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7기 죠이입니다~
요즘 며칠 전부터 bonfire day라고 밤마다 폭죽을 터트리는 통에 밖이 너무 시끄럽네요 ㅎㅎ..
제 방에선 불꽃은 안보이고 소리만 요란하게 들려요..ㅋㅋ
여전히 방에 라디에이터는 밤 9시만 되면 꺼지고 아침 9시에 다시 켜져요..
밤에 잘 때 너무 추워서 다시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아무튼,, 10월 말에 있었던 할로윈 파티에 대해 적어볼게요 :)
일단, 할로윈 파티는 미국이 최고인 것 같아요.ㅋㅋ 여기는 학교에서 무료로 호박을 나눠주며 얼굴을 만들어보는 행사를 진행해요.
원하는 사람은 다 할 수 있는데 전 하지 않았어요..ㅋㅋ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가장 큰 행사는 클럽에서 할로윈 파티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할로윈날에 진행되었던 파티는 그닥 재밌지 않았어요.
학교 클럽내에서 어떤 한 미친 사람이 마약주사를 모르는 사람에게 놓아서 다들 집으로 돌아갔거든요
학교 클럽 안에 사람들이 많이 없길래 뭐지..? 하다가 친구가 빨리 집에 가자 그래서 기숙사로 돌아오니까
눈물이 그렁그렁한 친구 둘이 문 앞에 서있더라고요. 친구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spike 당해서 응급실 갔다왔는데 오늘 이런 일이 만다며 그냥 돌려보냈다고 해요.. ;;;
영국 병원 진짜... 아무튼 그 친구를 진정시켜 보내고 방으로 올라가니 친구들이 통로에 앉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야기 하고 있더라고요
진짜 학교 클럽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그리고 시내에 클럽에서도 동일한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해서 한동안 클럽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할로윈 위크에 어떻게 할로윈 전날엔 친구들이 70년대 스타일로 입고 기숙사 거실에서 놀자했는데
전 옷이 따로 없어서 뭐할까 하다가 친구들이 푸 잠옷입고 푸 분장 하라 그래서 ㅋㅋㅋ
그렇게 했답니다..ㅋㅋㅋ
ㅋㅋㅋ
할로윈 사진은 온통 셀카사진 뿐이라 머쓱하지만ㅋㅋㅋㅋㅋ
확실히 교환학생끼리 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보니까
금방 금방 친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돌아갈 때까지 영국인 친구는 한명도 없게 되는게 아닐지.. ㅜ
그리고 사실 할로윈 전날에 토트넘과 맨유가!!! 경기를 하던 날이었어요
티켓 값이 75만원에서 99만원...정도 였어서 ㅋㅋㅋ 눈물을 머금고 못갔었는데
토트넘이 0:3으로 져서... 아쉽지 않았습니다...
전 학교 펍에서 잠깐 보다가 나왔어요
중간 중간 손흥민 선수가 잡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ㅎ
그래서 이번에 12월에 토트넘 경기장에 가서 프리미어 경기 보려고 티켓 구매했거든요.!! 너무 기대됩니다.ㅎㅎ
대망의 할로윈 날에는 한국에서부터 고민해서 챙겨간 한복을 입었어요.ㅋㅋㅋ
해리포터 코스튬을 가져갈 지 한복을 가져갈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해리포터는 왠지 많을 것 같아서 한복을 챙겨갔거든요?
근데 해리포터 코스튬을 입은 사람은 한명도 못봤어요
할로윈에 우리나라 이태원에 가면 이렇게 분장한 사람들과 사진 찍는게 일반적이라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찍었는데요,, 친구들은 제가 취해서 그러는 줄 알고 엄청 말리더라고요..
여기는 할로윈이더라도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말 거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 봐요,,,,,,,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ㅋㅋ
그 중 대장 코스튬을 입은 사람과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화장실에서 만난 네모 친구와도 ..ㅋㅋㅋ 찍었습니다..ㅎㅎ
학교 클럽 내부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ㅎㅎ
할로윈 날에 spike 사건으로 많이 즐기지 못하고 지나가 버린게 매우 아쉽긴 해요..
영국에 사는 한국인 친구에게 물어보니까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사건이 많았다고 해요.
그리고 영국은 할로윈보다는 새해에 열리는 파티가 훨씬 더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저는,,, 웁니다,,,, 흑
대체적으로 영국의 할로윈 분위기는 잔잔했다고 할까요?
건물엔 귀엽게 할로윈 데코로 꾸며놓았고
거리에 몇몇 사람들은 코스튬을 입은채 돌아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모였을때 할로윈이니까 할로윈 영화보자!하고 무섭거나 spooky한 영상들을 모여 봤고요,
술 마실 땐 할로윈 노래를 틀어서 들었어요. ㅋㅋㅋ 나름 귀엽죠.
할로윈이 끝나자마자 12시에 이젠 크리스마스 준비하자며 ㅋㅋㅋㅋㅋ
그렇게 할로윈이 끝났답니다.
여러분은 할로윈 때 무엇을 하셨나요? 궁금하네요.
코시국 전에 할로윈은 이태원 가는게 국룰이었는데,,, 나름 재밌게 입고 가서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사진 찍고
그냥 거리에 모든 코스튬 입은 사람들과 사진 찍으면서 돌아다녔던 게 생각이 나네요. ㅎㅎ
이번 칼럼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