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유령입니다 :>
오늘은 캐나다의 대표행사중 하나인 Canada Day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오늘은 캐나다 데이 브이로그를 만들어 함께 첨부했어요!
영상을 보시면 축제가 어떤 분위기인지 더 잘 알 수 있을거에요.
캐나다 데이는 7월 1일로 캐나다의 건국기념일이에요.
영국 정부로부터 자치권이 인정되면서 캐나다 연방 정부가
온타리오, 퀘백,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등 4개 주를 설립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매년 7월 1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여러 행사와 함께 대망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를 저녁에 진행해요.
이때는 제가 밴쿠버에 온 지 5개월 정도가 지났을 때였어요.
밴쿠버에 완벽히 적응을 마치고 조금 무료하다 싶었는데 마침 불꽃놀이를 크게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거다! 싶었죠!
밴쿠버에 와서 처음 보는 큰 불꽃놀이라 부푼 마음과 함께 며칠 전부터 캐나다 데이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바다 가운데서 불꽃이 터지기 때문에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스팟이 많아서 마음에 드는 장소로 골라 갈 수 있어요.
하지만 불꽃놀이는 물론 캐나다 데이 축제를 더 잘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있는데
바로 Canada Place 와 Granville Island입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밴쿠버에 있는 작은 섬으로 퍼블릭 마켓이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에요.
오늘은 이렇게 간단히만 소개하고 다음번에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써볼게요.
저는 그랜빌 아일랜드는 많이 가봤기 때문에 친구들과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불꽃놀이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플레이스는 꽤 넓어서 이 안에서도 볼 수 있는 스팟이 여러 군데가 있어요. 잔디밭이 있는 공원도 있고
이렇게 돌바닥으로 된 곳도 있습니다!
+ 한 가지 추가 정보를 드리자면 이곳에서는 여름에 야외 영화관을 무료로 개장해요!
위에 사진이 제가 가서 영화를 본 날인데 정말 분위기 있죠?
날마다 상영하는 영화가 다르니 취향에 맞춰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캐나다 플레이스 앞은 정말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났어요!
모여서 노래를 하고 춤추고 얼굴에 캐나다 국기 스탬프를 찍어주기도 합니다!
저는 워낙 이런 축제를 좋아해서 너무 즐거웠어요.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자유롭게 떠들고 함께 모여서 환호하고 구경하니 엔돌핀이 팡팡 돌더라구요.
특히나 요즘은 이렇게 여럿이 모여서 즐기기 힘들어서 그런지 이때가 더 그립네요 ㅜㅜ
그리고!
여기서 질문! 캐나다 데이의 드레스코드를 발견하셨나요?!
바로바로 ~ 빨강! 입니다!
사실 저는 이 드레스코드를 몰랐어요ㅠㅠ
다운타운에 도착하니 온통 빨간색 옷이나 머리띠를 한 사람들 천지라 그때야 눈치챘습니다..
드레스코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아쉬웠어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사진에서처럼 커다란 캐나다 국기를 두르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구경을 좀 하다가 명당자리를 잡기 위해 잔디공원으로 갔어요.
한국 불꽃놀이 축제를 생각하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가득 차니 서둘러 자리를 잡았어요.
제가 사랑하는 밴쿠버의 분위기입니다!
정말 한가롭고 따스해 보이지 않나요? 사람이 많았던 캐나다 데이 때도 공원이 커서 그런지 자리가 충분했어요.
저는 친구들과 간단히 피크닉도 즐기고 카드게임도 하며 불꽃놀이를 기다렸어요.
그렇게 저는.. 곧 다가올 커다란 재앙은 꿈에도 몰랐죠..!
8시에 시작한다던 불꽃놀이는 생각보다 꽤 늦춰졌어요.
아마 여름이라 해가 길어져서 일부로 더 기다렸던 것 같아요.
위에 사진이 7시쯤이니 해가 얼마나 길어졌는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가시죠?
+ 여기서 캐나다 TMI !!
캐나다는 시간이 바뀌는 썸머타임이 있는데 썸머타임이 시작되면 시간이 한 시간이 앞당겨지게 돼요.
예를 들면 1:59 am -> 3:00 am 이렇게! 한 시간이 사라집니다!
한국과의 시차도 당연히 한 시간 단축돼요.
반대로 겨울이 시작되면 다시 표준 시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무튼 이 썸머타임이 시작되면 해도 엄청 길어져요. 저녁 10시가 돼도 어두워지지 않는 신기한 하늘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런 이유로 불꽃놀이 시간도 늦춰진듯해요.
(불꽃놀이는 영상을 통해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불꽃놀이가 생각보다 길어서 놀랐어요.
이제 끝인가? 하면 다시 펑펑 터지더라구요!!! 불꽃놀이도 예뻤지만 다 같이 환호하는 사람들 덕분에 더 재밌었어요!
그리고! 저는 나중에 알았지만 가수 다비치 분들도 같은 날 밴쿠버에서 불꽃축제를 즐겼더라구요!!
그냥.. 괜히 반가웠습니다ㅎㅎㅎ
이제 불꽃놀이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팁을 드릴게요.
1. 비치타월과 간단한 먹거리, 카드게임을 챙기기!
-기다리는 동안 지루할 수 있으니 준비해 가면 좋아요.
2. 밴쿠버는 펍이 아닌 공원이나 바닷가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불법!
-그렇지만 다들 몰래몰래 맥주를 즐긴다고 해요..
어학원 선생님께서 텀블러에 담아 마시라고 또 팁을 알려주셨어요ㅎㅎ
3. 7월이지만 저녁에는 쌀쌀하니 담요나 외투 챙기기!
-저는 바보같이 반팔 반바지를 입고 갔는데 나중에는 많이 추웠어요.
이렇게 신나게,재밌게 축제를 즐기고..제 악몽 은 시작됐어요.
불꽃놀이가 끝난 후 모든! 버스 정류장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 서 있어서
오는 버스마다 <OUR BUS IS FULL>을 띄워놓고는 서지도 않고 지나쳤어요ㅠㅠ
저는 몇 대 보내면 괜찮겠지 했지만 그렇게 세대가 되고..다섯 대가 되고..
무려 3시간을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답니다!!
버스정류장을 한 정거장씩 걸어가면서 이대로 집까지 걸어가게 되는 건 아닌가 절망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인 건 버스 운행 시간을 늘려줘서 차가 끊기진 않았다는 점!
캐나다 데이 축제를 가신다면 불꽃놀이가 끝난 후 여유 부리지 말고 후딱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게 좋습니다!
다운타운에 산다면 더더욱 좋구요 ㅎㅎ
요즘 다시 코로나가 심해져 이런 축제는 꿈도 못 꾸고 또 집콕을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캐나다의 축제를 보며 조금이나마 대리만족을 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캐나다 데이에 대해 이야기해봤어요.
재밌게 읽으셨나요?
더 생생한 현장감이 전달됐으면 좋겠어서 찍어둔 영상들을 편집해 짧게 브이로그를 만들어 봤어요.
당시에 만든 것이 아니라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으니 이해해 주세요ㅜㅜ
그리고 영상 끝에는 보너스 컷이 있습니다!
오늘은 동영상과 함께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