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의 하루의 하루입니다.
드디어 4월 12일 이후로 영국의 규제가 많이 바뀌었는데요!
진짜 가장 큰 변화는 모든 가게들의 오픈이 아닐까 합니다.
마트를 제외한 가게들은 전부 온라인 판매만 가능했고 문을 닫은 상태였는데
이제는 가게들도 전부 오픈해서 안에서 쇼핑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레스토랑이나 펍의 오픈인데
야외 테라스를 갖고 있는 레스토랑과 펍은 오픈이 가능했습니다.
이제 배달 음식 탈출이에요!!
그럼 지금까지 항상 유령도시의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규제가 바뀌어 점점 일상을 찾아가는 영국의 노팅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사진은 제가 예전 칼럼에서 보여드렸던 사진인데요
이때는 락다운 상태여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정말 없죠.. 가게들도 닫았기 때문에
사실 사람들이 시티센터에 나올 생각을 잘 안 했던 거 같아요
저도 진짜 나올 생각을 안 했거든요 웬만해서는 집 근처에 큰 마트들이 많으니까
거기서 식료품 구매하고 시티센터에 나와도 할 것이 거의 없었거든요..
근데 이제 거리에 사람이 이렇게 많아요!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위에 사진에 비하면 사람이 확실히 많아졌습니다. 가게들도 문을 열었고
식당들도 문을 열어서 거리에 사람이 진짜 많아져서
예전엔 여긴 사람이 없다.. 유령
도시 같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노팅엄에 생기가 다시 생긴 기분이었습니다.
규제가 풀리기 전에는 버스 앞자리에서 사진 찍어도 거리에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일 정도로
거리에 사람 찾기가 힘들고 그래서 밤에 걸어가기 좀 무섭기도 했어요
물론 노팅엄이라는 도시는 영국 내에서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걱정은 안 했지만 웬만해서는 밤에는 버스를 타려고 했거든요.
그리고 버스 안에도 항상 저 포함해서 1-2명
이렇게 타서
거의 버스 전세 낸 기분으로 타고 다녔거든요.
근데 이제 규제가 풀린 뒤로는 앞자리 앉기 쟁탈전입니다.
앞자리 앉는 거 너무 힘들어요. 버스에
사람이 정말 많거든요!_!
그리고 버스 창문 밖을 바라봐도 사람들이 많죠?
생기가 생긴 도시의 모습을 보니까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러시도 예전에는 이렇게 문 앞을 막아 두고 물품 픽업 서비스만 가능했는데
이때는 진짜 이것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배송 따로 기다리지 않아도 직접 픽업할 수 있는 거에 감사하면서 지냈는데
이젠 이렇게 가게 에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어요!
친구들이랑 다 이 구경 하고 러시에서 각자 필요했던 거 사고 신났었어요!
오픈한 날 바로 갔거든요! 줄이
짧아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는데
다른 가게들은 줄이 너무 길어서 못 들어가 봤어요…ㅠㅠ
이제 사람이 많아진 시티센터에는 아이스크림 차도 오더라고요!
아이스크림 차가 너무 귀여웠어요! 그동안은
주말에 공원에 가면 볼 수 있었는데
이젠 이렇게 시티센터에서도 귀여운 아이스크림 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노팅엄은 런던처럼 마켓이 있는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래도 거리 곳곳에 이런
꽃 가게나
과일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이때 이 꽃집을 보고 아 이제 정말 영국은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점점 돌아가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꽃 가게 덕분에 런던에 마켓들이 오픈했을 거라는 확신도 섰고요
그래서 런던에 가서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에서 카메라도 살 수 있었죠!!)
그리고 길거리 음식들도 다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로빈 후드의 나라답게 로빈 후드 그림이
그려져있는 저 푸드트럭은 감자튀김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다들 사 먹는 거 보니까 맛집인 거 같아요! 저는 감자튀김 말고 다른 길거리 음식을 먹었는데요
바로 피자입니다. 지나가면서 이
가게는 언제 열까 생각만 했는데
이제 오픈해서 지나가는데 여긴 안 사 먹을 수 없겠더라고요.
약간 그 한국 지하철의 델리 만주가 있다면 노팅엄 시티센터엔 Hasty tasty Pizza가 있는 거 같아요
지나가는데 피자 굽는 냄새에 이끌려서 바로 사 먹었어요!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저는 치킨 피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시티센터 갈 때마다 자주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팅엄에서 유명한 커피집이 있는데 바로 200 degrees Coffee shop인데요
여긴 제 예전 칼럼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곳입니다.
원두도 직접 로스팅하고 바리스타 분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시는데
저는 커피를 못 마셔서 맛차라떼를 시켰는데
일본 맛차 만드는 방식으로 그 도구를 직접 사용해서 맛차를 진하게 우리고
라떼 아트를 해서 주시더라고요!
맛은 당연히 너무 엄청 맛있었습니다. (단골카페
예약)
그리고 노팅엄의 자랑 도넛입니다
이름도 Doughnotts로 Nottingham을 Nott으로 표기하는데
이름에서 느껴지는 노팅엄만의 도넛 가게입니다.
저는 로투스랑 하나는 쿠키 버터 이렇게 시켰는데
저 원래 도넛 안 좋아하거든요.. 진짜
안 좋아하는데
한 입 먹고 와…이거 미친놈이다…이 생각 들었어요 진짜 너무 맛있고
도넛이 어떻게 쫀쫀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팅엄에 놀러 올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드세요ㅠㅠ
여기서 도너츠 사고 200도 커피에서
커피 사서 같이 드세요 꿀조합입니다.
200 degrees coffee shop
16 Flying Horse Walk, Nottingham, NG1 2HN
Doughnotts
14 King st, Nottingham, NG1 2AS
정말 일상을 찾아서 돌아가는 노팅엄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찍은 사진인데요
예쁜 Canal
앞에 위치하고 있는 펍입니다.
예약은 했지만 예약이 엄청 어렵기 때문에
(인기가 너무 많아서 다음 주 예약은 다 찾더라고요.. 2주 전에나 예약 가능한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펍 테라스에서 맥주도 마시고 음식도 먹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서
딱 규제가 풀린 날 저도 친구가 예약해 줘서
펍에 다녀왔습니다.
시티센터 바로 앞에 있는 펍이었는데
여기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특히 내부 가요! 그래서 안에서 식사 못하는 거 너무 마음 아팠는데
그래도 밖에서라도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저는 이때 시험공부가 다 끝나기 전이여서 레모네이드 시켜서 먹었지만
정말 밖에서 무언가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습니다.
레모네이드랑 마늘빵이랑 감자튀김 시켰는데
영국 감자튀김 너무 맛있어요ㅠㅠ 통통하고 역시 펍에서 시켜 먹는 감튀는 실패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과 규제가 바뀌고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는
영국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요!
얼른 일상으로 돌아가고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마스크 벗고 더 이상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