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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텍사스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개미홍기자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내용은 바로
<미국 대학에서 한인학생회(KSA)가 하는 일!> 입니다.
제가 교환교로 안젤로주립대학교를 선택한 여러 가지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한인학생회(KSA)'가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한인 학생회가 있는 만큼 한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복지가 잘 되어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어요!
교환 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한인 학생회 덕분에 학교 생활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늘 느낀답니다:)
먼저, 미국 안젤로주립대학교에서 한인 학생회는
KSA = Korean Students Association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답니다!
참고로, 안젤로주립대학교에는 멕시칸 아메리칸 학생회인
Association of Mexican American Students를 줄인 AMAS 도 있답니다:)
저는 현재 KSA의 복지 부장으로 열심히 일하는 중인데요.
제가 느낀 한국의 학생회와 다른 점은
외국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물배달(한인 학생들에게 물을 배달해주는 행사)',
'도네이션(전 학기 학생의 물건을 받아 다음 학기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행사),
'드림백(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귀국 전 짐을 미리 한국으로 부쳐주는 행사)' 등
한인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외국 학생들과 함께 하는 '한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을 비롯한
'한글 데이', 'K-pop Concert' 등의 큰 행사들도 개최된답니다:)
이런 행사들을 한국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꾸려 나간다는 점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돼서 학생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 같아요!
학기가 시작되고, 첫 한인 학생회 OT날에 있었던 도네이션 행사입니다!
전 학기에 생활하던 학생들의 물품을 학생회가 기부 받아
다음 학기 교환 학생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행사예요!
복지부 담당 행사였기 때문에 제가 총괄을 맡아 진행했는데요.
취사가 가능한 기숙사도 있다 보니 '에어 프라이기'를 포함한 다양한 취사 도구도 있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재미있었던 건,
학교 내에 수영장이 있어 '수경'을 기부하고 가신 분도 계셨답니다 ㅋㅋ,,
제 친구가 기부 받아서 수영할 때마다 아주 유용하게 사용 중이에요^^
저는 학생회라 한인 학생 분들이 도네이션에 모두 참여하신 후에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결국, 얻은 건 옷걸이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한인 학생 OT에 참여하신 분들을 명단에서 찾아 체크하고 있네요.
학생회 부원들과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제 모습입니다 ^_^
이 행사는 한인 학생들을 위한 '게임 데이' 행사인데요.
'신서유기' 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던 유명한 게임들을
한인 학생들끼리 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행사예요!
저는 학생회이기 때문에 스태프로 참여했답니다:)
복지부가 담당하는 복지 행사 중 하나는 바로 '물배달'이에요!
아무래도 교환 학생 분들은 차가 없으시다 보니
물을 사서 학교 셔틀버스에 싣고, 힘들게 가져오시거든요. (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복지부에서 '코스트코' 개념의 마트인 '샘스클럽'에 다녀와서
물을 잔뜩 구매한 후에 직접 기숙사 앞까지 배달하는 행사 랍니다:)
저는 복지 부장이기 때문에 각 기숙사 별로 공지나 물의 개수, 수금 등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챙겼던 것 같아요!
물의 가격이 시시때때로 변하고, 현금으로 수금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동전 세는 방법을 그때서야 공부했던 저입니다..
물론 총무부장님과 함께 하긴 했지만 원화가 아니라 좀 헷갈렸던 기억도 난에ㅛ.
이번 학기 신청 받은 물의 개수가 '총 65번들' 이었는데
1번들에 물이 40병 들어있다 보니 이걸 다 옮길 생각에 다소
착잡했지만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다행히 잘 끝낼 수 있었답니다:)
총 65번들 물입니다....
정말 많죠.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저걸 다 차에 싣고 왔는지 의문입니다.
한인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는 부서이다 보니
세세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더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복지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전에 '한국어 튜터링 프로그램'과 관련된 칼럼을 하나 작성해서 업로드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제 칼럼 목록'에서 참고 부탁 드려요:)
외국인 친구들 중에서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은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됐어요!
한국인 튜터와 외국인 튜티를 매칭 시키고,
2주마다 팝퀴즈를 통해 진도를 점검하고 마지막엔 골든벨을 열어서
상품까지 증정한답니다.
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도
아직도 외국인 학생들에게 제 메일로 문의가 들어올 만큼
한국어와 한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요!
한국으로 유학 예정이라는 친구도 있었고요!
'골든벨' 행사와 관련한 글은 추후 칼럼으로도 작성할 예정이랍니다:)
한글날을 맞이해서 개최한 '한글데이' 행사예요!
다함께 도서관에서 가위질 하고 붙이고 했던 추억이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다양한 부스가 있었는데요.
태극 무늬 페이스 페인팅, 자신의 한글 이름을 적은 키체인 만들기,
사방치기, 한글의 역사 소개, 한글 소개 부스, 포토부스까지 있었어요!
이 부스를 모두 다녀온 후, 스탬프를 찍으면 한국 과자 선물을 받는 방식이었답니다:)
저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한글 역사 설명 부스를 담당했어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글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고마워.", "미안해." 등의
간단한 한국어 표현을 가르쳐주는 방식이었답니다.
가르쳐준 후에
"한글날은 언제일까요?"
"한글을 창제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Thank you'는 한국어로 무엇일까요?"
등의 퀴즈를 내서 친구가 정답을 맞추면 스탬프에 싸인을 해주었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간단한 표현들을 상당히 많이 알고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한국어 튜터링에 참여해서 아는 거라고 자랑하는 친구들이 귀엽기도 했어요!
외국인 친구들이 너무 열심히 따라하려고 하고
반복해서 알려 달라고 해서 더 재미있게 했던 부스 랍니다.
제 한국인 친구들이 저를 보러 와서
옆에서 구경하는데 가르쳐줄 때 제 특유의 손짓이 있다면서
매우 놀렸습니다 ^_^
외국인 친구의 올바른 발음을 응원하는 날카롭고 따뜻한 눈빛입니다..
부스에서 열심히 외국인 친구들에게 설명 중인 저를 보고,
함께 한복을 입고 포토 부스에 가서 사진 찍자며 저를 기다려주던 제 친구입니다 ㅠ.ㅠ
친구가 먼저 남자 한복을 입어봤길래
이번엔 여자 한복 입어봐! 하고, 저는 남자 한복을 입고 함께 사진을 찍었답니다:)
학생회 한 부서의 부장으로서 일하는 게
굉장히 뿌듯하기도 하고 외국인 친구들과의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드는 것 같아
매우 행복하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거나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