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소밤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캐나다에서 약 1년 반 동안 생활하며 느낀 문화충격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사실 토론토에는 한인들이 정말 많아서 한국인지 캐나다인지 헷갈릴 때도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꼈던 문화충격이 몇가지 있어요.
1. 남다른 날씨 개념 (우산 쓰지 않기/ 추위에 강함)
2. 의외로 제한이 많은 음주 문화 (야외에서 마시기 금지/새벽 2시 라스트콜)
3. 몸에 베인 배려와 친절 (문 잡아주기)
4. 팁 문화
5. 스몰톡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1. 남다른 날씨 개념
저는 캐나다로 유학을 온 이유가 중학교 때 벤쿠버로 1달 다녀왔던 교환학생 생활이 너무 좋아서 인데요,
그 때는 7-8월달에 다녀왔어서 겨울이 이렇게 긴줄 몰랐어요.
토론토로 오고 나서 처음 맞은 겨울엔 정말 추워서 어디 가지도 못할 정도였으니까요ㅠㅠ
캐나다 사람들은 이 추위가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10도만 되면 여름처럼 반팔을 입거나
0도정도인데도 가을로 생각을 하는 느낌이에요ㅋㅋㅋ
제 캐나다인 친구도 저는 너무 추워서 롱패딩으로 꽁꽁 싸매고도 추웠는데
친구는 패딩 자크를 다 열고 덥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이걸 보고 역시 추위에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 추위에 정말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5도~10도 사이의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데
아직 패딩을 입어도 될 정도로 쌀쌀하거든요
하지만 캐나다 사람들은 벌써부터 반팔에 반바지를 입더라구요ㅋㅋㅋㅋ
계절의 구분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또 캐나다에서는 이상하게 우산을 잘 쓰지 않아요.
한국에선 조금만 빗방울이 떨어져도 우산을 쓰는데
여기는 어느정도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우산을 안쓰더라구요ㅋㅋㅋ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캐네디언 친구도 잘 모르겠는데 얼마 안오면 안쓴다고 하니까 특별히 이유가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눈 올 때도 똑같아요!
저도 이상하게 적응이 되어서 웬만하면 모자 뒤집어쓰고 우산을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ㅎㅎ
2. 의외로 제한이 많은 음주문화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캐나다에 와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들 중 하나에요.
북미쪽을 포함한 외국에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건 많이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음주 문화가 제한이 되어있을 줄 몰랐어요.
술을 팔지 않는 대부분의 식당들은 10시쯤이 되면 닫기 시작하고
술을 파는 펍이나 바도 새벽 2시가 술을 제일 늦게 마실 수 있는 시간이에요.
심지어 약 12시쯤이 되면 라스트콜로 술을 마지막으로 시킬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술이 다 떨어졌더라도 더 시킬 수가 없어요.
저는 처음에 캐나다 가서 기대에 부풀어서 펍에 갔는데
새벽 1시쯤 되니까 다 파하는 분위기더라구요
심지어 펍 밖에 나오면 아무도 없어요ㅋㅋㅋㅋㅋ
거리도 휑하고 전부 다 집에서 자는건가 싶을 정도로 말이에요.
또 한가지 충격이었던건 한국처럼 한강에서 치맥을 할 수가 없어요.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없거든요ㅠㅠ
이렇게 좋은 자연들을 두고 피크닉 가서 술을 한잔도 못마신다는게.. 충격이었어요ㅋㅋㅋ
토론토에는 정말 많은 공원들이 있는데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게 금지가 되어 있으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다들 텀블러에 담아서 간다고ㅋㅋㅋ
길에서 담배를 피는건 가능한데 술을 마시는건 안되게 금지 해둔게 신기하더라구요.
대신 토론토에서 직접 주최하는 행사에서 판매하는 술은 허용이 되어 있어요!
단, 외부에서 사온 술을 마실 수는 없답니다.
3. 몸에 베인 배려와 친절
이건 캐나다에 처음 와서 가장 먼저 경험했던 문화차이였어요.
공항에서 나오는데 문을 앞에서 제가 나올 때 까지 잡아주고
조금 낑낑대니까 지켜보더니 먼저 다가와서 도와주고
불편한게 있는 것 같으면 뭐가 힘든게 있냐, 도와줄까? 물어봐주고
처음엔 너무 먼저 다가오니까 부담스러워서 당황했는데
지금은 저도 함께 하고 있더라구요ㅋㅋㅋ
특히나 문을 잡아주는건 진짜 흔한 친절 같아요.
문을 잡아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Sorry"라는 말을 정말 자주 해요.
분명 잘못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쏘리 라고 해요.
앗/잠시만요/실례합니다/죄송합니다 등 을 말 할 상황에 전부 Sorry라고 하는 느낌이랄까요..?
문을 열 때도 앞에 의도치 않게 길을 막고 있었다면 서로 미안하다고 하고
아주 조그만 것이라도 먼저 사과하고 웃어주는게 습관이 되어 있어요.
이것도 처음엔 왜 미안하다고 하는건지 의아했는데
쏘리의 의미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을 담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도 매번 쏘리라고 하면서 남들을 더 배려하게 되더라구요ㅎㅎ
4. 팁 문화
또 캐나다에 올 때 가장 걱정했던 것 들 중 하나였는데요,
팁 문화 입니다.
사실 한국에는 없는 문화라 생소하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어요.
여기서는 팁=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입니다.
만약 서비스가 나쁘지 않았다면 15%의 팁을 냅니다.
대부분 기본적으로15%를 내지만 더 많이 내시는 분들도 있어요.
처음엔 팁 문화를 이해 못하고 선택하는건줄 알았는데 말은 선택이지만 그냥 의무라고 보시면 됩니다..ㅎㅎ
첫날 식당 가서 계산만 하고 나왔다가 왜 팁 안내냐고 한소리 들었던 적도 있어요ㅠㅠ
서비스가 정말 별로였다면 팁을 굳이 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정말 기준도 모호하고 기본적으로 있는 문화라 그런지 내게 되더라구요
캐나다 사람들도 한번씩 이해를 못한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놀란 기억도 있어요ㅋㅋㅋ
5. 스몰톡
스몰톡은 사실 캐나다에 오기 전엔 전혀 몰랐던 문화였어요.
스몰톡이라는건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담소? 같은 건데
예를 들어 지하철에 타서 앉아있다가 어떤분과 눈이 마주치면
"오늘 날씨 좋지 않니?" 라며 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또는 강아지를 데리고 버스에 탔다면 주위사람들과 그 강아지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로 치면 갑자기 옆에 모르는사람들과 얘기하는 느낌이랄까요..?
전 정말 처음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난 모르는 사람인데 왜 갑자기 말을 거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나중에는 새로운 사람들과 가벼운 대화를 하는게 참 좋아보였어요!
이번엔 캐나다에서 겪은 문화 차이에 대해 소개 해 보았습니다!
한국과는 또 다른 문화에 대해 배워가는게 정말 좋은 경험 같아요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