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암스테르담대학교 2탄] 캠퍼스 투어! 도시가 캠퍼스라고?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이번 칼럼은 지난번 암스테르담대학교의 학기 제도에 대해
설명 드린 것에 이은 캠퍼스 소개입니다!
제가 저희 학교 캠퍼스를 소개해드리고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 저희 학교는 “캠퍼스”라 지칭하기는 살짝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 대부분의 대학처럼 대학 캠퍼스 부지
안에 모든 건물들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게 무슨 뜻이냐,
바로 하나의 캠퍼스가 존재하는게 아닌
도시 곳곳에 여러 개의 건물과 작은 학교 부지가 있다는 뜻 입니다.
이는 학교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바로 한국어로는 암스테르담대학교라 부르지만
영어로는 University of Amsterdam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다들 University of Amsterdam 과 Amsterdam University와
같이 대학 명칭의 차이를 아시나요?
저는 이 두 개의 차이점을 예전에 영국 옥스포드에 여행을 가서 설명을 들을 때 알게되었는데요,
우선 전자인 University of ~~라는 표현은 하나의 캠퍼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도시 자체가 대학일 때 사용되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옥스포드대학교도
영국의 옥스포드라는 도시 자체가 대학이므로 Oxford University가
아닌 University of Oxford가 되는 것이죠.
이제 후자의 경우인 ~~~ University라는 표현은 하나의 캠퍼스가 존재할 때 사용됩니다.
즉, 한국 대부분의 대학은 도시가 캠퍼스가 아니고 하나의 학교 부지를 갖고 있으므로
Yonsei University, Korea University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렇게 한국어로는 모두 같은 ~~~대학교라 표현이 되지만,
영어로는 두 명칭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요, 암스테르담대학교 역시
University of Amsterdam이므로 본인의 학부가 속한 건물은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그리고 각 과목 별로 수업은 어디서 진행되는지를 잘 확인해봐야합니다!
우선 암스테르담대학교는 Roeterseiland campus,
University Quarter, Science Park 그리고 AMC 이렇게 총 4개의 캠퍼스가
도시 곳곳에 존재합니다! 또한 이 외에도 각각의 학교 건물들이 있으므로
전부 소개한 후 마지막에 제가 실제 수업을 듣는 학교 건물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저희 경영경제대학을 비롯한 사회과학대학과 법대가 속한 캠퍼스인
Roeterseiland Campus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Roeterseiland Campus는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신식 건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을 들을 때 깔끔하고 시설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래 이후에 나올 University Quarter라는 암스테르담 완전 시내에 위치한 곳이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정식 본부였으나, 이 캠퍼스가 완공되고 난 이후에는
Roeterseiland campus가 실질적인 대학 본부 역할을 하는 중입니다!
Roeterseiland Campus는 암스테르담의 중심 링에서 동남쪽에 위치해있는데요,
이 캠퍼스 내의 건물들은 모두 알파벳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두 사진 출처 : 암스테르담대학교 캠퍼스 소개 페이지)
이 캠퍼스의 가장 메인 빌딩이라 할 수 있는 ABC빌딩은
대부분의 사회과학 분야 학과들이 사용을 하는데요,
대규모 강의실이 모여있기때문에 큰 렉쳐같은 경우는 저희도 이곳에서 듣습니다!
또한 제가 소속한 학부는 Amsterdam School of Economics 인데,
ABC 빌딩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E 빌딩에서 대부분의 소규모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M빌딩은 경영학부가 있고, JK빌딩에서는 암스테르담대학교에 진학하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인 파운데이션 과정 학생들이 사용을 합니다.
그 다음은 University Quarter라 불리는 곳인데요,
이곳은 인문학부가 속한 캠퍼스입니다! 이름부터 대학 본부인 것처럼 이곳은
아주 역사가 깊은 캠퍼스인데요, 1602년 지어진 건물이며,
저희 학교가 1880년에 건물을 인수하여 인문학부 캠퍼스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Oudemanhuispoort는 University Quarter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한데요,
건물이 오래된만큼 학교 측은 보수공사의 필요성을 느껴 2019년부터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는 중입니다. 또한 많은 학생 수에 비해 시험기간이 되면
항상 부족한 도서관 좌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지역에 또 크게 도서관을
짓는 중이며 2024년 정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 암스테르담대학교 캠퍼스 안내 사이트)
2024년이면 저는 석사과정까지 졸업을 한 후인데
시설을 이용못해보고 졸업을 한다는게 아쉽네요ㅠㅠ
그리고 세번째 캠퍼스는 UvA Science Park입니다.
이름부터 감이 오시죠?
바로 암스테르담대학교의 모든 공대 학과들이 모여있는 공대캠퍼스 입니다!
우바 사이언스파크는 네덜란드 뿐만아니라 유럽 최대,
그리고 최고 수준의 과학 분야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공대 캠퍼스는 갈 일이 없어서 딱 한 번 방문해봤지만 캠퍼스 내에 버스가 다닐 정도로 규모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캠퍼스는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의대 캠퍼스인
AMC Academic Medical Centre인데요, 암스테르담대학교의 공대와 의대는
더치로만 수업이 진행되므로 국제학생들에게는 벽이 살짝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총 4개의 캠퍼스를 알아봤는데요,
이 캠퍼스와는 별개로도 암스테르담대학교는 수많은 건물들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센트랄에서 52번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인 Rokin 쪽에
위치한 Aula Lutherse Kerk인데요, 저희는 이번 과목 두개의 강의를 이곳에서 듣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는데 Kerk는 네덜란드어로 교회라는 뜻 입니다.
즉, 교회를 강의실로 만들어 놓은 것이죠!
처음 딱 방문했을 때 교회이지만 학교 로고가 있는 단상과 수업을 위한 프로젝터,
그리고 교회용 의자가 아닌 책상이 있는 강의실 의자와 함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또한 두번째는 제가 이번주부터 다시 듣기 시작한 오프라인 네덜란드어 수업을 듣는
PC Hoofthuis 인데요, 여기는 담광장 뒷편으로 완전 중심부에 위치한 학교 건물입니다!
저는 매번 루터사일랜드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다가 이 건물을 가니까 살짝 노후됐다는 느낌도 받았는데요,
하지만 한편으론 학교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간직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럼 이렇게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캠퍼스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재밌으셨길 바라면서 오늘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