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텍사스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개미홍기자 입니다:)
제가 전부터 칼럼에서 여러 번 언급했던 적이 있는
<한국어 튜터링>! 기억나시나요?
저는 KSA에 속해있는 부원이자 한국어 튜터링 담당자로서
약 2달 간 한국어 튜터링을 진행해왔는데요:)
한국어 튜터링의 마지막은 바로바로
한국어 골든벨이랍니다!
그동안 2달 간 배운 한국어를 점검하고,
함께 골든벨을 통해 실력을 뽐내는 자리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신의 튜터와 튜티가 함께 참여하여
추첨에도 참여하여 상품도 받고!
문제도 풀고!
1,2,3등을 하면 상금도 받는!
그런 좋은 취지의 이벤트랍니다:)
사실 이 행사를 직접적으로 담당하다 보니
어떻게 진행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많았는데,
패자부활전과 튜터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행사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한국에 관심이 있는 현지 친구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고,
한국어를 가르쳐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기분이라서 좋더라고요!
그럼 골든벨 행사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튜터와 튜티는 한 칸씩 자리를 띄어 놓고 앉아서 함께 행사를 즐길 수는 있지만
한국인 튜터가 사정상 함께 오지 못한 경우를 대비하여
최대한 공평하게 진행되도록 기획했답니다:)
튜터와 튜티까지 총 50명정도가 참석했어요!
문제는 그동안 배웠던 교재를 바탕으로 출제하여
스터디가이드를 토대로 만들었답니다!
추첨 상품으로는 한국의 매운맛,,, 신라면을 준비했어요 !
현지 친구들이 매운 걸 잘 못먹을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 사람 바이 사람이더라고요!
정말 대부분의 현지 친구들이 김치를 매우 좋아한답니다:)
피클보다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사실 학생회가 튜터인 외국인 튜티들은 아무래도 문제 출제를 하는 것에 있어서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깍두기로 참여했거든요 ㅠ!
그런데 제 튜티가 너무 문제를 잘 맞춰서 너무 미안했어요ㅠ.ㅠ!
한글날이 언제인가요? 등등
김치, 한복의 사진을 제시하고 이게 무엇일까요? 를 맞추는 문제 등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잘 이해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한글날이 언제인가요? 라는 문제는
대부분 정답을 잘 맞췄더라고요:)
한국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라는 문제였는데
답을 "서올"... 로 적어버린 제 튜티 !
웃으면 안되는데 웃기면서도 너무 귀엽더라고요:)
사실 제 튜티는 여기서 탈락했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살아났답니다!
그리고 주관식으로 적는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의 튜터 이름을 적는 문제도 출제했어요!
문제를 듣자마자 바로 적어버리는 제 튜티,,,,!
정말 한국어 자체에 흥미도 많고, 저보다 한국 가수를 더 많이 아는 친구인데
제 튜티로 참여해서 상금을 못 받아가는 것 같아 미안했답니다 ㅠ.ㅠ
이 친구도 깍두기로 참여했던 친구라 점수를 카운트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1번부터 끝까지 다 정답이었어요 !
"저는 주스를 마셔요."라는 답을 적어야 하는 고난이도 문제까지도
시원시원하게 답을 적는 것을 보고, 정말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도 느꼈고요!
2번째 줄에 있는 친구는 제 룸메인데,
이번에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친구였거든요!
정말 열심히 배우고,
저는 00이에요. 와 저는 00예요.의 차이도 저한테 따로 물어보기도 하고
굉장히 학구열이 높았답니다:)
그런데 탈락해서 앉아있길래
"몇 번째 문제에서 탈락했어?" 물어보니
"안녕하세요. " 쓰는 문제에서 탈락했다고 했습니다 ㅎㅎ
주관식 문제와 객관식 문제를 골고루 출제하다 보니
확실히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은 시간 안에 작성하지 못하기도 하고,
어떻게 쓰는지 생각이 안 나서 탈락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ㅠ!
이 친구는 제 친구이자 골든벨에서 1등을 한 친구인데요!
골든벨 행사 전날에 저보고 "날 미리 축하할 준비해~" 이러면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길래
제가 "Congrats!"하면서 미리 축하하는 거야 ^_^ 이렇게 장난쳤더니
정말 1등을 해버리더라고요 ^_^,,,
최후의 5인이 되었을 때, 따로 5명만 앞줄에 앉혔는데
모르는 문제를 맞닥뜨리자 매우 속상해 보이는 표정을 짓는 모습입니다.
난이도 "상" 문제를 따로 제작해서
문제 자체가 한글로 된 게 있었는데 아예 이해하지 못해서 최후의 2인 친구들이 동시 탈락했어요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음 문제로 넘어갔는데 그 다음 문제가
"한옥의 특징을 적으시오." 였답니다:)
(물론 영어로 적혀있었어요!)
스터디 가이드에 출제된 범위였기 때문에 공부를 했다면
정답을 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2명 다 많이 헷갈려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아쉽게도 그동안 Pop Quiz나 이벤트 참여횟수까지 합산한
가산점을 통해서 최후의 1인과 2등을 가려냈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혹시 한옥의 특징을 아시나요?
사실 이 문제를 본 한국인 친구들도 뚜렷하게 말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문제를 너무 어렵게 냈나...? 하고 반성하기도 했던 ^_^,,
그렇게 최후의 1인까지 발표되었고,
1등, 2등에겐 카페 기프티콘과 3등에게 한국 간식 선물세트를 상품으로
전달했답니다:)
1등, 2등, 3등에게 각자의 소감을 묻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다 울먹거려서 놀랐어요...!!!
2달 간 한국인 튜터와 외국인 튜티가 함께 짝을 지어서
한국어를 배우고, 집에 놀러 가서 함께 놀기도 하고
좋은 추억과 시간을 보낸 기억도 나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또, 이번 학기에 처음 참여하는 것이 아닌
이전 학기부터 계속해서 한 한국인 튜터와 튜터링을 진행해오던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그런 경우엔 특히나 더
자신의 한국인 튜터와 더 많은 정이 들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교환학생 친구들의 경우엔 다시 한국에 돌아가야 하니 벌써 그리운 마음이 들 것 같았어요 ㅠ.ㅠ
그만큼 굉장히 좋은 취지의 활동이자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_^ !
사실 제가 골든벨 담당자로서 모든 부분을 총괄하고 진행했기 때문에
제 튜티를 챙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매우 컸어요ㅠ.ㅠ
그런데도 상 문제까지 열심히 풀어준 제 튜티에게 너무 고마웠고!
그래서 튜티가 제 이름을 적은 사진을 찍어서 올렸더니
본격
한국인은 영어 쓰고,
미국인은 한국어 쓰는 모먼트가...
또 한 번 나왔습니다 ^_^,,
그동안 칼럼에서도 여러 번 소개해드렸던 한국어 튜터링과
한국어 튜터링의 최종 행사였던 골든벨까지!
무사히 진행하고 나니 벌써 한국에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이 나는 요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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