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구촌 특파원 5기 영국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Hailey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 글에 이어서 Q&A 2탄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은 겨울에 정말 해가 빨리 지나요?
네. 여름에는 9-10시 쯤에 해가 져서 하루가 길다고 생각하는 반면 겨울에는 3-4시만 되어도 어둑어둑 해집니다.
북쪽으로 갈 수록 이런 현상은 심해지는데요, 12월에 에딘버러에서 해가 지는 풍경을 보면서 저녁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했는데 3시 15분에 예약했습니다.. 점심도 아닌 저녁도 아닌 정말 애매하죠? ㅎㅎ
현재 런던은 4시 27분에 해가 진다고 되어 있네요! 일 끝나면 이미 해가 져있어서 하루가 다 끝난 기분입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아래 사진은 4시 16분에 찍은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ㅎㅎㅎ
영국 외식비와 마트 식비?
답변부터 먼저 하자면 영국 외식비는 한국보다 비싸고 마트 식비는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외식을 하면 기본으로 20파운드를 생각하고 (3만원 이상) 갑니다.
하지만 마트에서는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저렴한 느낌이라서 먹고 싶은 것들 다 사도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개인 화장실+개인주방이 있는 한국 형식의 원룸인 스튜디오에 살아서 자유로운 요리가 가능해서 그런지 몰라도
레스토랑 보다는 식료품점에서 식품을 사서 요리해 먹는 편입니다.
레스토랑 물가가 워낙 비싸다 보니 한국 마트에 가서 먹고 싶은 음식을 다 사서 와도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오히려 한국 마트에서 많이 사게 됩니다.
영국의 날씨는 항상 비가 오나요?
이것도 정말 많이 들어본 질문입니다 ㅋㅋ영국하면 비가 자주 오는 나라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영국 여행 하는 사람들은 항상 우산을 챙겨가야 하고 방수 옷을 입어야하고 등등의 말이 있는데요.
항상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비가 많이 옵니다. 특히 가을이나 겨울에 많이 오는 기분입니다.
요근래는 하루에 한번씩 꼭 비가 오는 것 같네요. 영국에서 비가 온다 하면 일단 근처 실내에서 기다려보고
그칠 때 재빠르게 이동하거나 방수가 되는 옷이라면 맞고 다녀도 됩니다 …ㅎㅎ
비가 자주 오는 만큼 자주 그치기 때문에 우산이 없다고 바로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사는 것은 별로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서 비싸게 하나 샀는데 사자마자 그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사진처럼 한쪽에는 먹구름, 한쪽에는 평범한 날씨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구름을 보고 ‘아! 이쪽에서 비가 오겠구나’ 생각은 해 볼 수 있습니다 ㅋㅋ
장점과 단점은?
일단 장점부터 써보자면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계절 내내 날씨만 맑으면 각양각색의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보라색, 주황색, 분홍색.,...
비가 오면 당연히 흐리지만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정말 맑고 쨍쨍한 날씨를 감상하면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겨울, 에딘버러)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여름, 버밍엄)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가을, 런던 11/08 글 작성일 기준 어제 사진입니다)
날씨에 관해서 계속 써보자면, 여름에도 한국만큼 덥지 않고 겨울에는 한국만큼 춥지 않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에어컨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실내는 후끈한 곳도 많은데요, 온도로만 따졌을 때는 엄청 덥거나 엄청 춥지 않습니다.
단점은 일단 인터넷이 느린것과 행정 처리를 하는데 한국보다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데가 많습니다…
중요 문서는 편지로 보내야 하고 따라서 우편 시스템도 느리긴 하지만 잘 되어 있습니다.
또 한가지 단점은 주말에 쇼핑몰, 식료품점 등의 편의 시설들이 5시부터 문을 닫거나 아예 운영하지 않는 곳이 많다는 것 입니다.
근로자의 삶도 중요해서 그런지 몰라도 24시간 배달과 언제 어디서든 항상 열려있는 한국 편의점 문화에 익숙하던 저는
너무 불편해서 단점으로 적어보았습니다…ㅎㅎ
영국의 추천하는 맛집은?
친구들이 정말 많이 물어보는 질문인데요… 관광객이니 대부분 런던을 중심으로 하고 제가 맛있었던 곳을 위주로 답해드리겠습니다 ㅋㅋ 다 너무 잘 먹어서 사진이 없긴한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잘 알려진 레스토랑 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정말 맛있는, 영국 전통 음식보다는 세계 음식으로 적어보겠습니다.
Patty & Bun (햄버거) : 영국의 3대 햄버거부터 시작해서 웬만한 햄버거 체인은 거의 다 가보았지만
영국 친구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버거집이라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저 또한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 가게가 되었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패티 맛도 정말 최고입니다.
Bun Bun Bun (베트남 음식) : 한국의 숯불 돼지갈비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ㅋㅋ
쌀국수나 분짜 이런 아시아 음식을 먹어서 그랬는지 든든했고 너무 반가워서 허겁지겁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Kiku (일본 음식) : 제대로 먹으면 두 명이서 2-30만원 정도 나가는 고급 일식집입니다.
초밥이 입에서 녹고 스키야키도 정말 맛있어서 런던 최고의 일식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ancone (파스타) : 파스타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 라는 생각을 깨준 곳 입니다.
인생 파스타 집이라고 해도 될만큼 맛있었고 미슐랭 가게라서 예약하기 어렵고 실시간으로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는 즐거운 곳 입니다.
Dishoom (인도 음식) : 예약을 2주 전에 하거나 가서 2시간 이상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캐쥬얼 형태의 커리집입니다.
미슐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이라서 사람이 더 많은지도 모르겠는데 디슘의 커리를 먹고 이틀간 아침에 또 먹고 싶다고 생각났습니다 ㅎㅎ
△사진 출처 : 직접 촬영(bancone)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dishoom)
영국의 추천하는 여행지는?
런던을 빼고 이야기하자면 콘월, 에딘버러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런던을 중심으로 콘월과 에딘버러의 위치가 너무 극과 극에 있긴 합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직접 그림 ㅎㅎ)
콘월은 가장 서남쪽, 에딘버러는 북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지역은 자연으로도 너무 아름답고 포토스팟도 많으니 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도시 풍경은 런던을 보면 다른 도시들을 갔을 때 상대적으로 작아보여서 도시는 런던만 봐도 충분합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예쁜 바다(콘월)사진으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2탄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