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 해커스 유저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문라곰입니다! ㅎㅎ
오늘은 키루나 여행 마지막 에피소드로 찾아왔는데요!
둘째 날 액티비티와 오로라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게요!
이전 게시물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직 안보셨다면 아래 링크 클릭!)
제가 도착한 첫날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ㅠ ㅠ
눈도 날리고 구름이 가득 껴서 굉장히 흐렸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 날씨가 정말 정말 좋아졌어요!
화창하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오늘은 오로라를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숙소 주변을 잠깐 돌아봤는데요
산책로 주변으로 눈이 가득 쌓여 있어서 바로 점프해서 뒹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새하얀 폭신한 눈 위에 누워서 snow angel 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ㅎㅎ
저는 몰랐는데 허스키 썰매 가이드 분이 알려줬어요
저렇게 눈 위에 누워서 팔을 흔들고 일어나는 걸 스노우 엔젤이라고 한대요! ㅎㅎ
너무 귀엽죠? 그리고 눈 위에 콕 찍힌 내셔널 지오그래픽 로고 ㅎ
그리고 둘째 날은 숙소의 방이 아니라 숙소 주변 숲 산책로에 하나씩 지어진
유트 (= yurt) 에서 자게 되었어요!
겉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요. 약간 게르와 비슷한 느낌?
그리고 내부는 이렇게 꽤 넓고 중간에 난로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던 게 침대에 이불만 있는게 아니라 침낭과 이불이 있더라구요
이때까지만 해도 엥? 침낭이 왜 필요하지? 했던 나.. ㅎ
밤이 되니까 진짜 말도 안되게 춥더라구요 진짜 난로 아니었으면
지구 반대편에서 동사할 뻔 했어요 정말 ㅠ ㅠ
내년 겨울에도 또 오려고 하는데 다음에 오게되면 유트에서 자는 건 뺄까해요...
너무 좋은 경험이었지만 입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여튼 이렇게 간단히 짐을 유트로 옮기고 산책을 한 뒤 키루나 센트럴로 나갔습니다!
센트럴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오늘의 메인 엑티비티인 reindeer farm에 갔어요!
순록들을 직접 만나보고 밥도 주고 사진도 찍고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에요!
키루나에 오면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였기에 정말 기대를 하면서 갔습니다!
키루나 센트럴에서 버스를 타고 한 40분 정도 가면 도착합니다.
도착해서 티켓과 순록의 먹이를 사고 들어가면 돼요!
순록의 먹이는 이렇게 생겼어요. 약간 이끼?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먹이 정말 중요해요,,, 음식이 없으면 사람을 거들떠도 보지않는 이녀석들,,,
이제 본격적으로 순록을 만나봅시다!
저 멀리 사람들 모여있는 곳 보이시죠! 목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귀여운 순록들을 볼 수 있어요!
생각보다 정말 가까워서 깜짝 놀랐고 너무 귀여워서 또 깜짝 놀랐어요 ㅠ ㅠ
먹이를 주면 이렇게 다가와서 냠냠 먹고가요 ㅎㅎㅎ
그리고 얼마나 똑똑한지 먹이가 없다거나 노란색 종이봉투를 들고있지 않으면 다가오지도 않아요 ㅋㅋㅋ
이렇게 순록과의 시간을 보낸 뒤 reindeer farm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스웨덴의 대표 관광지 아이스 호텔로 향했습니다!
순록 목장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아이스 호텔이 있어요.
원래는 아이스 호텔에서 1박 정도 할 예정이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비싸서
학생의 돈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일일 투어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아이스 호텔은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이 정말 확실해서
호텔 방이 비어있는 시간에는 관광객들이 각 호텔의 방을 둘러보며 구경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물론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호텔 프런트에서 입장료를 결제하고 드디어 아이스 호텔 입성!
가서 보면 진짜 너무 신기해요! 모든 것들이 다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구촌 특파원 게시판에 소개하려고 사진을 잔뜩 찍어왔어요! ㅎㅎ
침대가 완전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던 방!
침대 위에는 예술 작품을 존중해달라는 표지판이 놓여있어요!
여기는아이스 호텔의 결혼식장!
호텔이다 보니까 결혼식장도 운영하더라구요.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지만 ㅎ
주례사가 서는 테이블부터 하객들 의자, 기둥 등 모든 것들이 다 얼음으로 되어있어요!
각 방마다 테마가 있고, 방 문앞에 예술가 소개와 작품 해설이 쓰여있어요.
이렇게 테마 조각이 있고 침대 이외에 부수적인 테이블, 소파 등이 있는 방은
더 크고 비싸더라구요!
여기는너무 재밌어서 찍어둔 곳인데, 방의 테마가 패스트푸드예요!
ㅋㅋㅋㅋ 그래서 침대 맞은 편에 이렇게 음식 주문대가 조각되어 있어요.
실제로 가서 자세히 보면 진짜 모든 메뉴가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고 얼음으로 대체 이런걸
어떻게 조각했을까 ! 라는 감탄만 나옵니다 ㅎㅎ
여기는 계단까지 얼음으로 되어있는 방!
혹시나 해서 2층까지 얼음인가 하고 봤더니 저기 보이는 곳까지만 계단이고 그냥 천장이더라구요 ㅎ
갈수록 방이 더 fancy해지는게 느껴지시죠? ㅎ
천장에 샹들리에와 저 조각 모두 얼음입니다!
침대 틀도 다 얼음이고 그 위에 매트리스와 이불이 놓여져 있어요.
이 방은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방이에요!
놀이동산을 테마로 만들어진 방인데, 온갖 장난감과 인형들이 다 조각되어 있고
방의 테마에 맞춰서 노래도 함께 나오는데, 이 방은 노래도 귀엽고 조각들도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 해서 특히 더 기억에 남습니다!
이 방을 마지막으로 아이스 호텔 소개를 끝낼게요!
이 방의 테마는 무엇일까요? ㅎㅎ 맞춰보세요!
정답은 바로 스파입니다.
저기 욕조도 있고 옆에 비치 체어까지 있는거 보이시죠?
그리고 정면에 정말 정교하게 조각된 샤워 가운까지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 문으로 들어가면 있는 침대 옆에도 모두 스파처럼 수건과 각종 세면 도구들이
얼음으로 조각되어 있더라구요! 제일 재밌었던 방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호텔을 둘러본 뒤 호텔 프런트에서 예약해준 택시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어요.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가던 길에 노을이 지는데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밤이 되었습니다….!
저는 저녁 먹고 해커스 글을 작성하고 있었어요 ㅎㅎ
그런데 숙소에 있는 친구들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뛰쳐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황급히 노트북을 끄고 달려나갔더니 정말 오로라가 시작되었어요!
그때가 밤 8~9시쯤이었는데 숙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숲으로 계속 걸어가니까
정말 희미하게 초록색? 빛이 나는 구름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오로라는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계속 숲에 서서 기다렸어요! ㅎㅎ
그리고 그냥 눈 밭에 누워서 하늘에 있는 별과 오로라를 계속 바라봤어요.
그 순간이 이번 키루나 여행 중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별과 맑은 하늘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한국은 미세먼지도 심하고,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에 별은 절대로 볼 수 없거든요.
예전에 사이판 여행 갔을 때 별빛 투어를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본 별빛모다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하늘이 얼마나 맑았냐 하면 인공위성이 움직이는 것도 실시간으로 보이고
이러다가 별이 다 쏟아지겠다 싶을 정도로 많았어요!
그리고 더 누워있다가는 동상걸리겠다 싶을 때쯤 숙소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밤 12시~2시쯤 유트 밖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오로라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렇게 나왔어요! ㅎㅎ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꽤 괜찮게 나오지 않았나요?
참고로 제 폰은 갤럭시 노트10이에요 ㅎㅎ
프로 모드에서 ISO 50, 노출시간 30초로 하고 나머지를 조절하면서 찍으면 됩니다!
삼각대나 폰 지지대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오로라를 직접 눈으로 보는데 정말 황홀했어요.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쳐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사진과 글 보시면서 간접 여행하는 기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포스팅은 더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