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유령입니다 :>
여러분들은 콘서트를 가 본 적이 있나요?!
저는 페스티벌같이 다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좋아해서 페스티벌도 여러 번 갔었고 싸이 콘서트 같은 곳도 즐겨 다녔어요.
밴쿠버에도 종종 해외 가수들이 와서 콘서트를 여는데 이제까지 아는 가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밴쿠버에 온 지 딱 년이 되는 날! SuperM이라는 한국 그룹이 밴쿠버에서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실 갈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침 친했던 친구가 콘서트장 (로져스아레나)에서 일을 해서 표를 구할 수 있다며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오케이 했습니다!ㅎㅎ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에서 콘서트 가는 법과 분위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저는 티켓을 받아서 가긴 했지만 티켓을 어떻게 구매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테니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먼저 우리나라도 Yes24, 인터파크, 하나티켓 등등의 사이트에서 티켓팅을 하는데 해외콘서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이트를 통해서 티켓팅을 해야 해요.
가장 유명한 사이트는 <티켓마스터> 입니다!
티켓마스터는 핸드폰 어플로도 있어서 어플로 하는 게 더 편해요.
관심이 있는 가수를 좋아요
눌러 놓으면 소식을 받기도 편합니다!
이렇게 좌석을 선택 한 후 예매하면 되는데 신용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면 선예매가 가능하다고 해요.
과정은 한국과 매우 매우 비슷한데 문제는.. 티켓 가격이에요!
한국은 좌석마다 가격이 동일하거나 아니면 좋은 좌석일수록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정해진 가격이 있어요.
그리고 티켓을 되팔거나 할 때 플러스로 돈을 더 받으면 불법이라고 해요.
하지만.. 캐나다는 사이트 자체에서 티켓 가격을 올립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 콘서트도 원래는 미국 달러로 전 좌석 50$이었어요.
그런데 무대와 가까운 좌석일수록 사람들이 몰리고 인기가 많으니까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500$~1000$로 가격을 인상하더라구요!
그냥 한 번 볼까~ 하고 들어갔다가 너무 놀랐어요ㅎㅎ..
500불이면 한국돈으로 50만원이 넘고.. 무슨
콘서트를..ㅠㅠ 해외콘서트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는데 다 이런 것 때문인가봐요.
사실 저는 그렇게 좋은 자리는 필요 없었고 표도 친구가 구해 준 것이어서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갔어요ㅎㅎ
제 자리는 115구역 1열이었습니다!
콘서트는 원래는 하키 경기장인 로저스아레나에서 열렸어요.
저는 원래 콘서트를 가기 전에 시야
사진을 찾아보는 편인데 하키 경기장이라 그런지..
이런 사진들 밖에 없더라구요ㅠㅠ
도통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제 자리가 어느정도일지 감도 안잡혔어요ㅋㅋㅋ
그래서 저는 가면 꼭 !! 시야 사진을 찍어야지 생각했습니다!
시야는 이정도로 굉장히 좋았어요. (하지만 반전이 있습니다ㅠ)
그리고 여기서 TIP!
로저스 아레나에서 <로저스>는 핸드폰 통신사 이름이에요.한국으로 따지면 KT같은..ㅎㅎ
그래서 통신사가 로저스인 사람은 원래 입장시간보다 더 일찍 입장이 가능했어요!
저는 로저스가 아니라 파이도였지만.. 친구가 로저스라 같이 입장했습니다ㅎㅎ
로저스 어카운트를 쓰는 사람 + 한명 더 이렇게 선입장이 가능하니 친구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겨울이라 밖에 있기엔 너무~~ 춥더라구요!
아직도 왜 샀는지 모를 응원봉을 들고 입장!
ㅎㅎ 응원봉이 비쌌어요..7만원정도..? 빈손으로 들어가기 허전해서 샀는데 일회용으로 쓰긴
너무 비싸긴 했어요! ㅎㅎ
콘서트는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는데 정말 순식간에 끝나더라구요. 뭔가 아쉬웠습니다ㅠㅠ
또.. 역시 콘서트는
한국인가 싶었던 게 관람 매너에서 많이 느꼈어요.
우선 스탠딩 좌석이 없고 모두 의자가 놓여져 있었는데 그냥 뭐 하러 놓았나 싶었어요ㅋㅋㅋㅋ
콘서트가 시작하자 마자 모두 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방방 뛰더라구요! 내가 있는 곳이 바로 스탠딩ㅎㅎ
제가 그동안 갔던 콘서트는 애초에 모두 스탠딩이거나 아니면 앉아 있다가 가수가 일어나라 하면 그때 다들 일어나는 식이었는데 우선 이런 분위기부터 달랐어요!
여기까지는 저도 신나고 재밌어서 좋았지만 문제는 응원도구였습니다ㅎㅎ
다들 제각각 응원도구를 화려하게도 챙겨왔더라구요.
놀이공원에서나 낄 법한 대왕리본머리띠, 엄청 큰..하트..ㅎㅎ 공연 내내 그걸 들고 있어서 자꾸 제 시야를 방해했습니다ㅋㅋㅋㅋ
콘서트 자체가 K-pop 콘서트라 그런지
그런 응원도구가 많았어요.
이런 단점만 빼면! 저도 오랜만에 방방 뛰고 온 즐거운 콘서트였습니다!
뭔가 캐나다에서 한국 가수 콘서트를 오다니 감회가 새롭고! 더 재밌었어요ㅎㅎ
로저스 아레나의 외부 모습입니다!
좀 작은 하키경기장이라 아주 넓지는 않아요.
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주변에 햄버거 가게도 있고 한국 야구경기장과 매우 비슷합니다!ㅎㅎ
한국이 아닌 해외에 살면서 이런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이 제일 힘들고 진입장벽이 높은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 알고 나면 한국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그 나라만의 특색도 있어서 더 재밌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나 뮤지컬 같은 공연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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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