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린입니다
오늘은 2월 생활비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왔지만 가장 무난하게 사용한 달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용은 조금 단조로울 수도 있지만
만족스럽게 아껴쓰며 여행도 다녀왔기에 한번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식비 74.37유로
별 달리 외식을 안 한 2월이였습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독일은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이 날씨가 최고로 안좋아요! 적어도 제가 경험했던 독일은 말이죠,,,ㅎㅎㅎ
해가 떴던 날이 손에 꼽았던 것 같습니다. 또 해가 뜬다고 해도 그리 오래 지속되진 않았어요.
보통 해뜨면 10분정도 반짝!하고 금방 구름끼고 비가 오고 그랬네요ㅠㅠ
그러다보니 밖에 나가지를 않았고 딱히 외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가
최고로 게을렀던 것 같아요ㅎㅎ 안에서 간식과 함께 넷플릭스 보는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통신비 23.99유로
평소에 사용한 요금제대로 결제했습니다.
쇼핑 65.54유로
쇼핑에는 일화들이 있는데요, 이때 환절기 감기로 고생을 했네요!
저는 만성 편도염을 달고 살아서 목이 약하고
환절기에는 항상 감기에 걸려서 한국에 있을 땐 이비인후과 단골이었어요.
하지만 독일에선 병원에 가려면 응급이 아니라면 예약을 잡아야하고,
자연 치유를 추구하는 독일 특성상 약을 잘 지어주지 않는답니다.
저도 처음에 힘들게 1주일에 걸쳐서 병원 예약을 잡았는데 의사선생님이 하는 말은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하루에 세 번 소금 물로 가글하세요” 였어요ㅎㅎ
약이라도 받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답니다ㅎㅎ
하지만 독일에 살다보니, 당장은 힘들어도 길게 봤을 땐 현명한 방법인 것 같더라구요!
약과 주사는 당장 증상은 멈출 수 있지만 면역력은 떨어지게 되는 법이니까요ㅎㅎ
저는 말만 많이 해도 목이 쉴 정도로 편도가 약해서 주사와 약이 없으면 절대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독일에서 주로 감기에 걸렸을 때 주로 감기차와 감기 사탕을 많이 사서 먹었습니다!
또 전 게시물에서 말했다시피 꿀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약 없이도 몸이 낫는걸보고 그동안 약물을 남용한게 아닌지 독일에서 고찰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ㅎㅎ
덕분에 한국와서 이번 환절기에 처음으로 감기 없이 지나갔어요!
다음 주에는 독일에서 감기걸렸을 때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고찰해낸 꿀팁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ㅎㅎ
그리고 2월 중순,,,!! 한국에는 코로나가 시작됩니다,,,ㅠㅠㅠ
그 때까지만해도 아시아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어요..
이제 학기가 끝나고 귀국할 한국 중국 친구들은 드럭스토어에 가서
손소독제와 마스크 사재기를 시작했답니다.
서양 사람들은 무슨일이 있길래 이렇게 까지하는지 굉장히 당황해했죠.
또 그 때는 한국에서 손소독제와 마스크 품절 대란이 일어나서 독일에서 구입해서 한국에 가족들한테 보내줘야하나까지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불과 1주만에 상황은 역전되었지만요,,!!
그러던 중 2월 말부터 유럽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독일에서도 손소독제 마스크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수량 제한이 없었던 손소독제도 제한이 생기기 시작했고
오픈시간에 맞춰서 줄서 있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저는 살 수 있는 만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도시인 저희 동네는 이미 재고가 다 떨어져있었고 결국 저는
1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원정을 다녀왔답니다.
또 이 때까지만 해도 마스크는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사실 한국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끼지만 유럽에선 마스크를 착용할 이유도 없었으니까요.
많은 약국들에서 마스크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없으니까
처음부터 마스크 없다고 이렇게 안내문도 붙여놨답니다.
저도 약국 10군데를 돌아다녔는데도 없었어요.
그러던 중 온라인 DM에서 재고가 들어올 때 운좋게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품절 되었고 몇 달 동안은 볼 수 없었습니다,,,ㅠ
제가 예전에 코로나를 겪었을 때의 독일 이야기를 썼던 칼럼 링크를 첨부해드릴게요!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세요ㅎㅎ
여행 214.24유로
드레스덴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의 계획은 1박 3일이었는데 또 버스를 놓친 멍청비용으로 2박 4일을 하게 되었답니다^^
드레스덴에서 플릭스 버스 이용하실 때 주의 사항을 알려드릴게요!
플릭스 버스를 타는 버스의 최종 목적지가 국내인 경우와 국제인 경우 버스 탑승 방향이 달라요!
꼭 주의 하세요! 드레스덴 버스정류장이 조금 헷갈리게 되어있더라구요,,ㅠㅠ
저는 야간버스를 놓쳐서 급하게 호스텔 1박을 더 하게 됩니다.. 이것만 아니여도 80유로는 아꼈을거에요..
드레스덴 여행의 목적은 이 당시 드레스덴에서 1920 쇼트트랙 5차 월드컵이 열렸기 때문이죠!
더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제가 올려놓은 칼럼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평창 메달리스트였던 최민정 선수, 황대헌 선수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였는데요!
티비 중계에선 1인칭 시점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그렇게 빠른지 몰랐는데 직관하니까 눈 한번 깜빡하면 한바퀴를 돌아있더라구요!
특히 최민정 선수의 아웃코스는 티비로 볼 때는 대단하다! 이 정도였는데 실제로 보니 말이 안나왔어요,,!!
저는
월드컵 3일 일정 중 2일을 관람했습니다. 쇼트트랙 월드컵 입장료는 2일 총 39.6유로였어요!
경기 끝나고 최민정 선수와!!!!
쇼트트랙 월드컵은 유럽 대륙에서 드레스덴은 거의 고정적으로 열리는 것 같더라구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꼭 한번 보세요! 저는 평창 올림픽 이후에 쇼트트랙의
매력에 빠져서 매 시즌마다보는데 직관하니까 더 매력에 빠졌답니다ㅎㅎ
기타 125.33유로
고정적으로 나가는 헬스장과 공보험 비용이 있습니다.
사실 2월은 별거 한 것 없는 날 같았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네요!
여행을 많이 한건 아니지만 독일 국내여행을 한번 했을 때 이 정도로 생활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죠?ㅎㅎ
다음주에도 3월 생활비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