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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텍사스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던 (어느덧 과거형,,,ㅠ.ㅠ) 개미홍기자입니다:)
사실 이 칼럼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저는 대학교 종강을 하고,
텍사스 안의 휴스턴으로 넘어와 여행 중인데요!
며칠 전에 제가 교환학생 생활을 했던 기숙사, 친구들, 학교와
작별 인사를 하고 왔다 보니 아직도 문득문득 슬프고,
남몰래 눈물도 훔치고 그러고 있답니다 ^_^,,,
그렇다면 다시 미국 대학에서의 마지막 주 일상 2탄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작별을 하는 게 누구한테나 슬프지만
저는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마음을 조금씩 추스리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쉽게 작별할 수 있을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가장 친한 친구가 저한테 "너가 떠난다는 게 믿기지 않아."라는 연락을 했는데,
그 순간 눈물이 펑 터지더라고요.
1학기가 정말 짧은 시간이라는 게 분명하다는 게 몸소 실감 나는 순간이었어요.
그 문자를 보고 한참을 속상해 하다가 친구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작별 인사를 했어요:)
제가 이곳에 처음 온 이후로부터 가장 추억이 많은 친구들이에요:)
제가 이곳에 있으면서 먹어본 것들, 해본 것들에는 이 친구들이 늘 항상 함께였어요!
제가 일요일에 떠난다고 하니 토요일 저녁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를 했답니다.
그냥 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대빵 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타클로스 인형을 선물로 사서 준 거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웃겼는데,
마음 속으로는 저거 캐리어에 어떻게 넣어 가져가지,,,
손으로 들고 가야하나,,,^_^ 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인 친구들은 저 인형 보자마자
너 저거 어떻게 가져갈래.. 라고 물어봤던 ^_^,,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지 못해서 준 선물 같아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ㅠ.ㅠ
산타클로스 인형과 함께 다이어리, 로션, 바디워시를 선물해줬는데,
다이어리를 선물해준 이유가 너무 감동이었어요 ㅠ.ㅠ
제가 땡스기빙 데이를 이 친구들과 함께 보냈는데
그때 함께 북스토어에 가서 제가 다이어리를 봤었거든요!
결국엔 사지 않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제가 다이어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해서
2023 다이어리를 선물로 준거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세심하고, 감동적인 선물이라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특히,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어요.
제가 습관적으로 See you! 이렇게 말했는데,
친구가 도대체 언제!!! 이렇게 장난치면서 말하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ㅋㅋ,,,
친구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오거나,
제가 다시 이곳에 오거나,
서로 다른 곳을 함께 여행하는 것이 아니면
직접 다시 만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심 슬프기도 했어요.
벌써 보고 싶다면서 문자했는데 제가 한국가서도 계속 문자할게! 이렇게 답장하면서
연락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 같아요:)
이 친구는 저와 함께 동아리에서 친해진 친구예요:)
친구는 기숙사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데,
제가 떠나는 하루 전 날, 친구를 불러서 함께 만나서 작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도 주고,
마지막 인사를 서로 주고 받았어요!
계속 연락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답니다:)
그리고 제가 기숙사에 오니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제 송별회, 파티(?)를 했답니다 ㅋㅋㅋ,,,,
사실 축하할 일인가?, 촛불까지 불 일인가? 싶었는데
친구들이 준비해줬으니까 기쁘고 고맙게 받았습니다 ㅋㅋㅋㅋ
너무 감동이었어요ㅠ.ㅠ
달달하고 너무 맛있었지만,
확실히 마지막까지 미국 케이크는 미국의 맛이었습니다,,,
위에 딸기랑 블루베리는 너무 맛있었는데,
아래는 꾸덕하니 달아서 맛있었지만 빨리 느끼해지더라고요 ㅋㅋㅋ
그래도 맛있어서 열심히 먹긴 했습니다..
앉혀 놓고
저렇게 노래도 불러주고 송별회를 열심히 해주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소원 빌라더니 본인들이 장난으로
내일 비오게 해달라고 ^_^ 해서 눈으로 욕해줬습니다!
다행히 그 날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_^!
친구들이 편지를 많이 줬는데ㅠ.ㅠ
또 하나같이 길게 써서 줬더라고요,,,
제가 한국에서 가져왔던 편지지들은 다 쬐끄만해서
뭘 쓸 수도 없는 크기였는데 ㅠ.ㅠ
미안했지만 친구들에게 줄 편지를 떠나기 전 날 밤,,
방에서 부랴부랴 적었습니다 ㅋㅋㅋ
(친구들아.. 미안해..)
그러면서 여행하면서도 보면 안되고,
경유 비행기에서도 보면 안되고,
꼭!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편지 읽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직은 참고 있는데,
우연히 편지를 봤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서....
비행기에서 읽다가 오열할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서로 정이 많이 들었고,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헤어지기 싫은 마음도 컸던 것 같아요:)
한국에 돌아가면 이 생활도 끝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속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진짜로 학교를 떠나는 날 당일 아침!
RA (Residential Assistant)가 방에 들어서 체크아웃을 도와주셨답니다.
그러면서 진짜로 방의 열쇠를 반납했어요 ㅠ.ㅠ
하지만 물론 제 룸메 찬스를 사용해서
방에 들락날락 하긴 했습니다 ^_^
그리고 오전에 나름 일찍 방을 떠났는데,
갑자기 제 룸메랑 다른 친구가 수면바지 선물이랑 모자 선물을 줬어요 ㅠ.ㅠ,,,,,
전 날 같이 마트에 갔었는데,
그때 그냥 장난으로 모자 써보고 예쁘다~ 이랬었는데
또 기억하고...
너무 고맙고, 맘에 들었어요 ..ㅋㅋㅋㅋㅋ
제가 맨날 꼬질꼬질한 수면바지 입고 다닌다면서 답답하다고...
수면바지도 선물해준 친구들입니다 ㅠ.ㅠ
바로 저 모자였는데, 저렇게 씌워주면서
작별 인사를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또 친구들이 나와서 배웅을 해주더라고요 ㅠ,ㅠ
마지막으로 친구들이랑 포옹하는데
눈물이 나와서 안 들키려고 계속 얼굴 보는 걸 피했는데,
그래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던 것 같아요 ㅋㅋ,,ㅠ.ㅠ
하지만 제가 울면 다른 친구들도 울 것 같아서 울진 않았습니다 !
정말 이렇게 제 미국 대학에서의 1학기 교환학생 생활은 끝이 났습니다!
말은 한 학기지만 그것보다 약간 짧은 4개월 간의 대학 생활이었는데,
그동안 행복했던 일만 가득했을 정도로 저한테는 후회 없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작별은 힘들다는 게
이번 시간을 통해 몸소 다시 한 번 더 깨달은 것 같아요.
떠나기 이틀 전부터 싱숭생숭하고,
혼자 울고 난리도 아니었던 ^_^,,,
그래도 친구들과 꼭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지낼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 칼럼은 '휴스턴 여행기'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