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4기 예띠 입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지내는 동안
총 네 명의 친구 집에 방문하여 1박 2일, 혹은 2박 3일동안 함께 머물며
프랑스 가족의 생활 모습 및 식사 문화 등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칼럼에서 크리스마스를 한 친구의 가족과 함께 보낸 이야기를 보여드렸는데요,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둘게용 >_<)
이번과 다음 칼럼을 통해 다른 두 친구 집에서 보낸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다른 한 친구 집은 학교 근처 자취방이라
정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가서 밥먹고 놀았기 때문에 ㅋㅋㅋ
일상적인 내용 위주라 일단은 남겨두겠습니다!
-
오늘 보여드릴 집은 리모주의 아주 끝자락에 위치한
케이팝의 엄청난 팬인 프랑스인 친구 코랄리의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인데요,
부모님과 5명의 오빠, 오빠의 여자친구들, 그리고 오빠의 자녀들까지!
정말 대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었습니다 ㅎㅎ
프랑스는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를 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라
이렇게 오빠의 여자친구들과 함께 사는게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ㅋㅋ
7살정도 된 쌍둥이 꼬마들과 태어난지 3개월 된 아가까지
정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고 해요 ㅎㅎㅎ
코랄리의 집에서 보낸 1박 2일의 추억!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랄리의 집은 리모주 시내에서 버스타고 1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기 보이는 고양이가 저번 고양이 칼럼에서 소개드렸던
'감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디에고 입니당 ㅎㅎ
디에고의 환영을 받고 들어가 친구의 부모님, 오빠들, 오빠 여자친구분들과 인사를 나눴어요!
이 아가가 태어난지 3개월 된 이집 막내 공주님 입니다 ㅎㅎ
너무너무너무 귀엽죠?><
사진 찍는다고 좀 귀찮게 했는데도
저렇게 밝에 웃어줘서 정말...심쿵했답니다ㅠㅠㅠㅠ
아기가 거의 한 번도 울지를 않고 늘 평온하게 웃고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예뻤어요:)
제가 프랑스에서 찍은 영상 중
가~장 아끼는 영상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
고우해커스 여러분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어 올립니다 ㅎㅎㅎ
저만 보기 아까운 저세상 귀여움....
모두 한 번 보시면 계속 돌려보시게 될겁니다ㅠㅠㅠㅠㅠ
보고만 있어도 웃음짓게 되는 아기였어요ㅎㅎㅎ
이제 이 아기도 안본지 벌써 4개월이 넘었으니...
친구가 사진 보여준거 보니까 엄청 컷더라구요!!
역시 아가들은 빨리 자라나봐요 ㅋㅋㅋ
오랜 시간 공복이었던 저를 위해
친구가 특별히 준비한 라클렛(Raclette) 만드는 준비물을 꺼내왔어요!
라클렛은 스위스 전통 음식인데,
치즈를 녹여 감자와 함께 먹는 요리에요!
스위스 음식이지만 워낙 치즈와 감자를 좋아하는 프랑스인이라
프랑스에서 정말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해요!
저에게 '전형적인 프랑스식 식사'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해서
친구 어머니께서 만들어볼 것을 제안하셨어요 ㅎㅎ
치즈와 감자 조합에다가,,, 각종 햄까지 함께 먹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겠죠?ㅋㅋㅋ
잠시 라클렛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이렇게 라클렛 만드는 전용 불판? 같은게 있는데요,
밑에층에는 치즈를 넣고 녹이고
위에는 햄 종류를 익혀요!
햄은 그냥 먹어도 되지만
라클렛을 먹을 땐 따뜻하게 데워 먹는다고 해요 ㅎㅎ
실제로 해보니까 정말 재밌더라구요 ㅋㅋㅋ
특히 전 치즈 녹여서 감자 위에 이불 덮어주는 올리는게 너무 재밌었어요!
미리 삶아둔 감자에 익힌 햄을 적당히 올리고
그 위에 녹인 치즈를 덮어줍니다!
저희가 상상하는 바로 그 맛입니다 ㅎㅎㅎ
아는 맛이 무서운 법이죠?... 지금 당장 만들어먹고 싶네요ㅠㅠㅠ
제가 가장 좋아했던 ㅋㅋㅋ
녹인 치즈 올리는 모습입니다 ㅎㅎ
원래 찍으려고하면 잘 안되는거..저만 그런거 아니죠?..ㅎㅎ(쭈굴)
이 과정이 너무 재밌어서
친구꺼까지 제가 올려줬던ㅋㅋㅋ기억이 나네용
이걸로 배가 찰까 했는데
감자를 조금씩 계속 먹다보니까
갑자기 배가 확 불러오더라구요 ㅋㅋㅋ
자꾸만 손이 가는..무서운 요리 라클렛이었습니다 ㅎㅎ
한국 문화를 워낙 좋아하는 코랄리지만
아쉽게도 한국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친구였어요ㅠㅠ
매운 음식도 워낙 잘 못먹고 해서
라면 김치 등등 다 시도해봤지만 힘들었다고 해요.
소주도 일반 소주는 너무 써서 잘 못먹는데 너무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프랑스에서는 매우 비싸지만 순하리를 한병 사와서 한번 시도해보라고 했어요! ㅋㅋ
다행히 순하리는 엄청 맛있다며 좋아하더라구요~~
친구들 부모님과 오빠들도 정말 맛있게 잘 드셨답니다 ㅎㅎ
이 친구 뿐만 아니라 다른 프랑스인 친구들 모두 일반 소주보다는
과일소주를 더 좋아했어요!
저는 사실 과일소주 마시면 숙취가 너무 심해서 잘 안마시지만
프랑스인 친구들과 함께일때는 과일소주 위주로 준비해갔습니다 ㅋㅋㅋ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답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첫번째순하리'라고 적어 올렸더라구요 ㅋㅋㅋ
식사를 다 하고
함께 갔던 대만인 친구가 가져온 포춘쿠키를 다같이 먹었어요 ㅎㅎ
저에게도 마음에 드는 문구가 나와 뿌듯했답니다:)
영어로 된 포춘쿠키는 처음봐서 신기했어요 ㅋㅋㅋ
프랑스 아시안마켓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분위기도 띄워주고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저녁을 다 먹고 잠들기 전까지는 친구들과 모노폴리 보드게임을 했어요!
저도 아주 어렸을때 해보고 처음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프랑스어로 게임하느라 약간 어려웠지만
오랜만에 하니까 정말 재밌더라구요 ㅋㅋㅋ
프랑스어로 명령어를 외쳐야 하는 것들을
기계가 간혹 발음을 못알아듣고 오류가 뜰 때마다
약간의 자괴감이 들었지만요...ㅋㅋㅋㅋ
확실히 프랑스인 친구가 하면 바로바로 잘 알아듣더라구요..
더 열심히 발음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ㅎㅎㅎ;
친구 집에는 고양이 뿐만 아니라
이렇게 귀여운 새도 여럿 키우고 있었습니다 ㅎㅎ
사진은 극히 일부고, 새장이 엄청 크고 새도 정말 많았어요!
가족도 많고 새도 많고...
저에게는 정말 신기한 체험이었답니다 ㅋㅋㅋ
잘때는 친구 방에서 다같이 잤어요 ㅎㅎ
친구가 얼마나 케이팝을 좋아는지 아시겠죠?ㅋㅋㅋ
BTS얼굴이 있는 이불은 처음 봤는데 프랑스에서 보게될줄은 몰랐네요 ㅎㅎ
이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방 전체가 케이팝 그룹 앨범과 굿즈들로 가득했답니다:)
정말 케이팝의 힘은 대단해요!!!
다음날 아침
친구 어머니께서 직접 크레페를 만들어 아침으로 준비해주셨어요!
가족도 많은데 저희까지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답니다ㅠㅠ
감사히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친구 아버님 차를 타고 기숙사까지 무사히 돌아왔어요!
프랑스인 가족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 많이 만들고 왔답니다ㅎㅎ
-
지금까지 프랑스인 친구 집 방문기 1탄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렸는데요,
혹시 프랑스에 오시게 된다면
프랑스인 친구 집에 초대받으실 일이 분명 있을거에요!
프랑스인들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걸 좋아하니
가시기 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초대받은 집에 갈 때 작은 선물을 꼭 챙겨가야 하는 점 잊지 마세요!
주로 꽃이나 와인을 들고 간다고 하지만
저는 한국 간식같은걸 주로 가져갔는데 좋아해주셨어요:)
저는 그럼 다음 칼럼에서 2탄으로
다른 친구 집 방문기와 함께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_<
추가적으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Merci Beauc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