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콘스탄츠에서 교환학생 생활 중인 지구촌특파원 9기 이쟁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맞기‘를 주제로 칼럼을 작성해보려고 하는데요 ~!
독일 유학을 준비 중이신 독자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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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두번째로 흔한 암이라고 하죠.. !!
백신 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좋은데, 한국에서는 보통 1회 접종당 최소 20만원은 들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합니다 .. ㅠㅠ
그런데, 독일 공보험은 자궁경부암 백신 3회 접종을 보장해준다는 사실 !!
즉, 무료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뜻 !! (* 일부 금액 제외)
* 저는 독일 공보험 회사들 중, 가장 유명한 ‘TK’사에 가입 했습니다.
달마다 약 120유로, 한국 돈으로 15만원 정도 나가는 독일 보험비 ..
본전은 챙길 수 있는 (?)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독일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참고로, 자궁경부암 백신은 독일어로 ‘HPV Impfun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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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백신 접종을 위한 첫번째 절차는, 진료 예약입니다.
독일은 테어민(예약)의 나라라고 하죠.. ?! 병원도 예외는 없습니다. ㅋㅋ ㅠ
한국처럼 아플 때 바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의사와의 상담 예약을 잡은 다음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어요 ..
https://dres-barthel.de/kontakt/
제가 간 병원은 바로 이 곳입니다!
간혹 독일어로만 소통이 가능한 병원이 있어서, 미리 잘 찾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ㅠ.ㅠ
저는 영어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서 예약을 잡았고, 실제로 간호사, 의사분들 모두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셨어요 !!
! 주의 !
병원에 진료 예약을 잡을 때는, ‘보험 카드’를 꼭 들고 가셔야 합니다!
보험 가입을 완료하고, 입독해서 필요한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거나/사이트에 업로드 완료하면 우편으로 카드가 오는데요!
이 카드가 있어야만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어요 ㅠ.ㅠ
간혹 보험 넘버만 있어도 예약을 잡을 수 있게 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던데 ,,
원칙은 보험 카드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실제로 같이 간 한국인 언니들 중에서도 카드가 없어서 다시 돌아갔던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ㅠㅠ
입독하시면 보험 가입 절차부터 빠르게 완료해서 카드도 최대한 일찍 받는걸 추천드립니다 ..!!
테어민 잡을 때는 보험카드 말고는 따로 필요한게 없었어요. 돈도 안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신분증(여권, 거주허가증)은 같이 챙기시는걸 추천드려요. ㅎㅎ
테어민은 병원에 가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예약을 하려고 왔다고 말하면, 간호사님이 날짜가 적힌 종이를 줍니다.
(만약 적어준 날짜에 시간이 안되면, 간호사님께 말씀 드리고 접종 시간을 바꾸면 됩니다!)
이 종이가 일종의 예약 확인증인데요 ~ 나중에 주사 맞으러 병원 올 때 꼭! 꼭! 챙기셔야 합니다.
절대 잃어버리시면 안돼요 !! ㅋ.ㅋ 지갑에 챙겨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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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병원 가는 길 ~ ㅎㅎ
콘스탄츠가 소도시라 어디든 버스 타면 가까워서 좋아요.. ㅋㅋㅋ
자! 이렇게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에 도착했는데요, 한국의 병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죠 ?! ㅋㅋ
안으로 들어가면 느낌이 더욱 다릅니다. 가정집 스타일이라 저는 들어갈 때도 입구를 잘 못찾았던.. ㅎ.ㅎ
STEP. 2
예약 확인증을 간호사님께 드리고, 조금 대기 했더니 진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러 왔다고 하니,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안내해주셨어요.
먼저, 만 15세-17세 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자궁경부암 백신은 1년 안에 총 3번을 맞아야 하는데, 1차와 2차 접종 간격은 1-2개월, 2차와 3차는 4개월 정도입니다.
따라서, 저는 독일에서 2차까지만 맞을 수 있고 3차는 한국에 가서 맞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이 부분을 안내해주셨어요! 6개월 교환의 경우 3차 접종은 대부분 한국에서 맞으셔야 할거에요 ㅠ.ㅠ
STEP. 3
진료가 끝나면,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전을 써주십니다. (약값 영수증 뒤에 보이는 종이)
이 처방전을 들고 병원 옆에 있는 약국으로 가시면 됩니다.
한국과는 다른 부분이 이것인데요, 약국에서 직접 주사를 사서 들고 가셔야 합니다. ㅋㅋ
참고로, 독일어로 약국은 ‘Apotheke’입니다. ㅎㅎ
앗, 그리고 약이 가다실 9가더라구요! 9가가 항체를 가장 많이 형성한다고 합니다. ㅎㅎ
보험은 약국에서 결제를 한 다음에, 나중에 TK 앱에 관련 서류들을 업로드해서 환급받는 형식인데요!
약값은 총 173.32유로였습니다. 확실히 비싸죠?? ㅠㅠ 하지만 대부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 !!
영수증이 있어야 환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대, 절대 버리시면 안됩니다 ㅜ.ㅜ
한국에서 가지고 온 국제카드(하나비바)로도 결제가 가능했어요!
STEP. 4
약국에서 약을 사서 다시 병원으로 들고 가면.. 의사선생님께서 주사를 놓아주십니다.
무시무시하게 생겼죠 .. ㅎㅎ 실제로도 따끔했어요 ,, 맞자마자 약이 퍼지는 느낌 …??
부작용은, 팔만 좀 뻐근하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 없었습니다!
저는 접종 맞은 날 혼자 마파두부도 만들어 먹었어요 ㅋ.ㅋ
하지만 주사 맞은 날은 너무 무리하지 않는게 ..!!
접종을 완료하면, 노란색 접종 카드를 줍니다. 이거 꼭 챙기셔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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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보험료를 환급받아야죠?!
저는 TK에 가입했기 때문에 TK를 기준으로 설명 드리자면!
먼저 TK 앱을 깔아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계정 활성화를 해야하는데요,
그러려면 우편으로 활성화 코드를 받아야 합니다. ㅋㅋ ㅠㅠ
앱에서 코드를 신청할 수 있고, 코드가 담긴 우편은 생각보다 빨리 왔어요! 이틀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코드까지 입력 완료하면 계정 활성화 끝!
다음으로는 (영어 기준) Reimbursement-Vaccination-HPV Vaccination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환급 받아야 할 금액을 작성하고 관련 서류들을 업로드하시면 됩니다.
저는 ‘1) 처방전 2) 약값 영수증 3) 접종 카드’를 찍어서 업로드 했어요!
이렇게 TK 앱에 서류 업로드를 완료하고 이틀 뒤에 바로 환급되었더라구요! (10유로를 제한 금액으로)
독일답지 않은 속도라 (?)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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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독일 보험 혜택 중 하나인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기를 칼럼으로 작성해보았는데요.
여러가지 부작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하신 다음 접종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