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6기 스텔라입니다!!
벌써 지구촌 특파원으로서의 마지막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3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아 아쉽고 속상해요ㅠㅠ 저의 대학생활도 이제 곧 시험기간이라 2학년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두바이를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글인만큼, 두바이에 살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그냥 나열하듯 적어보려합니다. 그동안 두바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컸는데, 살다보니까 두바이도 참 좋은 도시이고, 내가 이 곳에 있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거든요.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두바이는 처음 공항에 내려서 호텔로 이동하는 길거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매우 도시적임과 동시에 매우 사막적(?)이에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매력으로 뽑는 도시와 전통의 공존이 두바이에도 매우 적합한 표현 같아요. 정말 엄청난 건물과 내부로 기를 죽이는 공간이 있는가하면, 특유의 전통적인 분위기로 따뜻함을 주는 곳도 있어요. 두바이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Dubai frame’에 가보면, 양 옆으로 확연히 다른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Dubai frame은 입장료가 조금은 비싸서 망설여지는 곳이었지만, 내부에 있는 작은 박물관 덕분에 두바이의 역사와 미래를 알 수 있었어요!! 여기 거주하는 분들께는 딱히 추천드리지 않지만, 관광객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
제가 두바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많이 경험하고 느꼈던 점은 “예술"인 것 같아요. 두바이는 경제도시, 산업도시, 무역도시임과 더불어 엄청난 예술의 도시입니다. 대중에게 무료로 열린 미술관, 쉐어 전시관 등이 다양해요. 사실 한국에도 찾아보면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은 되지만, 해외에서 하는 문화생활은 또 조금 다른 느낌이잖아요ㅎㅎ 제가 워낙 혼자서 미술관, 전시관 걸어다니는 걸 좋아해서인지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두바이에서의 추억이에요!!
두바이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사막! 친구들과 사막 사파리를 간 것 또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입니다. 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막에서 추격전을 벌인 것, 사막 한가운데서 불 펴놓고 새벽까지 떠든 것, 낙타도 타보고, 전통공연도 보는 등 두바이 오시는 분들께는 사막 사파리 꼭 추천드려요!
*참고로 제가 사는 지역이 도시외곽이라 그런지 종종 이동하는 길에 낙타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낙타가 풀 뜯어먹고 있어요! 차 타고 지나가는 순간마다 발견한거라 사진 찍는 것에 실패했지만, 생각보다 흔하게 찾아볼 수 있더라구요ㅎㅎ
또 다른 두바이의 매력인 야경! 그 중에서도 부르즈칼리파가 가장 손꼽을 만한 순간이겠죠? 부르즈칼리파에는 종종 특정 기념일을 맞아 정해진 이미지나 광고 영상을 비춰줄때가 있어요. 그 중 언급하고 싶은 두가지는,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의 40주년 관계를 기념하는 대한민국 국기! 대략 2분정도 스크린에 비춰진 것으로 알고 있어요. 두번째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생일을 맞이하여 중국 팬이 선물한 생일 광고ㅎㅎ 저는 방탄팬이 아니라 가보지 않았지만, 3분간 비춰지는 스크린을 보기위해 진짜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해요.
이런 화려한 모습의 밤과 달리 정말 뜨겁고 화창한 두바이의 오전은 역시나 아름답습니다! 두바이 바닷가에 대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싶었는데,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리다가 결국 이렇게 소개하지 못하게되어 여기서 언급을 해보려구요! 두바이는 한쪽면이 바다에 맞닿아 있는 구조로, 그 해안가를 따라 정말 수많은 바닷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La mer, Jumeirah 등 유명한 바닷가도 많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Kite beach에요! 그냥 이런저런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두바이에서 처음으로 혼자 나갔던 곳이기도 하고, 친구와 싸우기도 했고ㅎㅎ, 학교 행사도 있었던 곳이라 그냥 장소 자체에 대한 애착이 많은 것 같아요. 바닷가는 어디나 그렇듯, 오전, 오후, 밤 각각의 문화와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운 곳인 것 같아요. 빨리 시험 끝나고 바닷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ㅎㅎ
또한 정말 잊을 수 없는 두바이에서의 크리스마스와 신년행사!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오픈 마켓과, 뷔페를 간 것. 특별 분수쇼와 불꽃놀이, 드론 쇼가 여러번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자랑하고 싶은 것은(ㅎㅎ) 부르즈칼리파 앞에서 신년 카운트다운을 센것이었습니다!! 사실 막 우와아 할만큼 멋있거나 웅장한 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쉽게 못하는 경험이잖아요. 나름 뿌듯함이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두바이 관광지를 구경가는 것이 진짜 재밌더라구요. 꽃이 엄청나게 많이 핀 “Miracle Garden”도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이었구요, 이런저런 페스티벌을 맞이해 생긴 특별 부스를 찾아다니는 것도 도장깨듯 놀러다니는 기분에 재밌고 행복했어요. 더불어 올해 오픈하게 될 두바이 엑스포에 다녀오기도 했고, 유명한 관광지들은 거의 다 다녀온 것 같아요!!
두바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는 마지막 글을 적기위해, 갤러리를 쭉 둘러보았어요. 확실히 초창기에는 풍경사진, 집사진, 버스사진, 티켓사진 등 여행자의 마인드였다가 나중에는 죄다 음식사진 밖에 없더라구요ㅎㅎ 그리고 현재는 다시 두바이를 떠난다는 마음에 추억이 소중해지기 시작한 여행자의 마인드로 변했어요.
코로나라는 상황 속에서 이렇게나 많은 경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더라구요. 덕분에 지구촌특파원으로서 두바이 대표로 여러분께 제가 살고있는 곳을 소개한다는 것도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면서 저 스스로도 두바이에 대해 더 배우고, 일부로 보다 의미있는 곳을 찾아가는 등 얻은게 많은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저의 글을 봐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셨던 많은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려요!! 그럼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