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의 하루의 하루입니다.
벌써 락다운이 3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도서관도 오픈했고 건물들도 점점
열어가고 있어서
그나마 이 힘든 시기에도 버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캠퍼스에서 다시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면서요!
그래서 오늘은 작은 강의실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듣는 모습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Study Space를 이용해서 우선 공간 예약을 해주었는데요!
저는 제가 프리 마스터 수업을 나중에 들을 science park를 예약해 주었습니다.
예약 완료를 하면 큐알 코드와 함께 확인증이 메일로 옵니다.
그걸 들고 학교 건물로 가서 보여주고 원하는 강의실에 들어가서
혼자서 넓은 강의실을 빌려서 공부를 하면 됩니다.
그럼 이제 수업을 가기 전에 혹시 수업 듣다가 잠이 올지도 모르니까
카페에 들려서 밀크티를 한 잔을 사서 수업에 갔어요.
밀크티를 마실 생각은 없었고 오전 수업이라 졸릴 거 같아서 차를 시켰는데
우유 넣어줄까?라고 물어보셔서 밀크티 좋아해서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달지는 않고 진짜 차에 우유 넣은 맛이었는데 (설탕 넣어 달라고 하는 거 까먹었어요..)
그래도 계속 먹으니까 맛있더라고요 더 고소하고요!
저는 공부도 공부지만 수업을 강의실에서 들으면 조금 더 집중이 잘 될 거 같아서
우선 수업 시간에 학교로 가서 온라인 수업을 들었습니다.
강의실에서 혼자 듣지만 그래도 집이 아니니까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들었는데요
그래도 집이랑 수업 듣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니까 확실히 집중을 더 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학교에서 수업 듣고 바로 도서관을 갈 수 있어서 이 점이 너무 좋았어요!
항상 수업 끝나고 준비해서 다시 학교 도서관으로 가려고 하면
괜히 그냥 수업도 끝났는데 침대에 눕고 싶고 침대에 누워 있다가 맨날 셔틀 시간 놓쳐서
‘아 그냥 집에서 해야겠다’ 이런 생각 하면서 못 갔던 적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학교에서 수업 듣고 바로 도서관에 가니까 확실히 시간이 절약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Zoom은 노트북으로 들어가고 아이 패드에는 강의 자료를 켜놓고
필기를 하면서 들었습니다. 저는 Zoom은 노트북으로
들어가서 녹화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필기는 아이 패드보다 종이에 쓰는 걸 원래는 더 좋아했었는데
요즘에는 아이 패드에 바로 필기를 하니까 더 편한 거 같았어요
그래도 나중에 수업 끝나고 강의 노트 정리할 때는 노트에 손으로 정리해요..
아직 손으로 직접 노트 정리하는 게 저는 더 좋더라고요.
이렇게 학교에 와서 수업을 들어도 마지막 수업쯤에는 집중력이 흐려져서 딴짓도 하게 되지만
그래도 집에서 들을 때보다는 훨씬 집중도 잘되고
공부하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만족이 됐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제가 딴짓을 해도 사실 아무도 모르니까 자꾸 딴짓을 하게 되고
화면을 녹화하니까 그걸 엄청 믿게 되는 점이 아쉽지만 솔직히 다시 강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기도 해요.
그렇게 수업을 듣고 나왔는데 비가 엄청 오던 하늘이 수업이 끝나니까
도서관 가지 말고 나가서 놀라는 듯이 하늘이 엄청 맑았어요!
이런 하늘 보는 거 정말 2주 넘게 못 보다가 이런 하늘을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요.
길을 건너서 도서관이 있는 건물 쪽으로 가는데 하늘도 너무 예쁘고 차도 없고
기분도 괜히 좋고 여행하는 거 같은 느낌이 갑자기 들더라고요.
괜히 그냥 기분 좋은 날이 바로 오늘이었나 봐요.
영국에도 곧 봄이 오려고 하는지 학교 안에 나무에 예쁜 꽃이 피었어요
벚꽃이 맞겠지?? 하면서 찍었는데 맞겠죠?
구름 하나 없는 파란 하늘에 분홍색 꽃이 있으니까 너무 예뻤어요!
얼른 활짝 펴서 꽃놀이도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 가는 길에 하늘도 맑고 배도 고프고 오랜만에 밖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브리또를 주문하러 갔습니다.
줄은 엄청 길었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거리 두기도 잘 지키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줄을 기다려서 원하는 메뉴를 정하고 랩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
또띠아 안에 야채랑 고기랑 넣어서 만들어 줍니다.
또띠아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양했는데 항상 치킨 휠렛을 넣은 것을 먹었는데
(맥도날드 치킨랩이랑 맛이 똑같아요)
이번에는 Chinese라는 고기를 먹었습니다.
맛은 약간 제육볶음 같은데 향신료 맛이 나는 맛이었어요!
이것도 맛있었는데 제 취향은 역시 치킨이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가격도 음료수랑 사이드, 그리고 메인 이렇게 해서 6.45파운드
(약 만원) 이라서
가격도 적당했어요! 여긴 진짜 다 비싸거든요ㅠㅠ
카페테리아 안에서 취식은 불가하지만 그래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해서 테이크 아웃하고
캠퍼스에 강이 보이는 벤치에 가서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고 하늘도 맑고
날씨도 선선한 바람 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공원처럼 보이지만 카페테리아 바로 앞에 있는 벤치입니다.
이제 밥도 먹었고 도서관으로 가는 길인데 날씨가 딱 도서관 안 가고 싶어지는 날씨였어요.
이렇게 맑은 날씨가 거의 없거든요.. 그렇지만 도서관 예약을 했으니까 예약한 자리로 찾아갔습니다.
캠퍼스가 엄청 초록 초록하죠? 가끔 토끼도 보이고 다람쥐도 만날 수 있어요!_!
날이 좋아서 그런지 도서관에 자연광이랑 같이 들어오니까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공부할 맛이 났습니다.
항상 D 플로어를 선호했는데 오늘은 도서관에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곧 시험 기간이어서 그런가봐요ㅠㅜ 그래서 한 층 위로 올라왔는데 천장에 있는 창문이랑 가까워서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기분 좋게 공부를 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노을이 예쁠 거 같아서
딱 노을이 지는 시간까지만 집중하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했더니 금방 노을 지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학교 캠퍼스에서 보는 노을은 처음인데 기대 이상으로 진짜 너무 예뻤어요!
호수랑 노을도 너무
예뻐서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마다 캠퍼스마다 다르지만 도서관은 대부분 다 열어서 집에서 지내기 지치는 시간에는
가끔씩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도 너무 좋은 방법 같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학교까지 어떻게 가고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 강의 듣고 도서관을 이용하는지
제가 자주 이용하는 캠퍼스를 영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락다운이지만 소소한 일상이 보이는 대학교 캠퍼스를 같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서
저의 시선들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