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뱅뱅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특별한 기념일들이나 공휴일에 대해 소개해 보는 칼럼을 작성해 보려고 해요.
초반에 계획하던 칼럼보다 밀리게 되어 이번주에는 하나 더 적고
다음주부터는 스프링 브레이크 때 다녀온 보스턴, 워싱턴 dc, 뉴욕 여행기를 통해
다시 여행 이야기를 가져오려고 해요.
우리나라에도 매달 수많은 기념일들과 공휴일들이 있지만,
미국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공휴일들과 기념일들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저는 발레타인 데이, 부활절, 할로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정도를 알았는데
미국을 여행하고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기념하더라구요!
기념일이나 공휴일을 잘 확인하지 않고 여행하다 보면,
많은 가게들이나 관광지들이 예고없이 일찍 닫아서 놀라실 수도 있어요 ㅠㅠ
그래서 오늘 제가 직접 경험해본 독특한 미국의 기념일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New Year's Day (1,1)
새해(설날)은 전세계에 있는 공휴일일 거에요.
저는 2020년 올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카운트다운을 봤어요.
비록 볼드랍이나 방탄소년단을 가까이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새해를 많은 사람들과 기다리다가 맞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더라구요 ㅎㅎ
또한 우리나라와 같이 다른 아시아권 나라들은 1월 1일 말고도
음력으로 1월 1일을 축하하는데 트로이 대학교 내에서도
차이니스 뉴 이얼, 베트남스 뉴 이얼 데이 라면서 축하하더라구요
위 사진은 베트남스 뉴 이얼 데이 행사입니다.
2. Martin Luther king Jr. Day 1월 셋째주 월요일
2번째로 미국의 공휴일은 마틴루터킹 데이입니다.
2020년 올해에는 1월20일이었습니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저는 2019년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할 떄에
이 마틴루터킹이 휴일이라서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저녁까지 애틀랜타를 다녀왔어요.
애틀랜타에는 특히 마틴루터킹의 생가가 있어서 당일날 방문했는데 의미있는 하루였어요 ㅎㅎ
3. Valentine's Day 2.14
발렌타인 데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기념일이죠?
미국에서는 이 발렌타인 데이를 상당히 크게 기념하더라구요.
월마트에도 한동안 발렌타인 선물들과 초콜릿 들로 가득했답니다.
월마트는 시즌마다 기념일이나 공휴일에 맞추어 상품들을 내놓는데
2월 한달간은 크게 발렌타인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미국인 친구가 저에게도 편지와 함께 간식들을 챙겨주었어요!
학교에서도 발렌타인 데이에는 식당에서 초콜릿 메뉴가 많았고
근처 동아리나 모임등에서 많이 축하하더라구요.
저도 친구들 따라서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초콜릿 원없이 먹었어요 ㅎㅎ
참고로 미국에는 화이트 데이가 없답니다!
저랑 한국인 언니는 당연하게 얘기했는데 미국인들이 그게 뭐냐고 되물어서 당황했떤 기억이 있네요.
4. George Washington's Birthday 2월 셋째 월요일
사실 이 공휴일은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알았어요 ㅎㅎ
검색해 보니 링컨과 워싱턴 대통령들의 생일을 기념하기 떄문에
'대통령의 날' 이라고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5. DST(Daylight Saving Time)
이 날은 기념일은 아니지만 미국의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넣어 보았어요!
다들 '서머타임' 혹은 '일광 절약 시간제' 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에서는 매년 3월 초반정도에 해가 길어지기 시작할 즈음
표준시를 1시간 앞당겨 생활하는 DST 를 사용합니다.
2020년 올해는 3월 8일에 시작되어 11월 1일에 끝난다고 합니다.
원래 트로이와 한국의 시차는 15시간인데 이 서머타임을 지나고 나면 14시간이 되요.
서머타임이 적용될 쯤이면 미국에서는 'SPRING BREAK'가 시작됩니다.
여행하다가 갑자기 시간이 바뀌어서 놀랐는데 찾아보니 이 DST 때문이라 하더라구요.
미국 안에서는 주마다 쓰는 시간대가 다양해서 여행하다 보면 자주 헷갈리니 잘 확인해보세요!
6. St. Patrick's Day 3.17
미국의 특별한 기념일 중 하나이죠. 바로 성 페트릭 데이입니다.
이 날 시카고를 방문하시면 초록 강을 볼 수 있다고 하죠.
뉴욕에서도 크게 퍼레이드를 한다고 합니다.
2019년도에는 패트릭 데이날 스프링 브레이크가 끝나서 워싱턴dc에서 트로이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퍼레이드나 초록옷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전 몇일간 종종 초록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사진은 트로이 downtown에서의 마을 축제(?) 사진인데
미리 초록옷이나 소품들을 하고 다니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7. Easter Sunday
미국의 기념일 중 하나인 부활절도 있습니다.
2020년 올해는 4월 12일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교회에서는 보통 이날 예쁘게 꾸며진 달걀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하는데
미국 부활절 날에는 예쁘게 차려입고 교회를 가더라구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egg hunt 등의 행사들도 있었어요.
부활절 시즌이 다가오면 월마트는 이번에는 곳곳을 예쁜 달걀이나
달걀모양 간식들로 채웁니다.
8. Mother's Day / Father's Day
우리나라에선 5월 8일이 어버이 날이지만
미국에서는 mother 과 father's day 가 따로 있더라구요.
어머니의 날은 5월 둘째주 일요일이고
아버지의 날은 6월 3번째 일요일이라고 해요.
미국에 계신 유학생 분들은 부모님께 한번 더 연락해 보세요 :)
9. Memorial Day 5월 마지막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는 미국의 또다른 공휴일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는 군인에 대한 대우가 굉장하더라구요.
비행기를 탑승할 때에도, 관광지에 가서도 군인 혜택이 굉장히 많았어요.
메모리얼 데이는 미국 남북 전쟁 참전 군인 중 사망한 군인들을 기념하는 날이에요.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남북전쟁 뿐만 아니라 전시 중 사망한 군인들을 기린답니다.
10. Independence Day 7.4
미국의 공휴일인 독립기념일입니다.
1776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 선언이 채택됨을 기념한다고 합니다.
이 때에는 방학 중이라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알지는 못했지만
이 날도 중요한 날 중 하나입니다.
11. Labor Day 9월 첫째주 월요일
미국의 공휴일 중 하나인 노동절입니다.
2020년 올해에는 9월 7일이라고 하네요.
미국에서는 한창 가을하기가 진행될 쯔음인데요.
작년 이맘때에는 한국인 친구들끼리 모여서 애틀랜타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전 칼럼에서 작성했던 '식스플래그' 여행기가 바로 노동절이었답니다.
12. Columbus Day 10.12
이 날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미국의 공휴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 10월 12일에 미국 대륙에 왔다는 걸 기념하는 날이라고 하네요.
미국에 1년간 있었지만 아직도 모르던 기념일들이 이리 많았다는게 신가하네요.
13. Halloween 10. 31
할로윈은 우리나라에서도 있는 기념일이죠?
우리나라에선 주로 이태원 거리에 코스튬을 하고 갈 텐데
미국에서는 어떻게 할로윈을 보낼지 너무 궁금했었어요.
저는 할로윈 날 미국인 친구에게 초대받아서 스모어 파티를 가게 되었어요.
다들 간단하게 코스튬을 한 다음, 마시멜로우를 구워서 먹는
어찌 보면 소박하기도 한 파티긴 하지만 굉장히 재밌더라구요!
미국인 친구들은 분장을 굉장히 잘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희가 더 설레서 열심히 하고 갔더라구요 ㅋㅋㅋ
며칠 전부터 월마트에 가서 꾸밀 재료들 사오고
당일날 몇시간동안 화장하고 분장했는데 ㅎㅎ
미국인 애들은 어릴 떄부터 했던 거라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나 봐요.
아쉽지만 재밌게 놀고나서 분장한게 아쉬워서 한국인 친구들과 뒷풀이로 더 놀았어요!
참고로 할로윈도 마찬가지로 월마트에서 몇주 전부터 재료가 정말 다양하게 나와요.
저는 학교 행사중에 pumpkin carving 이 있었는데 직접 호박을 파서 모양도 내보았어요!
가운데 호박이 저랑 친구들이 만든 거에요!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이라서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14. Veterans Day 11.11
우리나라에서는 빼뺴로 데이인 날이지만 미국에서 11월 11일은 공휴일입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재향군인의 날이라고 하네요.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날이고, 1차 세계대전 종식일이라고도 합니다.
2019년도에는 월요일이라 수업은 쉬었는데
그 전 주말이 homecoming week 여서 미국에서 큰 스포츠들이 이루어 지는 주라서
멀리 여행하지는 않고 저는 관광 수업 떄문에 홈커밍 데이(풋볼게임) 부스를 운영해 보기도 했어요.
이 홈커밍 데이를 위해서 몇주간 열심히 계획하고
sponsorship을 받으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실패하긴 했지만)
당일날에도 부스에 머물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 보았기 떄문에
힘들긴 했지만 돌이켜 보면 뿌듯한 경험 중 하나입니다.
15. Thanksgiving Day / Black Friday 11월 넷째주 목,금
아마 왜 떙스기빙이 아직 안나왔을까?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을까요?
미국의 큰 holiday 중 하나입니다.
보통 떙스기빙 데이 주가 오면 fall break 나 thanksgiving break 라는 이름으로 방학이 있습니다.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미국은 떙스기빙 날 가족들끼리 모여서 칠면조를 먹는 관습이 있죠?
사진으로 보면 좀 별로일수도 있겠지만
트로이 대학교에서는 교환학생들을 초대하여 1학년 학생들과 함께 떙스기빙 만찬을 진행했답니다.
칠면조도 먹어보고 미국 집에서 실제로 먹는 음식들을 요리해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떙스기빙 데이 당일날은 여행중이라 칠면조를 먹지는 못했지만
좋은 마이애미 호텔에서 와인과 마카롱을 먹으면서 낭만적으로 보냈답니다 ㅎㅎ
그리고 그 다음날이 블랙프라이 데이였는데 저희는 '돌핀몰'이라는 쇼핑몰로 향했어요.
당일날이 블랙프라이데이라 행사가 많기도 했고, 원래의 할인도 어느정도 있는 몰이었던것 같아요.
이것저것 쿠폰북을 받고 들어갔는데....
미국사람들은 캐리어까지 본격적으로 끌고 오더라구요 ㄷㄷ
이 날이 괜히 1년 매출의 70%가 소비된다는 말이 있는게 아닙니다.
저는 많이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할인폭이 꽤 있더라구요!
추가 할인도 많기 때문에 미국 가시는 분들은 블랙 프라이 데이 꼭 기억하셔서 즐거운 쇼핑되세요!
16. Christmas Day 12.25
마지막으로는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본격적으로 챙기지는 않는것 같은 분위기이고
가족끼리나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주로 즐기는 날인것 같아요.
하지만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남다릅니다.
한 달 전부터 월마트를 방문하면 수많은 트리를 볼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를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같고, 성대하게 꾸미더라구요.
저는 2019년 크리스마스날 뉴욕에 있었는데
전날 저희 숙소로 한국인 친구들이 놀러와서 같이 놀고
다음날은 하루종일 쉬다가 타임스퀘어를 가보니 예상대로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ㅠㅠ
미국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지만 한국인들끼리 놀았기에
미국의 크리스마스를 즐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오랜만에 트로이에서 놀던 한국인 친구들과 여행 중 만나서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니
덜 외롭고 좋더라구요 ㅎㅎ
사실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여행하면서 트리를 하도 많이 봐서
크리스마스 당일에 대한 감흥은 많이 없었고,
사람이 정말 많이 몰리는 기간이라 정신 없기도 하지만
그만큼 곳곳이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로 인해 예쁜 기간이기도 해요.
오늘은 이렇게 미국의 다양한 holiday들과 memorial day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어요.
저도 미국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처음 들어본 기념일들도 정말 많더라구요.
여행하다 보면 아는 만큼 보이고 더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미국 여행이나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미국의 특별한 날들을 잘 기억해 두신 다음
같이 측하해 준다면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은 올랜도 디즈니월드 매직킹덤의 트리로 마무리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