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흐발라, 흐발라입니다.
오늘은 자그레브의 이색적인 박물관을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 실연 박물관입니다. 자그레브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면서 그걸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들린 실연 박물관입니다ㅠㅠㅠㅠ 여러 나라에서 이별에 담긴 물건들을 모아놓은 곳인데요, 정말 일상적인 물건인데 거기에 의미를 담아놓아서 특별한 거 같아요.
입장료는 40쿠나, 학생은 30쿠나입니다.
영어로도 물건에 담긴 이야기가 쓰여져 있어서 쉽게 관람하실 수 있어요.
인상적이었던 작품들 몇 개 소개해드릴게요!
입장하자마자, 한국에서 온 물건이 보였어요!
미래에 함께 할 집을 상상하면서 만든 모형인데, 색칠을 하기 전에 헤어지기를 결심했다고 하네요.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센 이별의 메세지인 거 같아요.
헤어질 때 자신의 휴대폰을 줘서, 더이상 그에게 연락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건 너무 슬픈 이야기였어요ㅠㅠㅠㅠ 여자 분이 낙하산을 타는 곳에서 남자친구를 만나서 하는 법을 배우면서 함께 낙하산을 즐기면서 데이트를 했지만, 남자친구가 비행 사고로 목숨을 잃어 이별을 했다고 합니다.
슬픈 이별 이야기도 있었지만, 유쾌한 이별 이야기도 있었어요. 이 사진은 피자 메이커인데, 사연자 분이 피자를 정말 좋아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알레르기 반응이 보여서 더 이상 피자를 먹을 수 없어 피자에게 이별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박물관은 작지만, 여러 나라에서 온 이별이 담긴 여러 물건들은 많았어요. 일상적인 물건을 전시하면서 이야기를 읽는 박물관이라서 다른 박물관과 달리 가볍게 즐길 수 있었어요. 이색적인 테마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곳이라 한 번쯤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그럼 오늘도 흐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