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의 하루의 ♥하루♥입니다.
오늘은 락다운의 규제가 많이 풀려서 영국에 와서 처음으로 피크닉에 다녀왔는데요.
피크닉을 진짜 간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설레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했어요!
저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피크닉 당일까지 시험이 안 끝나서 내가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진짜 너무 서윗한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가 시험 일찍 끝내고 음식을 주문했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천사.. 아닐 리 없어요...)
하여튼 그럼 오늘은 영국의 피크닉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피크닉을 가게 된 이유는 친구가 생일이어서 다 같이 파티할 겸 피크닉에
가게 되었는데요!
이 친구랑 알게 된 건 사실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지만 생일은 너무 특별한
날이고
너무 밝고 좋은 친구라서 케이크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케이크를 만들어서 선물로
줬어요!!
케이크는 딸기 타르트를 할까 그냥 생크림 케이크를 할까 고민하다가
마트에 갔는데 베리들이 많길래 믹스베리 타르트로 만들었습니다...!
모양은 파는 것보다 덜 예쁘지만 그래도 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타르트를 굽기에는 제가 아몬드 가루도 사야 하고 살 재료들도 많고 브라우니랑
같이 하니까
오븐에 굽는 디저트는 하나면 족하다는 생각에 타르트지를 굽는 대신에
다이제를 사서 잘게 부셔서 버터 녹인 거를 넣고 반죽을 해서 만들어 줬습니다.
(역시
다이제는 최고...)
절대 실패할 수 없는 맛의 타르트지를 완성했습니다!
진짜 다이제 하나면 다른 타르트도 만들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다음 주에는 자몽 사서 자몽 타르트에도 도전해 볼까 합니다!
(다들 다이제로 타르트 만들어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엄청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이번 주가 시험 기간이어서 친구들이랑 공부를 같이 했었는데
그때 친구들이 브라우니 먹고 싶다고 하고 브라우니 좋아한다고 말한 게 생각나서
브라우니도 만들었습니다!!
꾸덕꾸덕하게 구워지길 바랐는데 계량기가 없어서 감으로 했더니
꾸덕꾸덕 보다 고오스빵 느낌으로 만들어졌더라고요..
그래도 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고오스빵은
맛있으니까요!
그리고 위에는 오레오! 오레오를
얹어서 같이 구웠어요!
눈알을 붙이고 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오는 먼지를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친구가 숀더쉽 닮았다고 해서 생각해 보니까 숀도쉽이랑도 닮았더라고요!
너무 귀엽고 맛있는데 만드는데 너무 쉬워서 친구들한테 자주 만들어줘야겠어요!
이렇게 디저트를 준비하고 바로 피크닉 장소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피크닉 장소는 노팅엄에 있는 강!
River Trent로 향했습니다.
트렌트 강 너무 좋아하는데 항상 버스 타고 가봤는데
트램으로 갈 수 있다고 다 같이 트램을 타고 왔습니다.
진짜 넓은 잔디랑 앞에 강이 보여서 너무 예쁜 곳이었어요!
이 공원이 쭉 이어져서 트렌트 다리까지 이어져 있다고 하는데
올여름에 저희 집 강아지가 영국으로 오는데 맨날 여기 와서 산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제 친구 중에서 너무 서윗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돗자리가 없다면서
혼자 시티센터로 돌아가서 엄청 큰 담요를 사 왔어요...!
모...너는 정말 사랑이야...(모가 친구 닉네임입니다)
담요 위에 제가 만든 케이크 브라우니 그리고 귀여운 피크닉용 일회용 접시랑
티슈 등
다들 각자 가져온 음식이랑 소품들을 올려놨어요!!
친구가 컵을 사 왔는데 컵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접시랑 티슈랑 세트라는데 일회용 말고 플라스특으로 된 접시라도 좋으니까
막스 앤 스펜서에서 팔아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제가 만든 브라우니도 잘 보이라고 사진 찍어 주었습니다.
귀여운데 맛도 있어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친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게 제 행복인데 진짜 너무 맛있게 먹어주고 정말 최고의
칭찬을 들었어요!
카페 차리라고 투자할 수 있다고 우리가 투자할 테니까 당장 디저트 카페를 차려야
한다는
최고의 칭찬을 들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들 천사..!
그리고 아까와 같은 사진 같지만 위쪽에 보면 음식들이 있는데 이거 다 모가
준비해 준 음식이에요!!
모가 돗자리도 준비하고 음식도 미리 준비하고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예쁜 포트에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티도 준비해 줬어요!!
이렇게 준비하고 미안한데 우유는 준비 못 했다고 말하는 친구라 너무 천사 같은
친구입니다!
항상 이 친구 덕분에 파티도 즐겁게 하고 피크닉도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 친구가 준비한 또 하나의 피크닉 용품! 바로 피크닉 하면 빠질 수 없는 카드게임입니다!
우노에요! 우노 너무 재밌게 했는데
사진 보면 모두가 +2 카드가 있어서
처음 +2 카드를 낸 친구가 모든
카드를 받게 되었는데요.
그 친구가 바로 모입니다... 모...미안해..너가 다 준비한 피크닉인데 우리가 널 카드나 먹이고ㅠㅠㅠㅜㅜㅠ
친구가 너네 왜 다 +2 카드가
있냐면서 억울해했지만 게임의 세계는 냉정하니까요!
이렇게 카드 게임하니까 화투... 친구들이랑
고스톱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 들었어요!
이번 주에 런던 가는데 런던 한인마트에 혹시라도 파나 확인해보고 팔면 다 같이
치고 싶어요!!
카드 게임도 하고 같이 얘기도 많이 하고 저희가 일주일 내내 시험 보느라
서로 만나지 못해서 엄청 오랜만에 본 거였거든요..
매주 2-3번은 만나서 도서관 가고
주말에는 친구 집에서 넷플릭스 같이 보고 그렇게 보내다가
시험기간에 못 봤더니 엄청 반가웠습니다.
5시에
만나서 놀았는데 벌써 8시가 되어서 해가 지더라고요!
강가에서 해지는 노을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었어요!
아 그리고 해지는 걸 엄청 기다렸는데 한 친구가 종교적 이유로
라마단 기간 동안에 저희랑 함께 밥을 못 먹어서 해지고 음식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됐길래
이 친구 먹는 것도 같이 기다려줬어요!
써머타임으로 해가 저녁 8시까지
떠 있어서 이 친구가 엄청 오래 기다리느라 고생했습니다..ㅠㅠㅠ
라마단 기간에도 우리랑 피크닉 가줘서 고마운 친구예요ㅠㅠ
정말 하늘에 구름도 없고 맑은 하늘이라서 최근 들어서 가장 예쁜 노을이 이날이에요!
손톱 모양 달이 너무 예쁘고 노을이랑 강 위에 떠 있는 백조도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
진짜 예전에는 몰랐는데 노팅엄 너무 예쁜 도시인 거 같아요!
앞으로 자주 이 강으로 와서 날 좋은 날에는 노을을 바라봐야겠어요!!
오늘은 이렇게 노팅엄에서 보낸 첫 피크닉을 보여 드리면서 소소하지만 예쁜 노팅엄의
모습을 담아봤는데요!
다음에는 락다운이 풀린 노팅엄의 모습 또 영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으면 좋겠어요!
예쁜 모습 많이 담아서 또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