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구촌 특파원 5기 영국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Hailey 입니다.
활동 마지막 글의 주제는 영국의 간편한 셀프 계산에 대한 글입니다.
영국의 체인 슈퍼마켓 세인즈버리에서는 개인이 사려는 물건을 집어서 바로 가방에 넣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를 사려고 하면 그냥 우유를 유제품 코너에서 집은 후 자신의 가방에 넣고 집으로 가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막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그러면 도둑질이…^^;;) 개인이 계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영국의 모든 슈퍼마켓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고 위 체인 슈퍼마켓에서만 가능한데요,
일종의 셀프 계산으로, 계산대를 가지 않고 디바이스를 이용한 자동 계산 방법입니다.
엄청 작은 규모? 편의점 같은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규모가 크다면 셀프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의 세인즈버리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하지 않는지 알고 싶다면
sainsbury's smartshop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면 주변에 이 방법으로 사용가능한 마트가 조회가 됩니다.
해당 지점을 찾아서 가면 먼저 매장 입구에 이런 기계들이 꽂혀있는 곳이 있습니다.
찾아서 가지 않아도 동네마다, 주변에 하나씩은 꼭 있는 것 같습니다 !
자신의 넥타카드 바코드를 이 기계로 스캔을 하면 자동으로 계정 연동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 당당하게 들어가면 됩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이 기계 근처에는 항상 직원이 있어서 모르면 바로바로 가르쳐 주기도 하고
쿠폰 같은 것도 주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사람들이 모두 기계만 이용하려고 했었던 적도 있습니다.
사용법도 쉬워서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한 번에 사용 가능 할 것 같았습니다.
넥타(Nectar)카드란?
일종의 영국 버전 포인트 카드로, 여러 체인점이나 마트에서 적립과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카드입니다.
인터넷으로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자주 사는 상품은 더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주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아무튼 셀프 계산 디바이스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계산대에 있는 바코드 리더기를 직접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엄청 무겁지 않고 손잡이 부분이 짧게 있어서 들고 다니기 편합니다. 들고 다니다가 원하는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자신이 가져온 장바구니로 직행 하면 됩니다. 책가방을 가져왔다면 책가방을 열고 넣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저는 라면, 식용유, 냉동 치킨,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갔습니다 ㅎㅎ 일단 원하는 제품이 있는 코너로 갑니다.
먼저 신라면이 있는 아시아 코너로 갔습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목표물을 발견(?) 했으면 바로 기계를 가져다 댑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보통 셀프로 하면 잘 안될 것 같고 기계 고장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삑' 하는 소리와 함께 한번에. 강력하게. 스캔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습니다 ! ㅎㅎ
하나만 필요한데 괜히 여러 개 찍어보고 싶고 그랬습니다...ㅎㅎ
뭐 더 살 것 없나 보고...ㅎㅎ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바코드 부분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디바이스에 내역이 바로바로 넘어옵니다.
목록이 사진과 함께 나와서 내가 산 품목을 확인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뒤져볼 필요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직접 기계를 들고 계산을 직접 하다 보니 귀찮아 하는 사람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재밌었습니다 !
단점은 계산 방법이 재밌고 쉽다보니 충동 구매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ㅋㅋㅋㅋ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모든 계산이 완료되면 Check out 버튼을 누르고 계산대로 향하면 됩니다.
저는 새 휴대폰으로 바꾼지 몇 일 되지 않아서 전 휴대폰 계정을 아직 다 못 옮겼기 때문에 따로 계산 했는데 ㅠㅠ
계산대에 갈 필요도 없이 QR코드만 스캔하면 핸드폰에 연동된 애플페이로 계산이 된다고도 합니다.
꼭 애플페이가 아니더라도 일반 실물 카드로 하거나 현금으로 하고 싶은 사람은
다른 항목을 누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계획한 것들을 다 샀긴 샀는데 장보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뭔가 덜 산 것 같고
놀이공원에서 패스트 패스를 끊은 기분이었습니다 ㅎㅎㅎ 만약에 제가 핸드폰으로 자동결제까지 했다면
마트에서 정말 원하는 물건을 집은 후, 스캔, 가방에 넣고 바로 집으로 향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완료하고 계산도 마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표시됩니다.
일반적으로 장을 보고 셀프 계산대를 했을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모든 과정이 완료된 후에는 사진과 같이 thank you 라는 화면이 나오고
처음에 기계가 있었던 곳에 반납을 하거나 꽂아두면 됩니다.
직원 분이 계속해서 기계를 소독하고 고장 난 기계는 미리 빼 놓으니까 코로나든 불량 기계든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기계 소독을 위해 직원분 에게 직접 전달해드렸습니다.
디바이스를 쓰면 장점은 첫 번째로 재밌고 ㅎㅎ 두번째는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포인트 적립도 자동으로 된다는 것 입니다. 넥타 카드 들고 다니는 것을 까먹을 때가 많은데 자동으로 되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저는 이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 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다른 체인점을 갔는데 다른 곳에서도 이 기계를 쓰고 싶어지더라고요 ㅋㅋ
세인즈버리 입장에서도 이런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슈퍼마켓과 차별점을 두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기계를 이용해서 필요한 것을 산 자세한 과정은 동영상으로 첨부 해 놓았습니다.
위의 사진들 을 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정말 편리하고 신기하지 않나요?
https://youtu.be/ufR_qhP6bdo
영국에 있는 다른 체인점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도입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이상으로 지구촌 특파원 5기 활동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