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5기로 돌아온 기린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방문학생 생활 중 한 학기를 마치고 남은 학기를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지원하고 4기로 활동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다시 저는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5기의 활동을 시작하고 있네요!
저는 주로 이번 특파원 활동에서 독일의 지역소개, 생활비 공유, 기타 독일 생활에 대해 다뤄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제가 생활했던 마부르크와 지극히 제가 느낀 마부르크 대학의 장단점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살았던 마부르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혹시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2019년 2학기부터 2020년 1학기까지 총 2학기동안 독일 마부르크에서 방문학생으로 지냈습니다.
이전의 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구촌 특파원 게시판에서 제 닉네임 "세상의 기린"치시면
이전 칼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부르크는 헤센주 북부에 위치한 소도시인데요,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약 한시간이면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종종 마부르크에서 생활할 때는
주말이나 시간 날 때 대도시인 프랑크푸르트로 종종 놀러갔던 기억이 있네요!
또 소도시이지만 대학도시이기 때문에 활기가 넘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정감이 갔답니다ㅎㅎ
그럼 이제 제가 생각하는 마부르크 대학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학생증을 이용하여 다녀온 여행지들)
제가 생각하는 마부르크 대학의 첫번째 장점은 어마무시한 학생복지라고 생각합니다!
또 마부르크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끔은 도시가 심심해도 학생복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진답니다ㅎㅎ
우선 독일 대학은 학기 시작 전 등록을 할 때 학기비를 납부해야하는데요.
마부르크 대학 2020년2학기 기준 338.95 유로 (한화 약 475,391원)입니다.
하지만 이 학기비에는 학생증이 포함되어있고 학생증에는 교통권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또 이 교통권으로 같은 헤센주인 프랑크푸르트, 다름슈타트, 기센, 카셀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대학들은 RE, RB만 이용할 수 있는데 마부르크 대학은
우리나라로 치면 KTX라고 볼 수 있는 ICE, IC까지도 이용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마인츠, 괴팅엔 등 몇몇 헤센 외 지역도 이용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국제팀도 일처리가 빠르고 굉장히 친절했어요.
아무래도 국제학생이나 교환학생의 경우 정규 학생보다 우선순위가 뒤로 가는게 일반적인데 배려를 많이 해준다는게 느껴졌어요!
(쌀국수가 6유로 밖에 안해요!)
두번째로는 굉장히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소도시이고 학생도시이다보니 물가가 굉장히 저렴했어요.
외식을 해도 두 가지 이상의 메뉴와 음료까지 시켜서 2-3명이서 나누어먹으면 보통 8-9유로 정도,
많이 나와도 10유로 정도 나왔어요!
또 집값의 경우도 WG(쉐어하우스) 기준 350유로에서 400유로 정도로 타 지역보다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치도 굉장히 큰 장점이었습니다.
독일은 생각보다 면적이 넓어서 독일 내에 이동이라도 시간이 소요가 많이 되기도 하는데요,
마부르크의 경우 독일에서 중북부쪽에 위치해있어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비교적 쉬웠습니다!
함부르크의 경우 기차로 약 4시간, 베를린은 기차로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 여행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라고 생각해요!
그 외에도 제가 이번학기를 시작 할 때 코로나가 심해져서 귀국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제가 남아 있을 수 있었던건 마부르크여서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독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가 심해져서 모두가 우왕좌왕할 때
마부르크에서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모티브로 해서 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빠른 대처를 보여줬거든요!
반면에 아쉬운 점도 몇 가지가 있었는데요!
작은 도시이지만 한국인이 굉장히 많다는 점입니다!
마부르크 대학은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방문학생(Freemover)로 한국학생들에게 굉장히 유명해서
많은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작은 도시임에도 한국인을 쉽게 볼 수 있고 처음 오티에 가도 같은 조에
최소 두 명 이상의 한국인이 있습니다.
물론 초기 정착하는데에는 서로 의지하며 정보도 공유하고 도움이 되었지만,
가끔은 외국인 친구들과 파티에 가도 한국인들끼리 놀아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또 튜터 제도가 없던 점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1:1 튜터를 매칭해주는 대학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요, 마부르크는 없어서 조금 아쉬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학교 측에서 많은 학생들을 받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 같기도 해요!
사실 본인 노력에 따라 외국인 친구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제 성향과 처음 경험하는 입장에선
개인 튜터가 있었으면 새로운 외국인 친구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는 소도시이다보니 배차시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마부르크의 교통수단은 버스 밖에 없는데요,
버스의 배차시간이 평일에는 30분 그리고 주말에는 1시간으로 한국에 비해서는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물론 마부르크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충분히 시내까지는 걸어다닐 수 있고
나중에는 긴 배차시간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부르크에서 보낸 11개월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또 다른 대학도 같이 준비하면서 여러 고민을 많이 했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한 마부르크 대학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가 없습니다!
소도시임에도 마부르크는 공부하기 정말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저는 방문학생 생활을 했음에도 종종 마부르크 대학의 정규학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이니까요ㅎㅎ
여기까지 마부르크과 마부르크 대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앞으로 다른 도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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