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6기 스텔라입니다:)
오늘은 아부다비 가는 여행편에 이은 별첨부록 느낌으로, 버스 정거장 근처에 있던 Ibn batutta mall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해요. 사실 제 기준 두바이에서 꼭 가봐야하는 몰을 뽑자면, 두바이몰, MOE(에미레이트 몰) 에 이어 절대 빠지지 않는 곳입니다.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가는 길에 꼭 들려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이 몰에 대한 소개를 시작해볼께요!!
Ibn Battuta Mall(이븐 바투타몰) 은 세계에서 가장 큰 테마쇼핑센터에요. ‘세계에서 가장'이라는 호칭을 좋아하는 두바이답게 이 곳도 그러한 딱지를 달고 있습니다. 이븐 바투타 라는 탐험가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몰이라고해요. 이 몰은 6개의 구역으로 나눠지는데, 모든 나라들이 ‘이븐 바투타' 탐험가가 다녀온 국가들입니다. 스페인의 한 지역인 안달루시아, 중국, 이집트, 인도, 페르시아, 그리고 튀니지 이렇게 6구역이에요. 사실 저는 안달루시아, 튀니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인지도가 없었기 때문에 간단한게 설명드리자면… 안달루시아는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스페인의 해안가마을이고, 튀니지는 프랑스 + 아랍 풍의 느낌입니다.
이븐 바투타 몰은 이러한 테마 관람외에도 나름 규모가 큰 몰이라 볼거리가 쏠쏠히 많은 곳입니다. 우선 대략 275개의 매점이 들어와 있을 정도로 꽤나 큰 곳이에요. 영화관, Carrefour 마트 등 있을 것은 다 입점한 곳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Ibn battuta mall station’ 지하철 역이 있기 때문에 뚜벅이분들도 쉽게 다녀오실 수 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이 몰의 특징은, 우선 테마도 있지만, 입점해 있는 상점들이 다른 곳들과 조금 다르더라구요. 예를 들면, 두바이몰은 럭셔리함, 올가닉 등의 비교적 고가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면 이 곳은 달러샵, 다이소 등 저렴한 브랜드들이 많았어요. 사실 두바이에서 달러샵 같은 곳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푸드코트도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식당들이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가게가 많았어요. 또한 다양한 국가 테마에 맞게 여러 나라의 식당을 입점시키려 노력한 게 보이더라구요.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양식, 인도, 일식을 기본으로, 한식, 중식, 러시안, 파키스탄, 카자하스탄, 동남아 등등 정말 다양한 식당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특징들을 다 제치고, Ibn battuta mall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리스트에 절대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곳이 바로 이곳, 두바이의 ‘이븐 바투타 몰'에 있습니다. 페르시아 구역에 특징이라 불리는 큰 돔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딱 보면 정말 ‘우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예쁘긴한데, 맞은편 다른 카페와 공간을 공유하고 있더라구요. 뭔가 스타벅스에 비해 전혀 뜨지 못한 그 브랜드가 조금 안쓰러웠어요ㅎㅎ 저는 아부다비를 가기 위해 들렸던 것이라 그리 많은 시간이 있지 않았지만, 여유로우신 분들은 여기서 커피 마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그럼 이븐 바투타 몰의 각 구역별 느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우선 인도구역에는 13세기의 인도를 흉내내었다고해요. ‘뭉할(Mughals)’ 이라는 사람이 통치하던 당시 이슬람 문화가 들어오면서 독특한 인도-이슬람 식 건물과 문화들이 많이 탄생했습니다. 그 당시 엄청난 부와 물자가 들어온 시기라 특유의 거대함과 웅장함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인도지역 가운데에 있는 돔은 ‘타지마할(Taj Mahal)’에서 영향을 받은 ‘붉은 요새와 바람의 궁전' 컨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도지역을 대표하는 모형은 가운데에 있는 ‘코끼리시계’라고 합니다. 당시 한 인도 발명가가 발명한 신기술이었다고해요. 나무로 만들어진 용, 불사조 등의 모형이 매시간마다 코끼리 시계에서 나온다고 해요.
중국지역을 대표하는 모형은 가라앉은 해적의 배 모형입니다. 이븐 바투타 탐험가가 중국으로 가는 길에 겪었던 실제 상황이며 그 배를 모방하여 만들었다고해요. 중국 구역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전 제국시절의 위엄을 담아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봐도 엄청 웅장하고 멋있었어요. 거대한 용도 있고, 중국의 역사적 공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흰색 대리석 기둥, 그리고 행복과 번영을 상징하는 격자무늬로 천장을 장식했습니다.
페르시아는 스타벅스가 있는 곳이에요. 14세기에 페르시아가 강국이었던 시절을 재현했다고 해요. ‘아라비스크(arabesque)’식의 디자인이 전체적인 분위기에요. 돔 형태의 공간이 많고 파란색과 청록색이 섞인 모자이크식 디자인으로 복도가 꾸며져 있습니다. 또한 거대한 샹들리에도 큰 특징이라고해요. 이는 현재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하드(Baghdad)’의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형이라고합니다.
이집트 구역은 역사적으로 풍부한 문화와 정보답게, 피라미드, 파라오, 상형문자, 사원 등 이집트 느낌이 물씬 나게 꾸며져있습니다. 사암벽에 새겨진 상형문자와 파피루스 기둥, 그리고 중간중간 걸려있는 등불은 전통 이집트 시장의 느낌을 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4대문명의 기원지 답게 독특한 기구와 학자들의 모형이 있었어요.
튀니지 지역은 이븐 바투타 몰을 만들 때 가장 먼저 기획하기 시작한 구역이라고 합니다. 한때 예술과 교육의 중심지였던 튀니지는 다양한 모스크, 궁전, 공원(정원), 그리고 대학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해요. 튀니지의 역사적 유적지로 여겨지는 ‘카트라고(Carthage)’의 해안마을을 모델이라고 합니다. 흰색으로 칠한 벽면, 파란색 문, 스테인 글라스로 꾸며진 창문은 아프리카 시장의 모습을 본따온 것이라고 해요. 특히 모자이크 타일은 모로코 왕족에 영향을 받은 당시 튀니지의 문화까지 반영한 것이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안달루시아 지역은 이븐 바투타 탐험가가 간 마지막 지역으로, 예술, 공예, 건축, 과학의 땅으로 여겨진다고합니다. 당시의 유명세와 문명적 발달들을 이 공간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해요.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알함브라 지역에서 모티브를 받은 별모양 천장 아래 사자분수입니다. 빨간색 대리석 기둥과 벽에 붙은 테라코타 타일은 안달루시아 지방 지역인 ‘코르도바(cordoba)’ 의 느낌을 모방한 것이라합니다.
이렇게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공간인 이븐 바투타 몰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곳은 정말 예쁘고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아부다비를 가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