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9기 지구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주제는 바로 중국 베이징의 '중산공원(中山公园)' 인데요.
중산공원은 자금성의 부속 건물로써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사직단이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1420년에 자금성과 사직단을 함께 건설한 뒤에,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황제가 제사를 지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유일한 사직단이라고도 합니다.
1913년에 고대 제단과 사당을 개조해서 10월 10일에 '중앙공원' 이라는 이름으로 개방했다가, 1925년에 손중산(중화민국과 중국국민당의 창설자)이 서거한 뒤 그의 유해를 공원 내에 잠시 안치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중산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사시사철 희귀한 꽃을 감상할 수 있고, 내부에 심어져있는 측백나무 중 7그루는 요나라 때부터 자란 것으로 수명이 무려 1,000년이 넘는다고 하네요!
중산공원은 베이징 지하철 1호선 천안문서역 (톈안문서역 ; 天安门西站) B번 출구 바로 앞에서 교통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자금성이 베이징 가운데 중심에 위치해있고, 그 앞에 천안문이 있고, 그 옆에 중산공원이 위치해있습니다!
걸어서 중산공원까지 가는 길에 이렇게 자금성 겉으로 둘러싸인 강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꼭 사진도 찍으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
부끄러워서 얼굴은 가렸지만 날씨가 안 좋아도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라서.. 제 사진 첨부해봤습니다
많은 중국인들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표는 위챗 QR코드를 스캔해서 구매할 수도 있는데요. 종이표를 원하시는 분들은 옆에 티켓 발권 창구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성인표 기준으로 2위안입니다 ! (한국돈으로 400원 정도로 무척 저렴합니다 ㅎㅎ)
저는 직접 면대면으로 티켓을 구매했는데요. 외국인의 경우에는 여권 번호가 필요하니 여권 번호를 기억하고 계시거나 여권을 촬영한 사진을 소지하고 있는 게 좋습니다! (사실 3일에 1번씩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중국에 있으면 여권 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모두 암기할 수밖에 없긴 합니다..ㅜ)
입구로 들어가시면 처음부터 예쁜 꽃 장식들이 나오는데요
제가 가봤던 공원 중에 가장 공원 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여행 비자가 허용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어딜가도 외국인이 저랑 일행 뿐이고, 원래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던 여행지들이 정말 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단점이지만, 관광하는 관광객 입장으로서는 정말 좋은 시기라서 꼭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자금성을 한 눈에 보려면 중산공원의 꼭대기인 저 곳까지 올라가야 하는데요
돌계단이긴 하지만 지금같이 가을~초겨울 날씨에는 하나도 힘들지 않아서 어린 아이들부터 노인분들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대 모두 등산 가능합니다
올라가기 전에 이렇게 여러 건물들이 있고, 여러 장식물들이 있어서 구경하고 사진 찍기에 엄청 좋은 곳입니다
건물 내부에는 이렇게 박물관처럼 중국의 여러 역사와 사회, 문화와 관련된 전시품들이 있는데요.
건물도 여러 개가 있고, 다 중국어로 쓰여져있긴 하지만 저처럼 중국어를 못해도 전시품들과 아주 부족한 중국어 실력으로도 대충 어떤 내용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역사가 길기 때문에 역사 관련해서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저보다 더더 흥미 있게 관람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전시품들의 규모도 되게 크고, 악기나 음식 등의 다양한 전시품들이 있는데요
미리 스포하면 흥미를 잃으실까봐 가장 무난한 자금성 미니어쳐 사진만 들고왔습니다!ㅎㅎ
위에 사진들처럼 공원 내에 위치한 여러 건물들의 내부를 다 관람하면 이제 자금성을 볼 시간인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돌산을 쪼금 등산해야합니다
대신 엄청 가파르고 힘든 돌산 아니고 그냥 돌로만 된 계단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힘들진 않았는데 조금.. 목이 말라서 음료를 사먹었는데요
빙홍차, 환타, 녹차, 탄산수 등 다양한 음료 자판기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관광지이다보니 가격대가 +2,3위안(한국 돈으로 400~600원 정도) 정도 하더라고요. 혹시 이런 게 싫으신 분들은 중산공원에 들어오기 전에 다른 슈퍼마켓에서 간단한 음료를 가지고 들어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중산공원도 천안문~자금성과 매우 가깝지만 짐 검사를 하지는 않는 곳이기 때문에 물건들을 편하게 소지하신 채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ㅎㅎ
이렇게 소원을 적어서 거는 것도 있었는데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장에 한국 돈으로 3-4만원 정도 했었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기왓장에 소망을 적는 등 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소원 적기 같은 느낌이에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예산 잘 생각하셔서 걸어두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많이 좋았던 편은 아니라 뒤에가 약간 흐릿하게 보이긴 하지만,
베이징 날씨치고는 정말 평균 이상인 날씨입니다 ㅎㅎ 베이징은 미세먼지 지도가 거의 보라색인 곳이라서..
이만큼만 보여도 정말 성공한 건데요! 중산공원 오시기 전에 꼭 미세먼지 확인하시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닿ㅎ
뒤에서 바라보면 이러한 모습입니다.
자금성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두 많아서 엄청 사람이 많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국인들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기도 매우 좋은데요! 저는 평일 점심 이후에 갔었는데 정상에 중국인들이 3-40명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자금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게 정말 귀한 기회인 만큼.. 저는 중산공원 가보시는 걸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조금 팁을 드리자면, 중산공원과 천안문 + 자금성을 하루에 한꺼번에 가기에는 조금 힘든 코스인데요. 자금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중산공원 + 천안문 코스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5월부터 정책이 바뀌어서 자금성은 방문 1일 전에 무조건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고, 천안문을 지날 때에도 자금성 예약했다는 표가 꼭 필요한데요! 그냥 중산공원이나 근처에 있는 다른 곳 가는 거다, 자금성 안 간다 라고 말하면 지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천안문 근처를 지나가려면 무조건 짐 검사를 하는데요. 일단 공항에서 하는 짐 검사와 같이 하는 건 물론이고, 여자 공안이 몸 이곳저곳을 정말 다.. 만져서 몰래 숨겨 들고 가는 것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가방 안에 있는 종이나 스프레이 등은 모두 꺼내서 확인하니 놀라지 마세요 ㅎㅎ!!
이렇게 사람 없는 천안문 앞에서 인생샷 건져보시는 거,,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중산공원 설명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506620&cid=67006&categoryId=69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