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교환학생 200배 즐기기] 10편. 흥미돋는 대만에 대한 TMI
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하딤이입니다!
벌써 2월 말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2021년 카운트다운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라니... 흑
어느새 저도 따스한 봄을 기다리고 있네요!
고우해커스 유저분들은 신년에 목표하셨던 일들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3월은 지치기 쉬운 만큼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
오늘의 칼럼 주제는 [대만에 대한 흥미로운 TMI] 입니다!
티엠아이는 Too Much Information라는 뜻으로
제가 겪고 보고 들었던 대만에 대한
투머치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저는 대만이 아니더라도 어떤 국가에 대한 티엠아이를 보는 것을 좋아해요ㅎㅎ
그 나라에서 생활해 본 적이 없어도, 가본 적이 없어도
신기하고 독특한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준비해본 대만에 대한
TOO MUCH INFORMATION !
대만에 가본 적이 없던 분들도 대만에 대해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길 바라며 작성해볼게요 ! ^^
1. 오토바이가 정말 X 100 많다.
대만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토바이, 스쿠터가 정말 많아요.
그 이유는 타이베이, 가오슝과 같은 큰 도시를 제외하고는
교통수단이 불편하기 때문인데요.
교통체증도 엄청나고
대만이 땅덩어리가 작은 나라인지라 주차 공간 자체도 부족하답니다.
그래서 주차비가 전체적인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이라
대만 사람들은 차를 끌고 외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고 해요.
이러한 이유로 대학생들도 직장인들도 심지어 교수님들도
출퇴근할 때 오토바이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오토바이가 대만에서는 필수 교통수단인지라
대만의 일반 가정집에서는 집집마다 인당 1대씩은
기본으로 오토바이가 있다고 해요ㅎㅎ
자동차가 비싸서가 아닌 단순 편리함 때문에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를 선호해서
교수님, 선생님, 대기업의 직장인들까지 오토바이를 탄다니
정말 신기한 거 같아요!
대만 사람들이 처음 한국에 오면 도로에 오토바이가 없어서
신기하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한국 사람도 마찬가지로 대만에 가면
오토바이가 많아서 신기신기 두리번두리번ㅎㅎ
이렇게 많은 오토바이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두 번째 사진처럼
도로에는 오토바이 전용 공간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오늘날 쉽게 공유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것처럼
대만에서도 쉽게 공유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고 있고
어플만 있으면 길가에 주차되어진 오토바이를 빌려서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외국인도 대만의 컨딩, 화롄과 같은 관광지에서는
면허증만 있으면 쉽게 스쿠터나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으니
대만에 가신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저도 타봤는데 정말 시원하고 기분 최고입니다 ㅎㅎㅎ
2. 대만의 KTV(노래방)에서는 밤새도록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대만에만 있는 '夜唱‘ 이라는 특별한 문화를 소개해드릴게요
중국어로 밤 + 노래하다가 합쳐진 단어인데,
단어 그대로 밤새도록 ktv(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런 문화입니다.
정액제로 밤 12시부터 6시까지 결제를 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노래도 마음껏 부를 수 있어서 대만의 대학생들은 자주 즐긴다고 해요.
저도 친구들을 따라서 처음 가봤는데 밤새도록 음식도 시켜먹고
맥주도 마시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신선한 문화충격이었어요 ㅎㅎ
뽀송뽀송한 상태로 만났는데 아침에 나오니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있고 머리도 엉망인 그런 상태였어요 ㅋㅋ
노래를 다 부르고 새벽에 나와서 아침을 먹는 그런 경험이란..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아요,,ㅎㅎ
이렇게 밤새도록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친구들
(저는 새벽 4시쯤 잠시 잤어요... ㅎ)
강한 자만 살아남는 그런 대만의 신기한 노래방 문화
대만에 가신다면 도전해보세요!!
3. 대만에서는 우산은 그냥 필.수.템
대만 영화를 보셨던 분들은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던가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천둥이 친다던가 이런 장면을 보신적 있으시죠?
저는 처음에 영화 속 비내리는 장면들을 볼 때
정말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대만에서 살아보니 정말 그렇게 비가 갑자기 내리더라고요 ㅎㅎ
1시간 전만 해도 맑고 따뜻한 그런 날씨였는데
어느새 천둥번개와 비가...
그래서 대만 사람의 가방 속에는 항상 우산이 있어요 ㅋㅋ
위에 사진은 학교 도서관 앞 사진인데 우산이 정말 많죠~?
저렇게 두어도 아무도 안 가져가더라고요 (왜냐면.. 다들 있으니까...)
수업이 끝나고 나가니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그런 상황
날씨가 하루에도 수천번 바뀌는
대만에서는 우산은 필수템..^^ 잊지마세요!!
4. 대만에는 원주민 마을이 있다.
(사진출처: 구글)
대만에 원주민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590년 포르투갈이 처음 대만섬을 발견하면서 대만섬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이미 원주민들이 대만섬에 정착해서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 건국을 반대하는 중국인들이
대규모로 대만으로 이주하게 되었고,
1949년 중국 대륙에서는 대만 국민당과 공산당의 전쟁인 국공내전에서 패한
대만의 국민당과 장개석이 함께 대만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래서 대만에는 원주민들과 대만인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원주민들 중에서도 대만 사람들과 함께 동화되어
결혼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원주민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사진출처: 스포츠투데이)
대표적으로 요즘 인기 있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슈화 역시 원주민의 핏줄이라고 합니다.
슈화로 인해서 요즘 한국 사람들이 대만 원주민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해요 ^^
트와이스 쯔위에 이어 여자아이들 슈화까지 한국에서
대만인들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ㅎㅎ
대만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살아가는 원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는데,
정해진 날에 원주민들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어요!
코로나가 끝나고 한 번쯤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한 번 다녀왔는데 제가 아는 대만이 아닌 느낌이었어요ㅎㅎ
원주민 문화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
5. 대만 사람들은 나이에 대해 아주 쿨(?)하다.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을 받아서 나이에 따라서 윗사람, 아랫사람으로 구분을 하고
처음 만나면 나이를 보통 먼저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하지만 대만은 이런 나이에 대해 아주 쿨(?)하답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어에도 언니, 오빠, 동생 등의 호칭은 있지만,
실제로는 서양과 마찬가지로 서로 이름을 부르고 다 친구처럼 편하게 지낸답니다.
형제자매 사이에도 마찬가지인데 동생들이 형제자매에게 '헤이-', '에이-' 등으로
부르거나 그냥 이름을 부르거나,
姐(지에),哥(거) 라고 간단하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부모님이 어릴 때 지어주거나,
영어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지어주거나 등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대만사람들이 자신의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회사에서나 학교에서도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처음에 갔을 때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저의 이름을 그냥 부르길래 당황했던 적이 있는데
이러한 대만의 문화를 알고나니 이해가 됐어요 ^^
특히 우리나라가 나이에 집착하는 구나 .. 라고 약간 슬프기도 했고요ㅎㅎ
대만유학을 가셔서 후배들이 갑자기 자신의 이름을 부르더라도
당황하지마시고 이 순간만큼은 나이를 잊고 젊게 살아보는 방법도 좋은 거 같아요 !!
제가 준비한 오늘의 칼럼은 여기까지 입니다 ^^
알고보니 흥미로운 대만의 TMI 재미있으셨나요~? 하하
이렇게 간접적으로 그 문화를 느껴보는 건 정말 재밌는 거 같아요 ㅎㅎ
사실 연애나 결혼, 집안일 등에 대한 내용도 준비했는데
분량조절 실패로 인해 대만 TMI 2편으로 따로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다음 TMI 2편에서 다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