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4기 예띠 입니다:)
이제 날씨도 많이 따뜻해지고 거리에 꽃도 예쁘게 피고
정말 봄이 왔다는게 실감나는 것 같아요:)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꽃놀이도 못 가시고 봄을 많이 즐기지 못하셨을테지만
내년에는 올해 못봤던거까지 실컷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ㅠ!
봄에 프랑스를 오시는 분들이 봄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ㅎㅎㅎ
파리에서 기차로 한시간 남짓만 달리면 쉽게 갈 수 있는
'지베르니'라는 지역의 '모네의 정원' 입니다:)
3년 전에 다녀온 곳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봄이 올때마다 꼭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대 이상으로 예뻤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ㅎㅎ
저는 아쉽게도 비가 오는 여름에 다녀와서 꽃도 많이 피어있지 않았고
날씨도 흐려서 아쉬웠지만
봄에 다녀오신 분들 사진을 보니 정말 너무 아름답더라구요ㅠㅠㅠ
여름에도 예뻤지만 꼭 봄이 되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ㅎㅎㅎ
예술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아마 모네의 작품은 많이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위의 사진은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클로드 모네의 '수련'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워낙 모네의 작품을 좋아하기도 했고
'수련'을 포함한 모네 작품의 배경 대다수로 등장한 그가 직접 가꾼 정원과
모네가 사망할때까지 살았던 생가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베르니가 너무 궁금했고 꼭 가보고 싶어 떠나게 됐습니다:)
지베르니(Giverny) 모네의 집과 정원에 가기 위해서는
파리 생라자르 역(Gare Saint-Lazare)에서 기차를 타고
베르농 지베르니역(Vernon-Giverny)에서 하차한 뒤,
수시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됩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이렇게 주택가가 나오는데요,
곧바로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성인 9.5유로였고, 저는 학생요금 5.5유로로 입장했습니다:)
골목골목 예쁜 집들을 구경하면서 모네의 정원쪽으로 향했어요!
(날씨가 흐려서ㅠㅠ 사진이 예쁘지 않아 아쉽네용)
모네의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풍경입니다:)
봄이었다면 꽃들이 더 활짝 많이 펴있었겠지만ㅠㅠㅠ
그래도 풀들 색감도 너무 예뻤고 싱그러워 보였어요!
모네가 직접 구상하고 정성들여 가꾼 정원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왜 그렇게 예쁜 작품들이 대거 나올 수 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어딜 그려도 예쁠 것 같았어요:)
정원이 정말 커서 둘러보는것만 해도 엄청 오래 걸렸어요!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 보장입니다:)
저는 당시 어설픈 20살 새내기의 모습이 부끄러워 제 사진은 못올리겠지만ㅋㅋㅋ
사진 찍으면서 매우 만족스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여름이었지만 그래도 꽃이 꽤 많이 피어있었어요!
봄에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정원 중간중간 산책로도 마련돼 있었어요!
저날 너무 더웠는데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잠시 쉬면서 경치를 구경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모네의 '수련'을 비롯한 여러 작품의 배경이 된 핵심인
연못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출처: 스투비플래너
연못 사진은 제가 찍은 사진이 너무 실물을 담지 못해서
다른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ㅎㅎ..
정말 아름답죠?:)
멀리 보이는 저 다리는 일본 문화를 매우 좋아했던 모네가
일본식으로 만들어 여러 작품에서 등장한 다리입니다!
그래서인지 저 다리에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ㅋㅋㅋㅋ
정말 사진이 실물을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연못에 감탄했습니다ㅠㅠ
정원을 둘러보고
모네가 43세부터 사망할때까지 쭉 살았던 그의 집을 보러 갔습니다!
집 외관도 정말 예쁘죠?:)
모네는 '정원사'라고 불렸을 정도로 정원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고 해요.
그래서 모네는 지베르니에 아무 것도 없던 시절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지베르니를 지나칠 때마다
큰 돈을 번다면 이곳에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겠다고 꿈꿨다고 해요.
그 꿈을 멋지게 이룬 모네! 정말 대단하죠?:)
모네의 집 역시 예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사실 어디까지가 실제로 모네가 사용했던것들인지 잘 모르겠지만(ㅎㅎ)
화가답게 집 내부도 다양한 색깔로 꾸며져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하나 특이했던 점은,
일본 문화를 좀 많이 좋아했는지
벽마다 일본 그림이 가득해서 정말 놀라웠습니다ㅋㅋㅋ
특히 저 노란 주방에 있는 거의 모든 그림이 다 일본그림이었어요!
모네의 집 창문 밖에서 바라본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주변 다른 주택들도 동네와 너무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고
정원도 위에서 바라보니 너무 예쁘더라구요!
이런 곳에서 살았던 모네는 정말 행복했을 것 같아요 ㅎㅎ
집을 다 둘러보고 나오는데
입구 계단에 귀여운 쌍둥이 형제들이 앉아있길래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 할머니 허가를 받고 뒷모습을 찍어봤습니다 ㅎㅎ
정말 똑같이 생긴 친구들이 얌전하게 앉아있는게 너무 귀엽더라구요ㅠㅠㅠ
이 모습 그래도 모네가 작품으로 남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정원을 나오는 길에
모네와 모네의 가족들 묘비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모네가 눈감는 날까지 아끼고 사랑했던 자신의 정원에 잠들 수 있었다는 것도
그에게는 크나큰 행복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네의 정원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내부에 화분이 가득해 무척 예쁘더라구요:)
맛도 분위기도 괜찮았던 곳이라 관람 후 식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양파수프는 절대 안됩니다...시키지마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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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프랑스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올해 꽃놀이 많이 못가셨을 분들께서
사진으로나마 예쁜 정원 보면서 힐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봄에는 지베르니에서 꽃구경도 하고 모네의 생가도 둘러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은 저처럼 날씨 안좋은날 가지 마시고
꼭 !화창한 봄에 방문하셔서 인생샷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_<
추가적으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Merci Beauc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