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콘스탄츠에서 교환학생 생활 중인 지구촌특파원 9기 이쟁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특이하게도, 독일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을 관람한 후기와
그 밖에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에 대해 담아보려고 해요 !!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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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간 영화관은 바로 이 곳인데요 !!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상영되는 영화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작은 영화관이라, 한국처럼 상영 기간이 길지 않고 작품이 딱 하루만 올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가 업데이트 된다면 얼른 보러가야해요 .. !! ㅋㅋ
현지인 친구가 이 영화관을 추천해줘서 언젠가 한 번 꼭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헤어질 결심'을 상영한다더라구요 ~!! 혹시나 자리가 없을까봐 얼른 예매했어요. ㅎㅎ
앗, 티켓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구매해야 합니다 !!
영화관은 작고 아기자기했어요 !! 약간 한국의 독립영화관 느낌 ..?!
이렇게 엽서를 꾸며서 붙일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는 ㅋ.ㅋ 감성넘치는 곳이었답니다 !!
여기서 막간 독일어를 조금 알려드리자면, 'Kino'가 영화관을 의미하는 독일어 단어입니다. :D
(영화 시작 전입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작은게 느껴지시죠 ㅋㅋㅋ
친구한테 독일 영화관은 영화가 전부 독일어 더빙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긴장했는데,
(심지어 영어로 된 영화 보려면 스위스로 넘어가야한다는 얘기까지.. !!) 다행히 자막 영화였어요. ㅎㅎ
영화관도 거의 꽉 차있어서 한국 문화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 .. !!
외국인 친구들 인스타그램에도 헤어질 결심 보러간 스토리가 여러개 올라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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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독일에서 헤어질 결심을 관람한 후기는 끝이 났는데요!
여기서 끝내기는 아쉬우니까 교환학생을 하며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까요 ~?!
기숙사에 오븐이 있어서 그런지, 베이킹을 취미로 가진 친구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저도 베이킹이 취미인 친구가 있어서 소보루빵을 얻어먹었답니다.. ㅋㅋ
소보루빵은 여기서 안팔아요 ㅠ.ㅠ 빵부터 겉에 붙어있는 가루까지 전부 직접 만들어먹어야 한답니다 ,,
하지만 직접 만들어먹으니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던 ... !!
베이킹 재료들도 마트에서 쉽게, 싸게 구할 수 있어서 좋답니당. 간편 믹스 종류도 많구요 !!
저도 베이킹은 아니지만 (?) 마트에서 푸딩 믹스를 사다뒀는데,
재료를 저어서 냉장고에 굳히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형태라 조만간 해먹어보려구요. ㅎㅎ
또! 독서도 취미로 즐기기 좋은데요, 날씨 좋은 날 공원에 가면 의자에 누워서 책 읽는 분들이 정말 많답니다.
음료수 하나 들고 공원에 가서 햇볕 아래 책 읽는 것이 뭔가 유럽 생활 낭만 그 자체랄까 ..?!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짐 챙길 때 여유가 되신다면, 한국 책 1-2권도 챙겨오시는걸 추천드려요 !!
여기서 살면 한국어 활자를 볼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 한국 책이 조금 그리워지더라구요. ㅋㅋ
심지어 가방 뒤지다가 나온 한국 영수증마저도 반가웠을 정도 ..
또, 여행 갈 때마다 서점에 들리는 것도 묘미랍니다! 각 나라마다 표지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게 흥미로웠어요. ㅎㅎ
두번째 사진은 친구가 이탈리아 여행가서 산 소설책!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입니다.
대도시로 여행을 가니까 영어 책들도 많이 구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
이 사진은 체코 중고서점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사실 저는 책보다는, 포스터 보러 갔던 것 같아요. ㅋㅋ
서점에 가면 그 나라만의 특색있는 디자인의 엽서나 포스터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코스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bb
여기는 프라하에 위치한 'Knihkupectví a antikvariát Spálená'라는 곳인데,
특히 엽서 디자인이 아기자기하고 예뻤던걸로 기억해요. 알폰스 무하 그림 스타일의 엽서도 많구요!
여행 갔을 때 친구들 선물용으로 사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D
또! 뜨개질도 좋은 취미에요. :D 왜냐면 저번 칼럼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유럽의 겨울은 해가 짧고 밖에 나가서 할 수 있는 활동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집에서 시간 보낼 수 있는 취미를 가지면 좋은데 뜨개질이 아주 적절한 예시랍니다. ㅋㅋ
콘스탄츠에 교환 온 한국인들 중에서도 뜨개질이 취미인 친구가 있는데, 시내에 있는 백화점에 실 사러 자주 가더라구요 !
Galeria Konstanz 라고, 콘스탄츠에 아마 딱 하나 있는 것 같은 백화점인데 (ㅋㅋ)
사진처럼 다양한 종류의 실을 팔고 있어서 뜨개질이 취미인 분들이 가기 좋답니다 ~!
뜨개질은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좋고 .. 교환 와서 시작하기 좋은 취미인 것 같아요 !!
마지막은 제 취미인 다이어리 꾸미기인데요 !! 여가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고,
기록도 유용하기 때문에 추천하는 취미입니다. ㅎㅎ 저는 이미 다이어리를 쓰고 있던 상태라
한국에서 모든 장비를 바리바리 챙겨왔어요.. ㅋㅋ 스티커, 마스킹테이프, 메모지 등등등...
제 재산과도 같은 것들이라 (?) 혹시나 잃어버릴까 수화물로 안부치고 기내용 백팩에 모두 담아왔었던 ..ㅋㅋ
무엇보다, 교환학생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이 많은데 (특히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점이 인상깊었다던가,
사고방식의 차이를 느꼈다던가, 하는 그런 순간들) 그런 것들을 기록해둘 수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또 이게 꾸미는 것도 은근 재미잖아요 .. !! 쓰다보면 시간도 훅훅 간답니다. ㅋㅋ
여행 가서 각 나라들에서 산 엽서나 영수증으로 다꾸해도 좋아요. :D
다이어리를 쓰는데,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저는 포토프린터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진이랑 같이 보니까 기록이 더 생생해지더라구요. ㅎㅎ 또, 급할 때 사진 뽑아쓰기도 좋고 ..
서류 처리하느라 증명사진을 생각보다 쓸 일이 많은데, 챙겨온 것보다 모자랄 때 저는 포토프린터로 뽑아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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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유럽은 운동을 취미로 시작하기에도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한국에서 배울 수 없는 운동들도 수업을 들어볼 수 있고 (제가 저번에 소개해드렸던 스포츠 수업을 수강하면)
주변에 공원이 많아서 조깅하기에도 좋아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컬링, 펜싱 수업을 듣고 있는데
요새는 공원에서 자전거도 열심히 연습 중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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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헤어질 결심' 관람 후기 in 독일 영화관과 유학와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들 소개를
칼럼으로 남겨보았는데요, 다들 재밌게 읽으셨을까요 ~?!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