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9기 지구입니다.
제가 오늘 작성하는 칼럼의 주제는 바로 '중국 대학교 기숙사 소개' 칼럼입니다. 끝에 브이로그도 있으니 꼭 끝에 첨부한 영상도 봐주세요!!
사실 11월 이후로 학교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외출이 거의 안 되다 싶이 했었고, 저는 11월 4일 이후로 계속 대학교 캠퍼스 안에서만 있었는데요. 최근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고 실질적인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급격하게 바꾸면서 외출이 가능해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브이로그 제출일도 양해를 구해 일주일 미루고 새로운 관광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또 다시 대학 안에서 영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ㅜㅜ
저번에는 대학 일상을 찍었었어서 이번에는 그래도 다른 주제를 쥐어짜내어 기숙사 소개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제가 현재 지내고 있는 곳은 대학의 유학생들만 거주하는 유학생 기숙사입니다 !
원래 중국인 기숙사는 남녀 혼성 기숙사가 없고 남자 기숙사 따로, 여자 기숙사 건물이 따로 있는 식입니다. 건물이 분리되어 있지 않으면 층으로라도 분리해서 남녀를 구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살고 있는 유학생 기숙사는 유학생들 수가 적어서 그런지 남녀 상관 없이 층도 분리하지 않고 방으로만 남녀를 구분해서 살고 있습니다. 1층부터 6층까지 있는데, 1층은 선생님들의 사무실과 회의실, 강의실이 있고 2층부터 6층까지는 유학생들 기숙사입니다.
사실 제가 파견 온 대학 기숙사가 정말정말.. 오래되고 낡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중국 대학 기숙사는 이렇게까지 낡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중국 대학 기숙사가 모두 이러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유튜브에 중국 대학 기숙사 리뷰가 많은데 제가 본 대부분 대학의 기숙사는 시설이 정말 좋더라고요!
기숙사 구조가 조금 특이한데요.
이렇게 큰 방을 들어가면 방 안에 또 작은 방이 2개가 있는 구조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방처럼 방이 2개가 있는 곳이 있고, 3개가 있는 곳도 있어요! 한 방에는 2명씩 살고 있습니다.
거실은 이렇게 생겼는데요. 사실 거실보다는 거의 창고나 복도에 가까운 수준이긴 합니다.
공용 냉장고와 식탁이 있어서 각자 식량을 두고, 가끔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거나 하고요.
빨래대에 빨래를 널고 신발장이 있어 신발을 모아두는 곳입니다.
거실과 화장실은 청소해주시는 분께서 월&수&금요일마다 청소를 해주세요. 방 내부는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청소해야 합니다!ㅎㅎ
양쪽에 문 두 개가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왼쪽은 제가 살고 있는 방이고, 오른쪽은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 방입니다.
옆방 맞은편으로는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어요!
층수나 방 번호는 선택할 수 없고, 학교에서 번호를 알려주는대로 정해지는 건데요. 꼭 원하는 룸메이트나 층수가 있다면 담당 선생님께 가서 부탁을 드리고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 저는 아는 친구가 없었던 상태라 그냥 선생님이 정해주신 방으로 갔었어요 ㅎㅎ
방 내부의 모습은 이러한데요. 사진처럼 1층 침대와 책상에 있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라고 합니다.
원래 다른 방들은 중국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기숙사들처럼 철제로 된 1층은 책상, 2층은 침대인 벙커 침대가 있습니다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2층 침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단층 침대를 사용하는게 너무 좋았어요.
옷장도 방마다 1개씩 있고 공용인데요. 저는 옷 섞이는 게 싫어서 룸메이트와 문 한 개씩 쓰자고 정했습니다.
저는 왼쪽을 쓰고, 룸메이트는 오른쪽을 쓰는 식으로요!
제가 중국에 와서 가장 황당하고 신기했던 기억이 바로 이 전기 충전 카드입니다.
당연히 전기세와 수도세 모두 기숙사비에 포함이 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수도만 무료이고 전기는 따로 돈을 내야하더라고요.
사진처럼 오른쪽에 카드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이걸 꽂아야 전기가 작동이 됩니다.
충전한 만큼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충전한 금액을 다 쓰면 전기가 차단돼서 쓰지 못하는데요.
제가 예전에 전기를 다 썼는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다 떨어지기 전에 미리 충전하고 싶다고 했을 때 돌아오는 말이 '그냥 전기가 안 되면 충전하면 된다.' 였습니다. 아마 전기 사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았아요.
이게 바로 전기를 충전하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들고 1층 데스크에 내려가 전기 충전하고 싶다고 하고 결제하면 돼요! ㅎㅎ
이곳은 층마다 복도 끝에 위치한 공용 주방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사는 층에 저밖에 없었어서 굉장히 깨끗했었는데, 유학생들이 많이 온 후로 요리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져 깨끗하지는 않더라고요. 모두 다른 나라에서 다른 음식들을 먹던 사람들이라서 서로의 음식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지 않는 이상 요리를 하거나 주방쪽으로 가는 일이 거의 없어요!
전자레인지는 공용이고 다른 물품들은 주인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의 물품을 썼다가 괜히 얼굴 붉힐 일이 있을까봐 전자레인지 말고는 손도 안 대고 있습니다 ㅎㅎ
제 방 베란다에서 보는 뷰인데요. 학교 농구장과 학식당이 쪼금 보입니다. 정면으로는 맞은 편 건물 옥상만 보이고 있어서.. 그닥 뷰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아예 뷰가 없다싶습니다 ㅎㅎ
복도는 이러한 모습인데요. 등보다는 cctv가 많아서 조금 어둡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복도가 넓고 길어서 복도 끝에서 끝까지 걷는데는 여성 평균 보폭으로 3-4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1층에는 공용 세탁실이 있어 각자 구매한 섬유유연제와 세탁세제를 이용해 qr코드를 스캔한 뒤, 빨래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짧고 간단하게 설명해드렸던 기숙사를 영상을 찍어 소개 형식으로 만들어보았는데요. 말이 한 마디도 없는 정적인 브이로그이지만 그래도 한국 기숙사랑 달라서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선 유튜브가 잘 안 돼서 업로드가 느리고 조금 이상한데요. 저번 브이로그 칼럼에 문제가 생겼었어서 ㅜㅜ.. 오늘 제가 시도해보았을 때는 정상적이었는데, 혹시라도 영상이나 사진에 문제가 생기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확인 후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읽어주시고 영상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2월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