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림듄
이게 뭘까요? 나무? 자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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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친구들은 우여곡절 끝에 남아공을 드디어 떠나 나미비아로 향했습니다.
엄청난 넓이의 땅 덩어리에 비해 국도는 너무나도 단순했죠.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트까지 800키로 직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밤 낮을 달리는데 초원의 모습은 계속해서 바뀌었습니다.
나미비아는 지질학적으로 연구거리가 많은 나라예요.
저도 다녀와서 나미비아 지질학 자료를 다운받아 가끔 보는데요, 시대별 종류별 범주가 정말 다양합니다.
나미비아는 사막과 캐년, 즉 모래산, 돌산, 협곡, 협곡을 돌아치는 강....
다양한 대 자연이 어우러져 정말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피시 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트레킹도 유명한 관광 상품이예요.
그래서 800키로를 내리 달려도 그동안 풍경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지루하지가 않답니다.
레몬 초원.
(모래먼지에 먼 산이 뿌옇게 가려졌죠?)
돌산이 이어지다가, 풀의 모양이 바뀌었네요. 초록색 풀도 보이구요. 돌산의 색과 땅 토양의 색도 계속 변해요.
중간중산 염소가족도 있고, 임팔라도 있고, 타조 낙타도 간간히 보입니다. 800 키로를 달리는 동안 ㅋㅋㅋㅋㅋ
나미비아에서는 툭하면 직진 300키로, 400키로예요.
특히 대도시들은 나미비아 중-북부에 몰려있어서, 광활한 국토를 가로지르는 길 갯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만난 사막!!!!!!!!!!!!
저 알 수 없는 형체는 바로 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여행 떠나기 직전까지 요가 클래스를 듣고 있었어서,
여행에서도 대자연을 만나면 맨날 요가 자세를 취하곤 했어요 ㅋㅋ
그래서 애들이 요가 꿈나무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을때 사람들이 이거 정체가 뭔지 많이 궁금해했어요.
사막에 있는 나무냐, 벌레냐, 별 희한한 단어를 다 물어봤는데
그 중에 자벌레까지 나왔었네요. 자벌레 뭔지 아시나요?
그 직각으로 움직이는 기다란 에벌레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벌레 무서워하시는 분 있으실까봐 아주 작게 올릴게요 ㅋㅋ
제가 보기엔 귀여운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