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소밤 입니다.
오늘은 현재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현지 상황에 대해 포스팅 해보러고 합니다.
이전에 코로나에 대한 글을 한번 올렸었는데요,
정책들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어 추가로 지구촌 특파원 칼럼으로 연재 해 보려고 해요!
이전에 업로드 했던 칼럼은 아래 "코로나로 인한 캐나다 유학생 상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캐나다 유학생 상황
캐나다의 확진자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퍼지고 있어요.
실시간으로 확진자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는 사이트는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동선이 모두 공개되는것이 아니라서
조심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ㅠㅠ
제가 약 일주일 전 썼던 글과 비교 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함은
캐나다 국경 폐쇄인데요,
3월 17일 기준으로 캐나다 시민권,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그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서 들어오려던 유학생들은 졸지에 입국을 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대한항공은 4월까지, 에어캐나다는 5월 말까지 토론토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취소한 상태라
한국으로 갈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에요ㅠㅜ
벤쿠버 또는 다른나라로 경유를 해서 갈 수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3월 18일부터는 레스토랑이 딜리버리 또는 테이크아웃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한되었습니다.
식당을 포함한 카페,펍 등 모든 곳이 제한되었어요.
그로 인해 나갈데라곤 마트밖에 없어졌답니다..
식당 안에서 먹는게 안되니까 갈 곳이 없더라구요ㅠㅠ
저는 6일동안이나 집에 있었는데 제가 살아왔던 일생 중에 가장 심심하고 답답한 때 같아요ㅎㅋㅋㅋ
아무리 나가고 싶어도 갈 데도 없고 너무나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때문에 나갈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이 사태로 인해 학비와 생활비를 직접 벌고 있는 유학생 분들이 정말 힘들어하고 있어요.
식당 또는 카페 등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분들을 식당에서 잘라버리고,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일이 많아졌어요.
아무래도 식당에서 먹지 못하게 해버리니까 식당도 힘들고 일하는 학생들도 힘들고ㅠㅜ
레스토랑과 카페들 뿐만 아니라 스키장, 영화관, 헬스장, 노래방 등도 제한, 모두 문을 닫았어요.
4월은 어떻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3월 한달동안은 갈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행사들도 취소가 되었어요.
3월 15일 예정이었던 St Patrics day 퍼레이드도 취소가 되었고,
다른 작은 행사들을 비롯한 학교 졸업식도 연기되었어요.
초,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교들도 모두 온라인강의로 변경 된 상태입니다.
저희 학교는 이번주는 휴교, 그리고 종강인 4월 17일 까지 온라인 강의를 한다고 했어요.
대부분의 학교들이 비슷한 스케줄로 종강을 하게 되었고,
1월, 5월, 9월 학기가 있는 컬리지는 5월 학기가 제대로 열릴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
많은 유학생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ㅠㅜ
캐나다의 강력한 정책들에 많은 사람들이 마트 사재기를 하고 있어요.
휴지는 찾아보기도 힘들고 항상 가득 차있었던 우유나 계란, 캔 음식칸은 빈 곳이 많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권에서 국경을 폐쇄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빠른 시일에 국경이 폐쇄되고 학교가 문을 닫고 항공권이 취소되고 모든 영업장이 제한되고..
이 모든게 일주일도 안걸려 일어난 일이라는게 믿어지지가 않네요ㅠㅠ
많은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다음 학기가 남아있는 유학생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한국으로 돌아갈 방법도 안전하지 않고, 간다고 해도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요ㅠㅜ
정말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진정 되고 사그러들기만을 기다려봅니다ㅠㅜ
한국은 물론이고, 타지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유학생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