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유령입니다 :>
저번 편에서는 캐나다 데이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밴쿠버의 야시장! 리치몬드 나이트마켓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리치몬드는 다운타운에서 스카이트레인 (밴쿠버의 지하철)을 타고 3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지역이에요.
나이트마켓은 5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열려요. 꽤 길게 하죠?
저는 하루 전인 10월 13일 날 친구들과 부랴부랴 갔어요!
나이트마켓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이 필요합니다.
입장권은 두 종류가 있어요.
1. 기본 입장권
- 가격 : 4.75$
한국 돈으로는 4천 원 정도이니 싼 편은 아니에요. 또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해서 입장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요.
2. 익스프레스 패스권
- 가격 : 28$
이 티켓은 6개의 기본 입장권을 한 번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따라서 혼자서 나이트마켓에 6번 올 수도 있고 6명이서 같이 들어갈 수도 있어요.
가격차는 별로 안 나지만 이 패스권은 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 더 이득이에요!
+여기서 팁!
인원수가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티켓을 사세요!
저도 친구들과 3명이서 갔는데 근처에 3명이서 온 다른 사람들을 섭외해 티켓을 함께 사서 들어갔습니다!ㅋㅋㅋ
나이트마켓의 마스코트! 귀여운 오리로 꾸며진 입구가 반겨줘요.
날씨는 흐렸지만.. 저는 한국에서도 야시장을 가 본 적이 없어서 살짝 설렜었어요ㅎㅎ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포토존에서도 한 컷 찍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렸었던 사진인데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네요ㅎㅎ.. 어지간히 얼굴이 마음에 안들었었나봐요..이해해주세요ㅜㅜ)
여기서 사진을 찍는데 중학굔지 고등학굔지 단체로 온 학생들이 저희를 구경했어요ㅋㅋㅋㅋ
셋이서 찍고 혼자서도 찍고 그랬는데 옆에서 계속 굿~ 이런 식으로 추임새를 넣어서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먹거리만 파는 것이 아니라 스티커나 필통, 양말, 연예인 굿즈들도 팔아요.
엑소, 방탄, 빅뱅 같은 케이팝 아이돌들 사진과 인형들도 있답니다ㅎㅎ 다만 옛날 사진이었어요! 그래도 은근히 반가웠던..
악세사리도 많았지만 한국에 비해 퀄리티는 떨어지고 가격은 비싸서 이쪽은 패스했습니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도 많이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에어 놀이터도 있고 이렇게 사격도 할 수 있습니다ㅎㅎ
제 친구가 열심히 총을 쏘고 있는 모습이에요.
사진을 찍기 좋은 스팟들이 있어서 저도 열심히 찍었어요!
낮과 밤의 분위기는 살짝 달라요. 사진을 찍기에는 낮이 좋고 또 조명 같은 건 밤이 더 예쁘더라구요!
또 안쪽으로 들어가면 음식을 판매하는 곳들이 모여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뭐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이 돼서 일단 한 바퀴를 쭉 둘러봤어요.
인기 있는 탑 텐 메뉴가 뭔지 알려주는 간판과 쿠폰북이에요. 쿠폰북도 참 귀엽게 생겼죠?
쿠폰북에는 나이트마켓에 있는 메뉴 소개와 함께 할인 쿠폰이 있는데 사실.. 크게 도움되진 않아요ㅎㅎ
왜냐면 인기 있는 메뉴에 적용되는 쿠폰이 없거든요ㅠㅠ 아쉬웠어요.
+ 팁!
쿠폰북에 있는 메뉴들은 간판에도 쓰여있으니 굳이 힘들게 쿠폰북에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음식들을 소개해 볼게요.
1. 꼬치
가격 : 6개에 $ 15 (쿠폰 적용가)
맛 : ★★★★☆
추천 메뉴 : 닭꼬치, 양꼬치
저의 나이트 마켓 첫 번째 픽은 꼬치요리!!
양꼬치, 닭꼬치, 소고기꼬치, 돼지고기꼬치로 4종류인데 진짜 진짜 맛있었어요! 역시 꼬치엔 실패가 없는 것 같아요.
인당 2개씩 사서 먹었는데 저는 소고기와 치킨꼬치를 골랐고 다른 친구는 양꼬치를 골랐어요.
저는 양고기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조금 두렵더라구요.
먹어본 친구 말로는 양꼬치도 맛있었다고 해요! 저는 소고기보단 닭꼬치가 훨씬 맛있었구요.
2. 미니 회오리감자
가격 : $8 (콜라포함)
너무 익숙한 회오리 감자도 미니 버전으로 팔아요! 그런데 8달러라니.. 너무 비싸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그!! 회오리 감자니 패스하기로 했어요. 아는 맛이 제일 맛있다고는 하지만ㅎㅎ
3. 보쌈
가격 : 라지 $ 10 + 김치 $ 1
맛 : ★★★★★
TIP : 김치를 추가해 주세요!
별이 다섯 개..! 저의 두 번째 픽 보쌈이에요.
취두부를 파는 곳 바로 옆이라 코가 마비될뻔했지만 그 취두부 냄새를 뚫고 맛있는 고기 냄새가 나더라구요.
화려한 불 쇼까지~ 냄새 + 맛 + 퍼포먼스까지 완벽했어요ㅎㅎ 바로 옆 가게가 취두부인 것만 뺀다면요..
사실 보쌈이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통삼겹 느낌이 강해요!
처음에 아래 양배추를 깔아주길래 '차라리 고기를 더 주지!' 했는데 정말 양배추가 신의 한 수였어요!
조금 느끼하다~싶을 때 양배추를 먹으니 딱이었어요!
4. 버터 옥수수
가격 : $ 3.5
맛 : ★★★☆☆
TMI..저는 옥수수 귀신이에요!! 개인적으로 찰옥수수를 더 좋아하는데 밴쿠버에선 초당옥수수밖에 못 찾겠더라구요.
이것도 초당옥수수 같았는데 버터와 소금으로 간을 해서 맛있었습니다!
다만 먹기가 살짝 불편했어요.
5. 퓨전 랩
가격 : $9
맛 : ★★★☆☆
종류는 김치비프랩, 매운치킨랩, 계란&돼지고기랩, 햅치즈랩 이렇게 4가지입니다!
저희는 김치비프 랩을 먹었어요. 살짝 느끼하지만 먹을 만했어요.
반으로 커팅 해달라 하면 잘라주니 나눠먹기도 좋습니다!
6. 빙수
가격: $8.5
맛 : ★★★★☆
느끼해질 때쯤 달달한 딸기 망고 빙수로 마무리를 하니 최고였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연유도 듬뿍 뿌려줘서 달달했어요. 마지막쯤이라 그런지 딸기와 망고도 팍팍 넣어주시더라구요!
먹다 보니 추워서 덜덜 떨었지만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어요!
7. 무지개토스트
가격 : $ 6.5
맛 : ★★★☆☆
맛은 달달하고 고소한 평범한 토스트입니다!
이 무지개 토스트는 맛보다는 예뻐서 많이들 사는 것 같아요. 예쁜 토스트!
사진 찍기에도 참 좋구요! 하지만 6.5불이나 주고 먹을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니,, 놀러 왔으니 돈 쓴다~는 생각으로 사 먹어요ㅋㅋㅋ
8. 파인애플 쥬스
가격 : $9
맛 : ★★★☆☆
파인애플에 통째로 담아주는 파인애플 주스에요. 수박도 있는데 저는 수박을 안 좋아해서 파인애플로 했어요!
다른 첨가물 없이 파인애플만 넣고 갈아서 만든 주스라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에요!
또 시원해서 더운 날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작은 파인애플 모양 종이까지 귀여워서 딱 인스타용 같지 않나요ㅎㅎ
다만 무거워서 계속 들고 다니기가 힘들어요ㅜㅜ
저는 구경하느라 돌아다니며 먹기 바빴지만 이렇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여기도 나무에 조명을 달아 예쁘게 꾸며놨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TIP!!
★★★ 현금을 준비해 가세요!★★★
ATM 기계가 있어서 돈을 뽑을 수 있지만 수수료가 비싸니 미리 현금을 준비해 가면 좋습니다!
이렇게 제가 먹은 음식들과 리치몬드 나이트마켓의 사진들을 소개해봤습니다! 오늘은 뭔가 정보성 블로그 글 같네요ㅎㅎ
오늘도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재밌게 읽었으면 합니다!
또 질문이나 피드백,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공부 관련 글은 <어학연수생생일기> 게시판에 올라올 예정이니 이 부분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을 많이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