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4기
예띠 입니다:)
제가 살았던 ‘리모주’(Limoges)는
한국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인터넷에도 정보가 없고 주위에 물어볼 곳도 없어서
처음에 도착했을 때 어디부터 어떻게 돌아다녀봐야 하는지 막막했습니다ㅠㅠ
결국 전 학교에서 나눠준 리모주 소개 책자를 참고하고 프랑스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리모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리모주의 명소들을 찾아냈습니다!ㅎㅎ
남프랑스 여행을 가시는 분들 중 간혹 리모주에 하루정도 머물고 가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리모주는 작은 동네이기 때문에 하루~이틀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습니다!ㅎㅎ
만약 리모주에 오시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들만 다 들리신다면
리모주를 나름 완벽하게 다 보고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ㅋㅋㅋ
어디에도 없는 리모주 여행 코스에 관한 정보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글만 보고 잘 따라와 주세요:)
*리모주 맛집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1. 생에티엔느 성당 (Cathédrale Saint-Etienne)
유럽은 성당이 참 예쁜 것 같아요! 리모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리모주에서 가장 크고 높은 건물이라 눈에 확 띄어서 그런지
학교에서 행사를 할 때마다 항상 성당 앞에서 만났어요 ㅋㅋ
겉모습은 뭐..말할 것도 없이 웅장하고 아름다웠고
내부도 정말 멋졌어요!
리모주에 성당이 두 개 있는데 이 성당이 대표적인 성당이고
나머지 한 개는 아주 작아 굳이 찾아가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밤에는 성당에 불빛이 들어오는데
개인적으로 밤에 보는게 더 예쁘고 웅장한 느낌이 들더라구요ㅎㅎ
2. 시청(La Mairie)
개인적으로
리모주에서 가장 예쁜 건물인 것 같아요 ㅎㅎ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주변 나무와 건물에 크리스마스 조명이 들어오는데
정말
너무 예쁘더라구요ㅠㅠ
평상시에도
밤에는 알록달록 불빛이 들어옵니다!
파리
시청은 뭔가 엄청난 크기에 압도되는 기분이었는데
리모주
시청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나름의 웅장함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프랑스는
시청 건물들도 다 너무 예쁘더라구요 ㅋㅋ
시청
바로 맞은편에는 이렇게 예쁜 분수도 있어요!
작은
공원같은게 이어지는데 이 동네가 리모주 시내의 중심입니다!
학교
기숙사에서 버스타고 시내로 갈 때 항상 시청 근처에서 내렸어요 ㅎㅎ
3. 법원/ 교도소 (le Tribunal/ La Maison d’Arrêt)
법원 역시 시청에서 별로 멀지 않은 시내 중심에 위치합니다!
법원 건물 밑 계단에 항상 많은 사람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ㅎㅎ
뭔가 법원이라 하면.. 범접하기 힘든 곳 같은 느낌이 드는데
리모주의 법원은 사람이 가득한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프랑스는 도시마다 교도소가 다 있는데,
리모주 교도소는 경범죄를 저지른 사람들만 있다고 합니다!
리모주 교도소는 법원 바로 옆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매우 좋아
놀라웠습니다 ㅋㅋ
교도소를 제 눈으로 직접 본게 처음이기도 해서 신기했어요!
친구들과 교도소 앞 지나가며 프랑스 국가를 흥얼거렸는데
교도소 안에서 복역중인 분들이 저희 노래를 따라불러서 엄청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아주 높은 곳에서 창문을 통해 저희에게 손을 흔드시더라구요ㅋㅋㅋ
너무 멀고 높아 잘 보이진 않았지만, 어쨌든 매우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4. 영화관 (Grand Ecran)
리모주에서
가장 큰 영화관으로, 매일 저녁 사람들이 매우 붐비는 곳입니다!
각종
할인 행사가 매우 많으니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본 뒤 가는게 좋습니다 ㅎㅎ
다만
단점이 해외 영화는 거의 다 프랑스어 더빙으로만 상영되더라구요ㅠㅠ
저는
친구와 겨울왕국2와 Last Christmas를 보러 갔는데
두
번 다 더빙으로 나와서 정말 당황스러웠답니다ㅋㅋㅋ
더빙이
싫다면 다른 극장을 가면 되지만,
저는
이 곳이 가장 크고 행사를 많이 해서 여길 추천합니다!
언제
또 프랑스어 더빙판으로 영화를 볼까 싶기도 하구요 ㅎㅎ
저는
학생증을 제시하여 7.9유로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할인은
받았지만 한국보다는 비싼 편이죠?ㅠㅡㅠ
일반
성인은 10유로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5. 박물관
리모주에는 정말 많은 박물관들이 있는데, 제가 가장 좋았던 두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보자르 박물관 (Musée des Beaux Arts)
리모주가 Beaux-Arts 미술 학교로 매우 유명해서
우리나라에서 리모주로 공부하러 오시는 대다수의 분들이 Beaux-Arts 학교에
계십니다!
저는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그만큼 리모주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역시 보자르 박물관입니다!
대학교 학생증이 있다면 무료입장입니다:)
성당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도 매우 좋고
무엇보다 이 박물관에 리모주의 역사와 변화 모습과 관련한 전시가 많아
리모주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랑스 사회 수업 시간에 다 함께 이 박물관에서
야외 수업도 진행했습니다 ㅎㅎ
박물관을 나오면 이렇게 산책할 수 있는 공원도 있어서
성당 다녀오는 길에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레지스탕스 박물관 (Musée de la Résistance)
프랑스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내용이자
어쩌면 현재 프랑스의 ‘파업’문화의
배경이 됐다고 할 수도 있는(단지 제 의견일 뿐입니다ㅋㅋ)
프랑스인들이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역사 중 하나가
‘레지스탕스’, 즉 2차대전 시절 독일에 대한 저항운동이죠!
이 박물관은 레지스탕스에 대한 전반적 진행 과정 및 설명과 더불어
리모주 지역에서 발생한 레지스탕스에 관한 내용이 세부적으로 설명돼 있어서
프랑스 친구들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많이 추천해준 박물관입니다!
여기도 대학교 학생증으로 무료 입장 가능했구요, (일반 성인 4유로였습니다)
무엇보다 전 포스터로 꾸며진 박물관 내부가 정말 예뻐서 놀랐습니다!
박물관에서 역사공부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알찬 내용에 더불어 내부가 너무 시선을 끄는 요소가 많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박물관과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6. 리모주 기차역 (Gare Limoges Bénédictins)
사실 기차역을 관광 명소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프랑스는 기차역이 워낙 다 예쁘기도하고
특히 전 리모주 기차역이 개인적으로 엄청 예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히 밤에 보니까 해리포터 마법학교같더라구요..ㅋㅋㅋㅋㅋ)
어차피 리모주를 오시는 모든 분들이 이 기차역을 이용하실테니
사진 스팟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역에서 TGV Intercite, TER등의 기차나
Flixbus, Blablabus 와 같은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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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옷, 신발, 가방 등을 사고 싶은 분들을 위한 쇼핑몰이나
각종 생필품이나 맛있는 음식을 살 수 있는 마트도 많이 있는데요,
쇼핑에 관한 부분은 추후에 따로 게시글로 정리하여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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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오늘 여러분께 리모주 시내 핵심 명소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생소한 도시 리모주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Merci Beauc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