지게 먹으면서 보르도로 돌아왔답니다.
이번 글도 읽어주셔서 감ㅁ사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