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의 하루의 ♥하루♥입니다.
이번 칼럼은 저번주에 계획을 세웠듯이...!
드디어 런던에 가는 날이 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런던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코로나 시국 락다운이 풀린 런던의 모습 생생 일기를 준비했습니다.
아마 이번 편은 길어질 거 같아서 1편과 2편으로 나눠서 작성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1박 2일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런던에 머물면서
예전에 살아본 곳도 가보고 또 평소에 노팅엄에서 못 먹는 음식들도
(노팅엄엔
진짜 체인 음식점이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심지어 와사비도 없어요ᕦ(ò_óˇ)ᕤ )
먹어 보고 싶어서 이렇게 런던행 기차를 무작정 끊고 왔습니다.
우선 여행을 가면 너무 설레잖아요.
많은 분들이 새벽행 비행기 혹은 기차 아니면 버스를 이용하면서
그때 그 시간만이 주는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저도 그래서 이번엔 새벽 6시 반
기차를 타고 가려고
새벽 4시부터 열심히 준비하면서
그 감성을 느껴보았어요!
새벽에 도착한 기차역에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신기하게 기차역에 있는 코스타는 새벽 6시에도
일을 하고 가게도 오픈했더라고요!
그래서 코스타에 들어가서 친구는 핫초코, 저는 따듯한
민트티를 사서 마시면서 플랫폼으로 향했습니다.
제 플랫폼은 6번이었고 이때 플랫폼으로
향하는 길에
해가 뜨는 그 햇빛과 차가운 공기도 여행의 시작을 알리듯 저를 설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기차에는 저희를 포함해서 저희 칸에는 딱 4명만
탑승했어요!
진짜 사람이 거의 없기도 했지만 제일 신기했던 건 안내 방송 없이
바로 시간이 되면 출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갑자기 기차가 움직이길래 뭐지??했는데
그대로 출발을 하는 거라서 살짝 당황했어요!
진짜 나중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짤 없이 출발하겠다 싶더라고요!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역을 나오니까 혹시 해리포터 좋아하시나요?
해리포터 시작할 때 나오는 그 역이 있는데(9와 4분의 3 승강장 있는 곳이요!)
킹스크로스역이 바로 보여서 사진 찍었어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영국 날씨 너무 좋아요...!
진짜 최고의 날씨여서 오늘 여행이 아주 행복할 거 같다는 예감을 했습니다.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사실 제일 첫 번째 계획은
천천히 걸어서 대영박물관으로 가서 그 앞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너무 유명한!
London review books의 에코백을 사는 거였는데 도착시간이 이른 아침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픈한 가게도 거의 없고 당연히 대영박물관은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미술관 박물관 오픈은 아마 5월
중순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박물관 앞에 딱 한 가게가 야외 테이블을 놓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한다고 간판이랑 다 꺼내두었더라고요!
지금 식사 가능하냐고 물어보니까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야외에서 먹기엔 좀 추웠지만 따듯한 티 덕분에 다행이었어요!
런던의 날씨는 해가 있는 곳은 너무 따듯해서 봄과 여름 사이의 날씨인데 그늘은
진짜 겨울 같았어요!
그렇게 아침 식사를 끝내고 제가 좋아하는 공간인 코벤트 가든으로 향했습니다.
코벤트 가든은 예쁜 공간이기도 하지만 샤롯 틸버리 매장이 있어서 구경하러 갔어요!
매장 구경하고 코벤트 가든으로 왔는데 런던에 왔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판넬이
세워져 있더라고요!
‘Hello LONDON’이라니 너무 귀여워서 저 앞에서만 사진을 한
30장 찍은 거 같아요!!
코벤트 가든에서 나와서 제가 런던에서 좋아하는 공간이 있는데 혹시 ‘Neal’s yard’라고 들어보셨나요?
화장품으로도 있는 곳인데 코벤트 가든 근처에 있습니다.
아주 작은 공간이고 찾기 어렵지만 꼭 9와 4분의 3 승강장처럼
숨겨진 공간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그리고 사진처럼 색감도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저 작은 공간에 카페도 있어요! 요즘
영국은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 가능하거든요!
이 카페도 야외에 테이블을 설치해서 예쁜 공간에서
간단한 디저트와 함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너무 예쁜 공간이니 꼭꼭 나중에 유학이나 교환학생 혹은 여행으로 오시면
코벤트 가든 가는 길에 소소하게 들려서 예쁜 사진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영국에 계신 분들은 혹시 런던에 페리카나가 생긴 거 알고 계신나요?
런던에 즉흥적으로 오긴 했지만 제가 런던에 도착한 날 전전 날이었나 그때 오픈했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완전 럭키다 생각해서 그동안 그리웠던 한국 체인점 치킨을 먹으러 페리카나로
향했습니다.
((페리카나
위치는 해머스미스 역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진짜 해머스미스에 도착해서 페리카나 찾아보려고 걷고 있는데
어디서 한국 노랫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것도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이요!
어디서 갑자기 내 피 땀 눈물~~~ 하는
소리에 시선을 돌리니까 페리카나가 딱 등장했습니다.
진짜 처음 보자마자 감동했어요....
치킨을 담고 있는 상자에는 한국어로 페리카나 치킨이 찾아왔어요.라고 쓰여있더라고요.
너무 신기하고 노팅엄 살면서 한국인은 노팅엄 치킨집 사장님이랑 제 친구 한 명 이렇게 두 명뿐이었는데..
페리카나에 가니까 한국인 3명이나
만나서 너무 신기했어요!! 내적 반가움이...ㅠㅠ
저는 볼케이노 치킨이랑 (매운 거
최고) 간장 치킨을 사서 근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날도 좋고 현재 매장 내에서 식사가 규정상 안 되니까요!
그래도 가까운 곳에 템즈강이 보이는 예쁜 공원이 있어서
그곳에 가서 벤치에 맛있게 셋팅을 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진짜 페리카나 치킨에 가장 감동한 부분은 치킨무를 판다는 점인데요..
노팅엄에 있는 치킨집에는 치킨무는 안 팔았거든요....
진짜 근데 치킨무랑 함께 하는 치킨이라니 너무 감동 아닌가요..ㅠㅠ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이 여기서는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페리카나 치킨은 진짜 한국에서 먹는 치킨과 맛도 비슷하고 아니 거의 똑같아요! 그리고 엄청 맛있었어요!
진짜 런던 갈 때 다음에는 해머스미스 앞에 호텔을 잡고 놀다가
들어갈 때 치킨 포장해서 호텔에서 야식으로 먹어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치킨도 먹고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그다음 장소로 이동해 주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노팅힐 영화의 배경지인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이었습니다.
제가 노팅힐에 온 이유는 노팅힐 영화 때문이 아닌 포토벨로 마켓이 목적이었는데요.
저는 필름 카메라를 너무 좋아해서 일회용이든 다회용이든 자동 필름 카메라 가리지
않고 너무 좋아해요!
근데 포토벨로 마켓은 중고 카메라 그리고 진짜 옛날 카메라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원래 갖고 싶은 카메라가 있었는데 이베이 경매 맨날 떨어져서
이 기회에 런던에서 귀여운 필름 카메라 하나 데리고 올 생각으로 노팅힐로 향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락다운이 풀렸지만 마켓이 오픈을 할까는 사실 알 수 없어서
일단 찾아갔는데 다행히 마켓도 정상적으로 오픈을 했습니다!
노팅엄 포토벨로 마켓은 매주 토요일만 오픈하는 마켓으로
앤티크 제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카메라도 진짜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자동 필름 카메라를 안 들고 와서 찾고 있었는데
사진 속 귀여운 캐논 카메라가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30파운드 (약 46,000원)이었습니다.
필름이 안 들어있다고 해서 필름은 마켓에서 판매하던 아저씨에게
5파운드 (약 7700원)에 구매해서
넣어주고
건전지도 따로 카메라 샵에 가서 구매해서 넣어줬더니 아주 잘 작동하더라고요!
진짜 새거라고 해도 믿을 만큼 상처 하나 없는 귀여운 카메라를 득템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카메라 사서 신나는 마음과 일단 포토벨로 마켓까지 왔으니까
마켓을 구경해보자는 라는 생각으로 마켓의 끝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해달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지키지 않는 거 같았어요...
사람도 너무 많고 심지어 마스크 안 쓴 사람이 정말 많아서 저 안에는 들어가
보지는 않았아요..
아직 영국도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그리고 노팅힐 왔는데 서점에 안 들리면 너무 허전하겠죠??
노팅힐 영화 본 건 오래됐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팅힐까지 왔으니까 북숍에 들려서
귀여운 에코백을 사고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파란색 간판이 너무 예뻐 보였어요!
그리고 노팅엄 포토벨로 가는 길목에 있는 예쁜 교회를 사진 찍어줬는데요.
사실 제가 예전에 런던 살 때 이 교회는 아니고 조금 더 걸어가면 있는 교회에
다녔었어요!
그래서 매주 노팅힐에 왔는데 포토벨로 마켓이 토요일만 열어서 매번 못 가다가
이렇게 이 기회에 마켓에 오니까 너무 신기하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영국에 오고 락다운을 이겨낸 나에게 주는 선물로 런던 여행을
선물했는데요!
런던에서 많은 곳을 방문한 탓에 오늘은 1탄으로
앞부분만 소개해드렸는데
락다운 풀린 런던의 생기가 글에서도 전해지나요?
활기를 찾은 런던 그리고 영국에 제발 코로나가 사라지는 기적이 얼른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런던 여행 1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2편도 기대해 주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